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덕 신임회장 "전문병원 뭉쳐야 산다…보상책 제도화"

이창진
발행날짜: 2021-03-26 18:38:20
  • 정기총회 취임사 통해 밝혀 "스마트의료 등 선도 롤 모델 정립"
    지역 순회 거쳐 회무 설정…정규형 전 회장 "신임 회장 믿는다"

전문병원계가 의료전달체계 개편에서 제도적 보상책 마련 등을 공표해 주목된다.

대한전문병원협의회 이상덕 신임 회장(하나이비인후과병원 원장)은 26일 밀레니엄 서울 힐튼호텔에서 열린 제9차 정기총회에서 "의료전달체계 개편은 더 이상 미루기 힘든 아젠다이다. 전문병원이 투자하고, 노력하고, 평가받은 만큼 제도적 보상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전문병원협의회 이상덕 신임 회장 취임사 모습.
이날 정기총회에서 참석 임원들은 이상덕 부회장의 회장 추대 안건을 박수로 의결했다. 임기 3년.

신임 이상덕 회장(고려의대 1988년 졸업, 이비인후과 전문의)은 2011년 전문병원협의회 출범부터 임원을 맡아 '전문' 용어 배타적 사용권 보장과 불법 온라인 전문병원 광고 금지 가이드라인 제정 등에 기여해왔다.

이상덕 회장은 취임사를 통해 "전임 집행부에 누가 되지 않도록 회무에 만전을 기하겠다"면서 "전임 회장들의 전통을 계승해 회무의 연속성과 전문병원 단합에 힘 쓰겠다"고 운을 띄웠다.

앞서 정규형 회장(한길안과병원 이사장)은 이임사를 통해 "지난 6년간 전문병원 위상 제고와 지원 수가 마련에 노력했지만 공짜가 없다는 것을 절감했다. 복지부 지원수가 신설이 이렇게 어려운지 몰랐다"면서 "신임 이상덕 회장이 정부 정책을 유념하고 잘해 나갈 것으로 믿는다"고 격려했다.

이상덕 회장은 "회장직 추대 이후 협의회 회무 방향을 위해 많은 고민을 했다. 의료환경 변화에 초점을 맞춰 지역별 순회 방문과 분야별 대표자 만남을 통해 의견수렴을 거쳐 향후 회무 방안을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코로나19로 촉발된 비대면 시대 전문병원 역할도 협의회가 풀어야 할 과제이다.

이상덕 회장은 "모든 것이 디지털로 전환되는 시점이다. 전문병원이 시대 흐름에 맞춰 데이터 중심병원, 스마트 병원, 비대면 진료 등에 빠르게 적응하고 선도할 수 있도록 협의회가 구심점이 되겠다"고 역설했다.

이 회장은 "올해부터 시작된 제4기 전문병원은 101개소이다. 전문병원이 하나로 뭉치면 넘지 못할 산은 없다"면서 "미래병원을 선도할 수 있는 롤 모델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며 전국 전문병원의 협조를 당부했다.

전문병원협의회는 정기총회에서 중장기 의료전달체계 개편 대비 정책 연구 강화, 의료질 평가 및 수가 개선 노력 지속, 전문병원 대국민 인지도 향상과 홍보 방향 다각화, 전문병원 간 친목 강화 등 올해 사업에 따른 예산안 5억 5300만원을 원안대로 의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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