고신대병원, 건양대병원, 순천향서울병원 줄줄이 고배
결과적으로 준비 미흡 인정 "5기 준비하겠다" 의지 다져
4기 상급종합병원 지정평가 결과 발표로 도전장을 내밀었던 일선 병원들은 희비가 엇갈렸다.
이대목동병원과 울산대병원은 재지정의 기쁨을 누렸으며 강릉아산병원과 삼성창원병원은 신규지정으로 3차병원으로 진입하면서 팡파르를 울렸다.
하지만 상급종합병원 지위를 박탈당한 고신대병원은 쓴맛을 봤다. 특히 타 권역 대비 높은 점수를 획득하고도 경상권의 치열한 경쟁률로 낙마하면서 더욱 착잡한 분위기에 휩싸였다.
앞서부터 재지정을 자신했던 울산대병원 정융기 병원장은 막상 상급종합병원에 지정되자 "자만하지 않고 5기 평가도 성실하게 준비하겠다"고 했다. 이제 막 성적표를 받았지만 바로 다음 평가를 준비하며 신발끈을 고쳐 매는 모습.
그는 "앞서 3기 평가를 준비하면서는 지정을 낙관하며 준비했던 것이 패인"이라며 "내년부터 정부 평가 방향에 관심을 갖고 선제적으로 준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대목동병원 한 의료진은 "상급종합병원의 지위를 잃었던 것을 되찾았다는 점에서 더욱 기쁘다"며 "그동안 보직자 등 교수들도 급여의 일부를 내놓는 등 살신성인하며 애쓴 결과라는 점에서 더 큰 의미가 있다"고 했다.
삼성창원병원 역시 신규 지정의 기쁨을 감추지 않았다. 삼성창원병원 홍성화 병원장은 "지난 2016년 새 본관 개원을 통해 우수한 시설과 장비를 갖추고, 우수 의료진을 꾸준히 영입해 지역 의료시스템 개선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한 성과"라고 했다. 앞서 삼성창원병원은 중증도 부분에서 높은 점수를 얻지 못해 고배를 마신 바 있다.
홍 병원장은 "상급종합병원이 없던 경남 창원시는 물론, 동남권 의료수준을 높여나가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반면 도전장을 던졌지만 고배를 마신 병원들은 5기 지정평가를 준비하는 모습이다.
건양대병원 황원민 진료부장은 "준비가 미흡한 부분도 있었다"면서 "특히 안과, 소아청소년과 환자 비중이 높아 중증도 조절에 어려움이 있었다"고 자평했다.
하지만 해당 권역 내 소요병상수가 감소한 여파도 일부 작용했다고 봤다. 그는 "권역응급센터 등 권역 내에서 많은 역할을 함에도 평가에선 반영이 안되 아쉬움이 있다"며 "권역을 세분화하는 방안도 검토됐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중앙보훈병원 허재택 병원장은 "병원 특성상 소아환자 수가 적고 경증환자 비중이 높기 때문에 어려움이 있다"면서 "국가유공자를 치료하는 병원의 특성을 고려한 지정평가 트랙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2015년에 이어 또 다시 상급종병 경쟁에서 탈락한 순천향대 서울병원도 아쉽기는 마찬가지.
익명을 요구한 순천향대 서울병원 한 보직자는 “신포괄수가제 등 정부 정책에 적극 참여했지만 이번 경쟁에서는 소요병상수 영향으로 처음부터 어렵다고 봤다"면서 "정부 의료전달체계 개선을 위한 정책기조 때문에 어쩔 수 없는 측면이 있다. 앞으로 내실을 다져 상급종병보다 더 상급종병 같은 병원이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상종지정에 탈락한 고신대병원 최영식 병원장은 "아쉽지만 심기일전해서 5기 지정평가를 준비하겠다"며 도전 의지를 불태웠다.
이대목동병원과 울산대병원은 재지정의 기쁨을 누렸으며 강릉아산병원과 삼성창원병원은 신규지정으로 3차병원으로 진입하면서 팡파르를 울렸다.
하지만 상급종합병원 지위를 박탈당한 고신대병원은 쓴맛을 봤다. 특히 타 권역 대비 높은 점수를 획득하고도 경상권의 치열한 경쟁률로 낙마하면서 더욱 착잡한 분위기에 휩싸였다.
앞서부터 재지정을 자신했던 울산대병원 정융기 병원장은 막상 상급종합병원에 지정되자 "자만하지 않고 5기 평가도 성실하게 준비하겠다"고 했다. 이제 막 성적표를 받았지만 바로 다음 평가를 준비하며 신발끈을 고쳐 매는 모습.
그는 "앞서 3기 평가를 준비하면서는 지정을 낙관하며 준비했던 것이 패인"이라며 "내년부터 정부 평가 방향에 관심을 갖고 선제적으로 준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대목동병원 한 의료진은 "상급종합병원의 지위를 잃었던 것을 되찾았다는 점에서 더욱 기쁘다"며 "그동안 보직자 등 교수들도 급여의 일부를 내놓는 등 살신성인하며 애쓴 결과라는 점에서 더 큰 의미가 있다"고 했다.
삼성창원병원 역시 신규 지정의 기쁨을 감추지 않았다. 삼성창원병원 홍성화 병원장은 "지난 2016년 새 본관 개원을 통해 우수한 시설과 장비를 갖추고, 우수 의료진을 꾸준히 영입해 지역 의료시스템 개선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한 성과"라고 했다. 앞서 삼성창원병원은 중증도 부분에서 높은 점수를 얻지 못해 고배를 마신 바 있다.
홍 병원장은 "상급종합병원이 없던 경남 창원시는 물론, 동남권 의료수준을 높여나가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반면 도전장을 던졌지만 고배를 마신 병원들은 5기 지정평가를 준비하는 모습이다.
건양대병원 황원민 진료부장은 "준비가 미흡한 부분도 있었다"면서 "특히 안과, 소아청소년과 환자 비중이 높아 중증도 조절에 어려움이 있었다"고 자평했다.
하지만 해당 권역 내 소요병상수가 감소한 여파도 일부 작용했다고 봤다. 그는 "권역응급센터 등 권역 내에서 많은 역할을 함에도 평가에선 반영이 안되 아쉬움이 있다"며 "권역을 세분화하는 방안도 검토됐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중앙보훈병원 허재택 병원장은 "병원 특성상 소아환자 수가 적고 경증환자 비중이 높기 때문에 어려움이 있다"면서 "국가유공자를 치료하는 병원의 특성을 고려한 지정평가 트랙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2015년에 이어 또 다시 상급종병 경쟁에서 탈락한 순천향대 서울병원도 아쉽기는 마찬가지.
익명을 요구한 순천향대 서울병원 한 보직자는 “신포괄수가제 등 정부 정책에 적극 참여했지만 이번 경쟁에서는 소요병상수 영향으로 처음부터 어렵다고 봤다"면서 "정부 의료전달체계 개선을 위한 정책기조 때문에 어쩔 수 없는 측면이 있다. 앞으로 내실을 다져 상급종병보다 더 상급종병 같은 병원이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상종지정에 탈락한 고신대병원 최영식 병원장은 "아쉽지만 심기일전해서 5기 지정평가를 준비하겠다"며 도전 의지를 불태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