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상반기 진료비 통계 분석...상급종병‧요양병원 6% 증가
소아청소년과 진료비 매출 43% 급감...비뇨‧산부인과 10%대 상승
코로나19 대유행 시점인 지난해 상반기 개원가만 타격을 본 것으로 나타났다. 상급종합병원부터 중소병원, 요양병원은 코로나19 상황에서도 진료비 매출이 늘었다.
개원가에서도 소아청소년과와 이비인후과의 진료비 매출 급감 상황은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다.
메디칼타임즈는 최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공개한 심사실적 기준 2020년도 상반기 진료비 통계지표를 토대로 종별, 표시과목별 의원급 의료기관의 요양급여비 매출 변화를 분석했다.
지난해 상반기는 코로나19 영향을 고스란히 받은 기간으로 전년 동기와 비교했을 때 의료기관이 경영에 실제로 얼마나 어려움을 겪었는지를 확인할 수 있다.
분석 결과 지난해 상반기 상급종합병원 요양급여비는 76억2960만원으로 2019년 상반기 71억7981만원 보다 6.3% 증가했다. 요양병원 요양급여비도 29억1830만원에서 31억454만원으로 6.4% 늘었다.
종합병원과 병원의 지난해 상반기 요양급여비는 각각 71억71억7757만원, 38억2279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7%, 3.5% 늘었다.
병원급 이상의 요양급여비가 늘어나고 있는 동안 의원급 진료비 매출은 감소했다. 지난해 상반기 의원급 요양급여비는 83억2005만원으로 전년도 동기 83억3192만원 보다 0.1% 정도 줄었다.
한 의사단체 보험이사는 "의원은 경증의 환자가 찾는다면 병원급은 아무래도 환자의 중증도가 높다"라며 "암 환자가 코로나19 때문에 병원을 안 갈 수는 없지 않은가. 특히 종합병원이나 상급종병에서 하는 진료들은 필수진료에 가까웠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병원 내에서도 진료과별로 편차가 있을 것이고 아동병원처럼 단과 병원은 전년 동기와 비교했을 때 급여 매출이 많이 줄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미 각종 통계지표를 통해 확인된 소아청소년과와 이비인후과 개원가의 경영난은 의원급 매출 하락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지난해 상반기 소아청소년과 한 곳당 월 급여 매출은 2155만원으로 전년 동기 3100만원 보다 43.9%나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비인후과 의원 매출 상황도 좋지 않았다. 2019년 상반기 5003만원이던 급여매출이 지난해 상반기에는 21.5%나 줄어 4119만원을 기록했다.
가정의학과 급여 매출도 2583만원에서 2407만원으로 7.3% 줄었고 내과 의원도 지난해 상반기 5229만원을 기록하며 1.1% 감소했다.
물리치료, 주사치료 등 경증의 통증 치료를 주로 하는 정형외과, 재활의학과, 마취통증의학과 급여 매출도 2019년 상반기 대비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지난해 상반기 정형외과 월매출은 한 곳당 6638만원으로 2019년 상반기 6879만원 보다 3.6% 줄었다. 마취통증의학과와 재활의학과도 각각 2.5%, 2.7%씩 감소했다.
마이너스 매출 속에서도 진료비가 눈에 띄게 상승한 진료과가 존재했다. 비뇨의학과, 산부인과가 그 주인공. 비뇨의학과와 산부인과의 지난해 상반기 급여비 매출은 각각 4287만원, 6217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4%, 13.4% 증가했다. 정부의 보장성 강화 정책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는 것.
비뇨의학과는 성병균 검사인 'STD 유전자 검사(STD Multiplex PCR, STD Real Time PCR)'의 수가인상을 시작으로 남성 생식기 초음파까지 급여권으로 들어왔다. 산부인과도 자궁, 난소 등 여성 생식기 초음파를 비롯해 성병균 검사 수가 인상 영향을 받았다.
정신건강의학과와 흉부외과의 매출 증가율도 각각 7.8%, 8.7%를 기록하며 상대적으로 높은 편에 속했다. 정신건강의학과는 코로나19 영향으로 우울증 환자의 증가가, 흉부외과는 초음파 급여화가 원인이 됐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경기도 한 재활병원장은 "코로나19가 대유행하던 당시 환자들 심리가 참을 수 있는 치료는 참자는 것"이라며 "매출이 줄어든 진료과목을 보면 환자 생명과 직결될 여지가 상대적으로 적은 곳인다. 수술은 아니지만 통증치료, 단순 물리치료 역시 생명에는 지장이 없기 때문에 재활, 정형 분야 매출이 감소한 것"이라고 말했다.
