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란속 임산부 프로게스테론 요법…위험 대비 이점 탁월

발행날짜: 2021-04-02 10:47:49
  • 란셋에 1만 1644명 연구 대상 메타분석 결과 게재
    합병증 증가 부작용 위험 낮아…다태아 증거 부족

고위험 임산부에게 주로 처방되지만 합병증 증가 등의 우려로 의견이 갈리던 프로게스테론(progestogens) 요법이 위험 대비 효과가 탁월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대규모 메타분석 결과 조산을 획기적으로 줄이다는 결론을 얻은 것. 하지만 경구용 제제는 효과가 미비한 것으로 분석됐고 다태아의 경우 증거가 부족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고위험 임산부에게 처방되는 프로게스테론 요법이 분명한 이점을 갖는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현지시각으로 1일 란셋(Lancet)에는 고위험 임산부에 대한 프로게스테론 요법의 효용성에 대한 대규모 메타분석 결과가 게재됐다(doi.org/10.1016/S0140-6736(21)00217-8).

프로게스테론 요법은 조산 위험을 줄인다는 연구 결과가 대다수지만 일부 연구에서 합병증 등의 부작용이 제기되며 의견 상충이 이어져왔다.

이에 따라 요크 의과대학 레슬리 스튜어트( Lesley Stewart)교수가 이끄는 연구진은 전 세계적으로 이뤄진 31개 연구의 데이터를 종합해 1만 1644명의 산모를 대상으로 메타 분석을 진행했다.

과연 프로게스테론 요법이 실제 고위험 임산부의 위험을 줄이는지와 일부 연구에서 나온 상충되는 결과들이 근거가 있는지를 파악하기 위해서다.

그 결과 질 프로게스테론 요법을 맞은 고위험 임산부는 그렇지 않은 임산부보다 조산 위험이 22%나 낮아지는 것으로 분석됐다.

또한 근육 주사 형태의 프로게스테론 요법을 받은 고위험 임산부도 대조군에 비해 17% 조산 위험이 줄었다.

특히 문제가 됐던 모성 합병증 증가 가능성은 근거가 매우 낮은 것으로 결론이 났다. 프로게스테론 요법이 영향을 줬는지에 대한 인과 관계가 부족하다는 결론이다.

하지만 연구진은 질, 근육과 함께 주로 처방되는 경구용 프로게스테론은 메타 분석 결과 증거가 부족하다는 결론을 내렸다. 가능하면 질, 근육 주사 형태의 프로게스테론 요법을 활용하라는 권고다.

아울러 다태아의 경우도 프로게스테론 요법이 큰 효과를 거두지 못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쌍둥이 임산부에게 프로게스테론 요법을 진행한 결과 조산 위험이 0.1% 밖에 차이가 나지 않았다.

또한 세쌍둥이 이상의 다태아의 경우도 조산 위험이 0.4%밖에 차이가 없었다. 다태아 임산부의 경우 조산을 막기 위한 프로게스테론 요법이 권고되지 않는다는 의미다.

레슬리 스튜어트 교수는 "이번 연구는 프로게스테론 요법의 기반 데이터를 활용한 최초의 메타 분석으로 향후 의료진의 선택에 큰 영향을 줄 것"이라며 "조산과 감염, 합병증 등을 모두 변수에 포함해도 프로게스테론 요법은 분명하게 일관된 이점이 있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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