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오른 세계 최대 영상의학회…의료 인공지능 핫토픽

발행날짜: 2021-03-05 05:45:59
  • 전 세계 170여개 의료기기 기업들 AI 기반 신 기술 각축전
    뷰노·루닛 국내 기업들도 한 자리…파트너쉽 체결도 활발

세계 양대 영상의학회로 꼽히는 유럽 영상의학회(ECR 2021)가 5일간의 대장정에 막을 올렸다.

이번 학회는 전 세계 의료기기 기업들의 각축장답게 무려 170개 기업들이 참여해 신 기술을 내놨고 국내에서도 뷰노와 루닛 등이 출사표를 던지며 세계 시장 진출의 포문을 열었다.

유럽 영상의학회 개막…글로벌 170개 기업들 대거 참여

유럽 영상의학회(European congress of radiology)는 현지 시각으로 3일부터 7일까지 5일간의 일정으로 연례 학술대회(ECR 2021)를 개막했다.

세계 양대 영상의학회인 ECR 2021이 개막했다.
북미 영상의학회와 함께 세계 양대 영상의학회로 꼽히는 위상 답게 이번 학회에는 130여명의 석학들이 최신 영상의학 연구를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올해 학회에서 눈에 띄는 점은 의료 인공지능(AI)에 대한 연구와 기술들이 대거 발표된다는 점이다. 영상의학의 흐름이 완연히 의료 AI로 흐르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실제로 이번 학회에서 발표되는 연구 중 의료 AI를 주제로 한 논문은 무려 60개에 이른다. 사실상 발표되는 연제의 절반에 가까운 비중이다.

그만큼 글로벌 의료기기 기업들도 약속이나 한 듯 의료 AI를 기반으로 하는 신 기술을 대거 공개하며 유럽 시장 공략에 나섰다. 실제로 이번 학회 산업 세션에서 AI외의 주제를 들고 나온 기업은 많지 않았다.

일단 GE헬스케어는 인공 지능을 접목한 지능형 이미징 기반 통합 암 치료 시스템을 전면에 내세웠다. 단순히 이미지를 제공하는 기기가 아니라 의사를 돕는 AI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GE의 생태계 자체를 홍보하고 나선 것이다.

이를 위해 GE헬스케어는 AI기반 이미징 기술이 영상의학 의사의 효율성을 어떻게 향상시키는지에 대한 연구와 더불어 이미 구축을 마친 솔루션을 직접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필립스 역시 AI를 기반으로 하는 통합 솔루션인 일명 스마트 워크 플로우(Smart Workflows)를 선보일 예정이다.

자사의 X레이는 물론, 초음파와 MR, CT 등 모든 이미징 장비에 적용되는 통합 AI 기술을 통해 필립스 통합 솔루션의 효율성과 신뢰도를 강조하고자 하는 목적으로 풀이된다.

캐논메디칼 역시 의료 AI 기반의 워크 플로우 시스템을 들고 나왔다. 이 역시 딥러닝을 활용한 지능형 이미징 시스템.

캐논메디칼은 이번 학회에서 자체 개발한 'AiCE(Advanced Intelligent Clear-IQ Engine)'를 접목한 실제 임상 사례를 소개하며 새롭게 내놓은 AI-CT의 이미지 품질과 재구성 성능을 과시할 계획이다.

뷰노, 루닛 등 국내 기업들도 출사표…파트너쉽 성과도

이러한 글로벌 기업들의 각축장에 국내 기업들도 한 자리를 차지했다. 뷰노와 루닛, 코어라인소프트 등이 출사표를 던지며 세계 시장 진출의 포문을 연 것이다.

이번 ECR 2021의 키워드는 의료 AI로 압축됐다.
뷰노는 이번 학회에서 최근 유럽 CE 인증을 획득한 뷰노메드 흉부 CT AI와 뷰노메드 본에이지 등 4종의 솔루션을 선보일 계획이다.

뷰노메드 흉부 CT AI는 흉부 CT 영상을 기반으로 폐 결절을 탐지하고 지름과 부피 등 정량적인 정보를 제공해 의사의 진단을 돕는 역할을 한다.

또한 클라우드 시스템을 기반으로 온라인 전시회에서 실시간으로 서비스 체험과 분석을 할 수 있도록 조치해 접근성을 높였다.

뷰노 김현준 대표는 "이번 ECR 2021를 통해 뷰노메드 솔루션을 전 세계 의료 관계자들에게 소개할 예정"이라며 "전 세계 각국의 다양한 헬스케어 기업 및 의료기관들과의 파트너십을 확장해 보다 효과적으로 해외 판매 채널을 다각화하겠다"고 말했다.

코어라인소프트도 이번 학회에 참가해 자사가 개발한 흉부 진단 AI 솔루션인 에이뷰 B3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 솔루션은 한번의 저선량 CT 촬영만으로 연관성이 높은 폐기종과 심장 질환 이상 유무 등을 즉각적으로 분석해 진단을 돕는 솔루션.

여기에 더해 코어라인소프트는 만성폐쇄성폐질환(COPD) 진단을 위한 폐 영상 자동 분석 솔루션과 심장 질환을 진단하는 심장 영상분석 자동화 솔루션을 더한 토탈 AI 제품을 고개할 계획이다.

이번 ECR 2021을 통해 글로벌 기업과 파트너쉽을 체결하는 성과를 거둔 기업도 있다. 역시 의료 AI 기업인 루닛이다.

루닛은 현지시각으로 3일 ECR 2021을 기점으로 필립스와 파트너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루닛의 폐 질환 진단 보조 소프트웨어인 루닛 인사이트 CXR가 필립스의 흉부 엑스레이 진단 플랫폼에 탑재돼 전 세계 의료현장에 공급될 예정이다.

앞서 루닛은 GE 헬스케어, 후지필름과 파트너십을 체결한 바 있다는 점에서 필립스에 제품이 탑재될 겨우 전 세계 엑스레이 시장의 절반인 약 50%의 판로를 확보하게 된다.

서범석 루닛 대표이사는 "ECR 2021에서 이같은 파트너쉽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라며 "세계적인 의료기기 기업인 필립스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우리의 인공지능 솔루션을 더욱 폭넓은 글로벌 시장에 선보일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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