개원가에서도 소아청소년과와 이비인후과의 진료비 매출 급감 상황은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다.
메디칼타임즈는 최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공개한 심사실적 기준 2020년도 상반기 진료비 통계지표를 토대로 종별, 표시과목별 의원급 의료기관의 요양급여비 매출 변화를 분석했다.
지난해 상반기는 코로나19 영향을 고스란히 받은 기간으로 전년 동기와 비교했을 때 의료기관이 경영에 실제로 얼마나 어려움을 겪었는지를 확인할 수 있다.
분석 결과 지난해 상반기 상급종합병원 요양급여비는 76억2960만원으로 2019년 상반기 71억7981만원 보다 6.3% 증가했다. 요양병원 요양급여비도 29억1830만원에서 31억454만원으로 6.4% 늘었다.
종합병원과 병원의 지난해 상반기 요양급여비는 각각 71억71억7757만원, 38억2279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7%, 3.5% 늘었다.
병원급 이상의 요양급여비가 늘어나고 있는 동안 의원급 진료비 매출은 감소했다. 지난해 상반기 의원급 요양급여비는 83억2005만원으로 전년도 동기 83억3192만원 보다 0.1% 정도 줄었다.
한 의사단체 보험이사는 "의원은 경증의 환자가 찾는다면 병원급은 아무래도 환자의 중증도가 높다"라며 "암 환자가 코로나19 때문에 병원을 안 갈 수는 없지 않은가. 특히 종합병원이나 상급종병에서 하는 진료들은 필수진료에 가까웠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병원 내에서도 진료과별로 편차가 있을 것이고 아동병원처럼 단과 병원은 전년 동기와 비교했을 때 급여 매출이 많이 줄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미 각종 통계지표를 통해 확인된 소아청소년과와 이비인후과 개원가의 경영난은 의원급 매출 하락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지난해 상반기 소아청소년과 한 곳당 월 급여 매출은 2155만원으로 전년 동기 3100만원 보다 43.9%나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비인후과 의원 매출 상황도 좋지 않았다. 2019년 상반기 5003만원이던 급여매출이 지난해 상반기에는 21.5%나 줄어 4119만원을 기록했다.
가정의학과 급여 매출도 2583만원에서 2407만원으로 7.3% 줄었고 내과 의원도 지난해 상반기 5229만원을 기록하며 1.1% 감소했다.
물리치료, 주사치료 등 경증의 통증 치료를 주로 하는 정형외과, 재활의학과, 마취통증의학과 급여 매출도 2019년 상반기 대비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지난해 상반기 정형외과 월매출은 한 곳당 6638만원으로 2019년 상반기 6879만원 보다 3.6% 줄었다. 마취통증의학과와 재활의학과도 각각 2.5%, 2.7%씩 감소했다.
마이너스 매출 속에서도 진료비가 눈에 띄게 상승한 진료과가 존재했다. 비뇨의학과, 산부인과가 그 주인공. 비뇨의학과와 산부인과의 지난해 상반기 급여비 매출은 각각 4287만원, 6217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4%, 13.4% 증가했다. 정부의 보장성 강화 정책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는 것.
비뇨의학과는 성병균 검사인 'STD 유전자 검사(STD Multiplex PCR, STD Real Time PCR)'의 수가인상을 시작으로 남성 생식기 초음파까지 급여권으로 들어왔다. 산부인과도 자궁, 난소 등 여성 생식기 초음파를 비롯해 성병균 검사 수가 인상 영향을 받았다.
정신건강의학과와 흉부외과의 매출 증가율도 각각 7.8%, 8.7%를 기록하며 상대적으로 높은 편에 속했다. 정신건강의학과는 코로나19 영향으로 우울증 환자의 증가가, 흉부외과는 초음파 급여화가 원인이 됐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경기도 한 재활병원장은 "코로나19가 대유행하던 당시 환자들 심리가 참을 수 있는 치료는 참자는 것"이라며 "매출이 줄어든 진료과목을 보면 환자 생명과 직결될 여지가 상대적으로 적은 곳인다. 수술은 아니지만 통증치료, 단순 물리치료 역시 생명에는 지장이 없기 때문에 재활, 정형 분야 매출이 감소한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