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명 후보 기본 지지기반 확보…결선투표 가능성 유력
협상 vs 투쟁, 총파업 겪은 의사들 표심 관심 집중
41대 대한의사협회 회장 선거에 6명의 후보가 출마했고, 한 명의 최후 승자 또는 두 명의 결선행 승자가 오늘(19일) 저녁 가려진다.
19일 오전 10시 20분 현재 투표율은 47.8%로 2만2865명이 투표에 참여했다.
6명의 후보 모두 지역의사회, 진료과의사회 회장을 역임하고 있는 만큼 기본적인 지지 기반이 있다보니 한 명의 후보가 절반 이상의 지지율로 당선될 가능성은 희박한 상황이다.
단순히 기본적인 지지기반을 놓고 표심의 향방을 가늠해보면 기호 4번 박홍준 후보가 비교적 탄탄하다. 역대 의협 회장의 출신 학교를 봤을 때 가톨릭의대 출신이 이례적일 정도로 서울대, 연대, 고려대, 일명 스카이(SKY) 출신이 회장을 역임했다. 연세대를 나온 박홍준 후보는 6명의 후보 중 유일하게 스카이 출신이다.
여기다가 서울시의사회장이라는 점도 유리하다. 서울시의사회 유권자 수는 1만1267명으로 전국에서 가장 많다. 물론 서울에는 다양한 지역 출신 의사들이 모여 있다는 약점도 안고 있다.
기호 5번 이동욱 후보의 지지기반도 무시할 수 없다. 이 후보는 경기도의사회 회장이자 경북의대 출신이다. 경기도의사회 유권자는 7140명으로 서울 다음으로 유권자가 많은지역이다. 여기다 대구경북은 지역 특성상 단합을 기대해볼 수 있는 지역이다.
변수는 지난해 총파업 투쟁을 겪은 의사들의 관심. 다수의 의사들은 최대집 집행부가 강력한 투쟁을 외치면서도 기습적으로 정부, 국회와 합의한 것을 놓고 실망감을 표출한 바 있다.
향후 대정부, 대국회와 관계에서 의협의 역할과 방향성에 어느때보다 관심을 가질 수밖에 없는 상황인 것이다. 이는 40대 회장 선거를 웃도는 투표율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후보들은 최대집 집행부의 실책을 지적하며 가려운 곳을 긁어주는 사이다 발언을 내놓기도 하고, 대정부 협상 경험을 공유했다.
기호 2번 유태욱 후보, 기호 6번 김동석 후보는 선거관리위원회 주최로 열린 각종 토론회에서 최대집 집행부를 집중 비난했다.
유 후보는 "선출직 부회장이지만 의협 회장 성향에 따라 회무에서 철저히 패싱을 당했다"라고 최대집 집행부와 선긋기를 하며 "내부 각종 위원회의 보직을 배정받은 이필수, 박홍준 두 후보와 다르고 현 집행부에 반대해 1년만에 부회장직을 내려놓은 이동욱 후보와도 다르다"라며 차별점을 내세웠다.
김동석 후보는 대한개원의협의회 회장으로서 최대집 집행부와 대립각을 세웠던 인물. 그는 "최대집 집행부의 잘못된 정치적 행보가 몰락을 가져왔다"라며 "의사 총파업 때 현 집행부는 각 직역과 소통이 안됐다. 현 집행부, 임원이 책임을 져야 할 문제다. 의협 6명의 부회장 중 3명의 후보자가 선거에 나왔는데 이들도 책임을 피할 수 없다"고 꼬집었다.
기호 1번 임현택 후보는 내부 비판 보다는 의료계 현안을 비롯해 사회 전반적인 문제에 목소리를 높였다. 아동학대 근절을 외치며 시민단체와 연대하는가 하면 치매안심병원 필수인력에 한의사 포함을 비판하며 보건복지부 세종청사 앞에서 1인시위를 펼치기도 했다.
임 후보는 "전문가 집단인 의사의 사회참여가 더 늘어나야 한다"라며 "그래야 시민도 의사들이 줄기차게 외치는 바른의료에 귀를 기울여 줄 것"이라고 말했다.
기호 3번 이필수 후보는 실제 협상가로서의 경험을 공유하며 신뢰도 높이기에 나섰다. 최대집 집행부 첫해 수가협상단장 경험을 공유했다. 실제로 이필수 후보는 현 집행부 3년의 수가협상에서 가장 높은 인상률(2.9%)를 받아냈다.
