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물알레르기 컨소시엄 발족 "진단과 치료법 개발"

이창진
발행날짜: 2021-03-26 09:19:00
  • 서울대병원과 세브란스병원 등 참여-산학연병관 생태계 구축

중증질환 알레르기 면역과 임상 연구를 위한 연구회가 발족됐다.

한국약물알레르기 연구컨소시엄(Korea Drug Allergy Consortium, KoDARC)’은 지난 23일 서울대학교 암연구소에서 발족식을 개최했다.

KoDARC은 한국인에게 발생하는 중증 약물알레르기 현황 조사, 위험인자 발굴, 진단과 치료법 개발을 목표로 한다.

약물알레르기연구 컨소시엄 발족식 모습.
서울대병원 약물안전센터를 비롯해 세브란스병원 지역의약품안전센터, 서울대 약학대학 임상약학실, 서울대 의학연구원 알레르기 및 임상면역연구소, 연세의대 알레르기 연구소를 주축으로 구성됐다.

이날 행사는 약물알레르기 연구 발전을 위한 열띤 토론회도 병행됐다.

서울의대 강혜련 교수는 낮은 발생 빈도로 인해 일반인과 임상 의사들이 약물알레르기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현실을 지적하며, 컨소시엄을 통해 환자와 의료진 교육을 강화하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울약대 오정미 교수는 유전적 원인으로 가족에게 동일한 약물 알레르기가 발생하는 사례가 잦은 만큼, 환자를 포함한 가족 전체에 대한 유전학적인 상담과 지원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연세의대 이재현 교수는 약물알레르기 연구와 더불어, 실질적으로 환자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사회적 기반 확대가 필요하며, 이를 위한 관계 기관과의 긴밀한 협조가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연구컨소시엄은 향후 대학과 병원, 연구소, 기업 등 국내외 다양한 약물알레르기 연구기관의 컨소시엄 참여를 확대해 약물알레르기 분야 ‘산학연병관’ 친화적 생태계를 구축한다는 입장이다.

서울대병원 약물안전센터 강동윤 교수는 "KoDARC가 약물알레르기로 고통 받는 환자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나아가 이를 예방할 수 있는 연구에 노력하겠다"면서 "활발한 국제교류를 통해 우리나라의 약물알레르기 연구의 위상을 세계 수준으로 끌어 올리는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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