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4번째 환자 5달 만에 다시 발생…불안감 급증
사례 보고 결과 모두 후유증 없어…"충분히 치료 가능"
미국에서 코로나와 연관된 소아 다기관 염증 증후군 환자가 한달 새 600여명이 쏟아진데 이어 국내에서도 다섯 달만에 또 다시 환자가 발생하면서 불안감이 증폭되고 있다.
이에 따라 전문가들은 현재까지 검증된 치료법이 없는 것은 맞지만 지금까지 사례를 봤을때 충분히 대처가 가능하다며 불필요한 동요를 막기 위해 집중하는 모습이다.
5달 만에 국내에 소아 다기관 염증 증후군 환자 발생…현장 혼란
10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국내에서 지난해 10월 이후 보고되지 않았던 소아 다기관 염증 증후군 환자가 또 다시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환자는 15세 남성으로 지난해 12월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환자와 접촉해 확진 판정을 받은 뒤 생활치료센터에 입소했다가 완치 판정을 받고 퇴원했다.
하지만 올 1월 말 발열과 설사, 두통 등 전신 증상이 발생해 다시 의료기관을 찾았고 방역 당국이 역학 조사와 검사를 진행한 결과 소아 다기관 염증 증후군으로 최종 판정했다.
소아 다기관 염증 증후군은 미국과 유럽에서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 후 발병하는 사례가 늘고 있지만 아직까지 뚜렷한 발병 원인을 밝혀내지 못해 일명 어린이 괴질로 불리는 신종 질병이다.
대부분 고열과 혈압 저하, 호흡 부전, 두통과 소화기 질환 등 전신에서 염증성 반응이 일어나는 것이 특징. 이로 인해 발견 초기에는 가와사키병으로 의심하는 사례도 많았다.
문제는 역시 발병 원인조차 파악하지 못하면서 현재까지 대증 요법 외에는 뚜렷한 치료법이 없다는 것이다.
특히 미국의 경우 지난 한 달동안 환자가 600여명이 늘며 급증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에서 불안감을 키우고 있다. 사망자만 33명에 이른다.
유럽 또한 마찬가지다. 영국에서도 매주 100명 이상의 소아 다기관 염증 증후군 환자가 발생하며 큰 우려를 낳고 있다.
국내에서도 지난해 3건의 소아 다기관 염증 증후군 환자가 보고된 바 있다. 하지만 우리나라를 비롯해 아시아 국가들에서 사례가 극히 드문데다 국내에서도 지난해 10월 이후 환자가 없어 큰 영향을 받지는 않았다.
하지만 5달 만에 또 다시 소아 다기관 염증 증후군 사례가 나오면서 불안감도 커지고 있는 것이 사실. 특히 현재 개학 시즌인데다 확진자수가 안정되며 오프라인 수업이 늘고 있다는 점에서 더욱 불안감이 확산되는 분위기다.
정부와 의학계 감시 및 조사 체계 가동 "충분히 대처 가능"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국내에서 매우 드물게 사례가 나타나고 있고 현재까지 환자들의 추이를 봤을때 악화 확률이 매우 낮다며 동요할 필요가 없다는 의견을 내고 있다.
이미 정부와 의학계가 엄밀한 조사 체계를 갖추고 있으며 대응 또한 발빠르게 진행하고 있는 만큼 충분히 대처가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현재 질병관리청과 대한소아감염학회, 대한소아중환자의학회, 대한가와사끼병학회 등은 코로나 연관 소아 다기관 염증 증후군 감시 및 조사 체계를 구축하고 임상 및 역학에 대한 조사와 분석을 진행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대한소아감염학회 김윤경 이사(고려의대)는 "신고 및 감시 체계를 가동한 만큼 의심 사례 신고는 계속해서 늘어날 것으로 본다"며 "하지만 각각의 사례가 실제 코로나 연관 소아 다기관 염증 증후군인지에 대한 개별 평가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이러한 자료가 축적돼야 소아 다기관 염증 증후군에 대한 여러 의문점에 대한 답을 구할 수 있다"며 "다양한 가설이 나오고 있는 만큼 여러가지 연구를 통한 검증이 필요한 단계라고 덧붙였다.