이필수 후보는 "언제나 투쟁만 할 수 없다"라며 "먼저 명확한 논리와 근거로 정부를 설득하겠다. 하지만 싸워야 한다면 투쟁의 선봉에 서겠다"고 밝혔다.
19일 오전 10시 20분 현재 투표율은 47.8%로 2만2865명이 투표에 참여했다.
6명의 후보 모두 지역의사회, 진료과의사회 회장을 역임하고 있는 만큼 기본적인 지지 기반이 있다보니 한 명의 후보가 절반 이상의 지지율로 당선될 가능성은 희박한 상황이다.
단순히 기본적인 지지기반을 놓고 표심의 향방을 가늠해보면 기호 4번 박홍준 후보가 비교적 탄탄하다. 역대 의협 회장의 출신 학교를 봤을 때 가톨릭의대 출신이 이례적일 정도로 서울대, 연대, 고려대, 일명 스카이(SKY) 출신이 회장을 역임했다. 연세대를 나온 박홍준 후보는 6명의 후보 중 유일하게 스카이 출신이다.
여기다가 서울시의사회장이라는 점도 유리하다. 서울시의사회 유권자 수는 1만1267명으로 전국에서 가장 많다. 물론 서울에는 다양한 지역 출신 의사들이 모여 있다는 약점도 안고 있다.
기호 5번 이동욱 후보의 지지기반도 무시할 수 없다. 이 후보는 경기도의사회 회장이자 경북의대 출신이다. 경기도의사회 유권자는 7140명으로 서울 다음으로 유권자가 많은지역이다. 여기다 대구경북은 지역 특성상 단합을 기대해볼 수 있는 지역이다.
변수는 지난해 총파업 투쟁을 겪은 의사들의 관심. 다수의 의사들은 최대집 집행부가 강력한 투쟁을 외치면서도 기습적으로 정부, 국회와 합의한 것을 놓고 실망감을 표출한 바 있다.
향후 대정부, 대국회와 관계에서 의협의 역할과 방향성에 어느때보다 관심을 가질 수밖에 없는 상황인 것이다. 이는 40대 회장 선거를 웃도는 투표율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후보들은 최대집 집행부의 실책을 지적하며 가려운 곳을 긁어주는 사이다 발언을 내놓기도 하고, 대정부 협상 경험을 공유했다.
기호 2번 유태욱 후보, 기호 6번 김동석 후보는 선거관리위원회 주최로 열린 각종 토론회에서 최대집 집행부를 집중 비난했다.
유 후보는 "선출직 부회장이지만 의협 회장 성향에 따라 회무에서 철저히 패싱을 당했다"라고 최대집 집행부와 선긋기를 하며 "내부 각종 위원회의 보직을 배정받은 이필수, 박홍준 두 후보와 다르고 현 집행부에 반대해 1년만에 부회장직을 내려놓은 이동욱 후보와도 다르다"라며 차별점을 내세웠다.
김동석 후보는 대한개원의협의회 회장으로서 최대집 집행부와 대립각을 세웠던 인물. 그는 "최대집 집행부의 잘못된 정치적 행보가 몰락을 가져왔다"라며 "의사 총파업 때 현 집행부는 각 직역과 소통이 안됐다. 현 집행부, 임원이 책임을 져야 할 문제다. 의협 6명의 부회장 중 3명의 후보자가 선거에 나왔는데 이들도 책임을 피할 수 없다"고 꼬집었다.
기호 1번 임현택 후보는 내부 비판 보다는 의료계 현안을 비롯해 사회 전반적인 문제에 목소리를 높였다. 아동학대 근절을 외치며 시민단체와 연대하는가 하면 치매안심병원 필수인력에 한의사 포함을 비판하며 보건복지부 세종청사 앞에서 1인시위를 펼치기도 했다.
임 후보는 "전문가 집단인 의사의 사회참여가 더 늘어나야 한다"라며 "그래야 시민도 의사들이 줄기차게 외치는 바른의료에 귀를 기울여 줄 것"이라고 말했다.
기호 3번 이필수 후보는 실제 협상가로서의 경험을 공유하며 신뢰도 높이기에 나섰다. 최대집 집행부 첫해 수가협상단장 경험을 공유했다. 실제로 이필수 후보는 현 집행부 3년의 수가협상에서 가장 높은 인상률(2.9%)를 받아냈다.
이필수 후보는 "언제나 투쟁만 할 수 없다"라며 "먼저 명확한 논리와 근거로 정부를 설득하겠다. 하지만 싸워야 한다면 투쟁의 선봉에 서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