특히 전문가들은 현재 국내에서 발생한 코로나 연관 소아 다기관 염증 증후군 환자 대부분이 별다른 후유증 없이 퇴원했다는 점도 강조하고 있다.
실제로 이같은 분석 결과들은 소아감염학회가 국내 소아 다기관 염증 증후군 사례 분석에서도 나타난다.
사례군 보고를 보면 국내에서 발생한 환자는 11세, 12세, 14세 환자로 모두 초기 증상으로 발열과 복통을 호소했고 공통 증상으로 발열과 결막 충혈, 복통과 설사, 혈압 감소 증상이 나타났다.
이상 소견을 보면 세명 환자 모두 관상 동맥 확장 등 심장 초음파상 이상이 나타났고 폐부종, 폐렴 의심 소견이 나왔으며 복부 림프절, 장간막림프절 등 복부에서도 이상 증세가 보였다.
하지만 11세 환자와 14세 환자가 각각 일주일씩 중환자실에 머물렀을 뿐 대부분이 정맥내 면역글로블린(IVIG)와 승압제 등만으로 호전되어 퇴원했다.
소아감염학회 조윤경 이사는 "기저질환이 없는 소아 코로나 환자들이 중환자실에서 집중 치료를 받는 일이 드문 것은 사실이지만 소아 다기관 염증 증후군 환자들은 상당수가 집중 치료를 필요로 했다"며 "하지만 국내 사례뿐 아니라 해외 사례를 봐도 실제 사망에 이르렀던 케이스는 매우 적은 수준이므로 빠른 진단과 치료만 이뤄진다면 적절한 대처가 충분히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현재 국내에서 보고되는 사례가 매우 드문데다 방역 당국과 학계가 면밀하게 상황을 관찰하고 있다"며 "이미 감시 및 조사 체계도 갖춘 만큼 대비와 대처에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전문가들은 현재까지 검증된 치료법이 없는 것은 맞지만 지금까지 사례를 봤을때 충분히 대처가 가능하다며 불필요한 동요를 막기 위해 집중하는 모습이다.
5달 만에 국내에 소아 다기관 염증 증후군 환자 발생…현장 혼란
10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국내에서 지난해 10월 이후 보고되지 않았던 소아 다기관 염증 증후군 환자가 또 다시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환자는 15세 남성으로 지난해 12월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환자와 접촉해 확진 판정을 받은 뒤 생활치료센터에 입소했다가 완치 판정을 받고 퇴원했다.
하지만 올 1월 말 발열과 설사, 두통 등 전신 증상이 발생해 다시 의료기관을 찾았고 방역 당국이 역학 조사와 검사를 진행한 결과 소아 다기관 염증 증후군으로 최종 판정했다.
소아 다기관 염증 증후군은 미국과 유럽에서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 후 발병하는 사례가 늘고 있지만 아직까지 뚜렷한 발병 원인을 밝혀내지 못해 일명 어린이 괴질로 불리는 신종 질병이다.
대부분 고열과 혈압 저하, 호흡 부전, 두통과 소화기 질환 등 전신에서 염증성 반응이 일어나는 것이 특징. 이로 인해 발견 초기에는 가와사키병으로 의심하는 사례도 많았다.
문제는 역시 발병 원인조차 파악하지 못하면서 현재까지 대증 요법 외에는 뚜렷한 치료법이 없다는 것이다.
특히 미국의 경우 지난 한 달동안 환자가 600여명이 늘며 급증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에서 불안감을 키우고 있다. 사망자만 33명에 이른다.
유럽 또한 마찬가지다. 영국에서도 매주 100명 이상의 소아 다기관 염증 증후군 환자가 발생하며 큰 우려를 낳고 있다.
국내에서도 지난해 3건의 소아 다기관 염증 증후군 환자가 보고된 바 있다. 하지만 우리나라를 비롯해 아시아 국가들에서 사례가 극히 드문데다 국내에서도 지난해 10월 이후 환자가 없어 큰 영향을 받지는 않았다.
하지만 5달 만에 또 다시 소아 다기관 염증 증후군 사례가 나오면서 불안감도 커지고 있는 것이 사실. 특히 현재 개학 시즌인데다 확진자수가 안정되며 오프라인 수업이 늘고 있다는 점에서 더욱 불안감이 확산되는 분위기다.
정부와 의학계 감시 및 조사 체계 가동 "충분히 대처 가능"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국내에서 매우 드물게 사례가 나타나고 있고 현재까지 환자들의 추이를 봤을때 악화 확률이 매우 낮다며 동요할 필요가 없다는 의견을 내고 있다.
이미 정부와 의학계가 엄밀한 조사 체계를 갖추고 있으며 대응 또한 발빠르게 진행하고 있는 만큼 충분히 대처가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현재 질병관리청과 대한소아감염학회, 대한소아중환자의학회, 대한가와사끼병학회 등은 코로나 연관 소아 다기관 염증 증후군 감시 및 조사 체계를 구축하고 임상 및 역학에 대한 조사와 분석을 진행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대한소아감염학회 김윤경 이사(고려의대)는 "신고 및 감시 체계를 가동한 만큼 의심 사례 신고는 계속해서 늘어날 것으로 본다"며 "하지만 각각의 사례가 실제 코로나 연관 소아 다기관 염증 증후군인지에 대한 개별 평가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이러한 자료가 축적돼야 소아 다기관 염증 증후군에 대한 여러 의문점에 대한 답을 구할 수 있다"며 "다양한 가설이 나오고 있는 만큼 여러가지 연구를 통한 검증이 필요한 단계라고 덧붙였다.
특히 전문가들은 현재 국내에서 발생한 코로나 연관 소아 다기관 염증 증후군 환자 대부분이 별다른 후유증 없이 퇴원했다는 점도 강조하고 있다.
실제로 이같은 분석 결과들은 소아감염학회가 국내 소아 다기관 염증 증후군 사례 분석에서도 나타난다.
사례군 보고를 보면 국내에서 발생한 환자는 11세, 12세, 14세 환자로 모두 초기 증상으로 발열과 복통을 호소했고 공통 증상으로 발열과 결막 충혈, 복통과 설사, 혈압 감소 증상이 나타났다.
이상 소견을 보면 세명 환자 모두 관상 동맥 확장 등 심장 초음파상 이상이 나타났고 폐부종, 폐렴 의심 소견이 나왔으며 복부 림프절, 장간막림프절 등 복부에서도 이상 증세가 보였다.
하지만 11세 환자와 14세 환자가 각각 일주일씩 중환자실에 머물렀을 뿐 대부분이 정맥내 면역글로블린(IVIG)와 승압제 등만으로 호전되어 퇴원했다.
소아감염학회 조윤경 이사는 "기저질환이 없는 소아 코로나 환자들이 중환자실에서 집중 치료를 받는 일이 드문 것은 사실이지만 소아 다기관 염증 증후군 환자들은 상당수가 집중 치료를 필요로 했다"며 "하지만 국내 사례뿐 아니라 해외 사례를 봐도 실제 사망에 이르렀던 케이스는 매우 적은 수준이므로 빠른 진단과 치료만 이뤄진다면 적절한 대처가 충분히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현재 국내에서 보고되는 사례가 매우 드문데다 방역 당국과 학계가 면밀하게 상황을 관찰하고 있다"며 "이미 감시 및 조사 체계도 갖춘 만큼 대비와 대처에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