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기기 기업 임상시험 지원 넘어 공동개발도 추진
삼성서울병원 등 다양한 시도…신기술 선점+수익 기대
4차 산업 혁명을 타고 의료기기 산업의 가치가 부각되면서 이를 선점하려는 대학병원들의 움직임도 바빠지고 있다.
의료기기 기업들의 테스트베드를 자처하며 임상시험에 적극적으로 뛰어드는가 하면 아예 지원 시스템을 마련해 유망한 기술을 발굴하는데 집중하고 있는 것.
20일 의료산업계에 따르면 빅5로 불리는 대형병원들을 비롯해 전국 각 대학병원들이 의료기기 산업에 대한 지원과 투자를 늘리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러한 흐름을 주도하고 있는 대표적인 병원은 바로 삼성서울병원이다. 삼성서울병원은 이미 지난 2017년 스마트헬스케어 연구소를 별도로 설립하고 의료기기 기업들과 업무 협력을 도모하고 있던 상황.
하지만 여기에 그치지 않고 삼성서울병원은 자체적으로 '디지털헬스케어 생태계 구축사업'을 마련해 국내 의료기기 기업들의 임상시험을 지원하고 있다. 국내 제조사들의 테스트베드를 자처한 셈이다.
비임상시험을 통해 안전성과 유효성을 검증 받았지만 임상시험 비용 등이 부담돼 더이상 개발을 지속하지 못하고 있는 기업들에게 삼성서울병원의 의료진과 인프라를 지원해 임상을 진행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는 것.
웨어러블 기기부터 모바일 헬스케어, 휴대형 체외진단기 등이 가능 범위로 지원 기업으로 선정되면 임상시험 인프라는 물론 검사와 분석 등 1억 5천만원 상당의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여기에 멈추지 않고 삼성서울병원은 이달 새롭게 디지털치료연구센터를 설립하고 본격적으로 헬스케어산업에 대한 대대적인 지원에 나섰다.
인공지능과 웨어러블 등의 기술을 갖춘 기업들과 차세대 의료기기를 개발하고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제품을 국산화하는 동시에 디지털치료제 개발 등까지 도모하겠다는 목표다.
특히 삼성서울병원은 디지털치료연구센터를 완전하게 오픈해 외부 기업들과 개발자들이 쉽게 참여하도록 조치해 다양한 아이디어가 실제 의료기기로 구현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는 비단 삼성서울병원만의 움직임은 아니다. 연세의료원은 최근 두산로봇틱스와 의료로봇 개발을 위해 손을 맞잡았다. 단순히 임상시험 지원 등을 넘어 아예 개발 단계부터 대학병원이 참여하는 모델인 셈이다.
이에 따라 연세의료원은 두산로봇틱스가 개발중인 의료 로봇에 대한 임상시험을 넘어 의학적 자문을 통해 개발 단계부터 개입하며 두산로봇틱스는 이에 대한 기술을 제공하며 공동 산업화를 도모하게 된다.
대형병원들이 이렇듯 선도적으로 의료기기 산업을 주도하고 있지만 그들만의 전유물은 아니다. 지역의 대학병원들도 앞다퉈 공동 개발과 임상시험을 유치하며 새로운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최근 한국기계연구원과 의료기기 공동 연구 개발에 나선 충남대병원이 대표적인 경우다.
충남대병원은 한국기계연구원과 함께 의료용 로봇 개발을 골자로 진단 모니터링 시스템과 3D프린팅 등 첨단 의료기술을 활용한 기기 개발에 공동으로 참여하게 된다.
또한 이러한 연구 개발을 넘어 여기서 도출된 아이디어를 충남대병원에서 임상시험을 진행하며 상용화를 도모한다는 방침이다.
그렇다면 대학병원들이 이처럼 의료기기 테스트베드를 자처하며 산업에 적극적으로 뛰어든 이유는 뭘까.
일단 의료기기 국산화와 산업 선도라는 명분을 챙기면서 공동 개발을 통한 기술 선점 및 상용화에 따른 부가가치에 주목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서울병원 전홍진 디지털치료연구센터장은 "삼성서울병원은 이미 스마트헬스케어 연구소 등을 통해 의료기기 기업들과 공동 연구 및 임상시험을 진행하며 디지털헬스케어에 대한 풍부한 경험을 쌓아왔다"며 "이를 기반으로 우리나라 헬스케어 산업 발전에 새로운 동력을 마련하기 위해 센터를 설립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좋은 아이디어를 가진 개발자, 기업들과 삼성서울병원들의 우수한 의료진을 잇는 허브를 만드는 것이 목표"라며 "삼성서울병원이 4차 산업 혁명 시대의 혁신적 의료기기 및 치료제 개발의 국가적 기반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의료기기 기업들의 테스트베드를 자처하며 임상시험에 적극적으로 뛰어드는가 하면 아예 지원 시스템을 마련해 유망한 기술을 발굴하는데 집중하고 있는 것.
20일 의료산업계에 따르면 빅5로 불리는 대형병원들을 비롯해 전국 각 대학병원들이 의료기기 산업에 대한 지원과 투자를 늘리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러한 흐름을 주도하고 있는 대표적인 병원은 바로 삼성서울병원이다. 삼성서울병원은 이미 지난 2017년 스마트헬스케어 연구소를 별도로 설립하고 의료기기 기업들과 업무 협력을 도모하고 있던 상황.
하지만 여기에 그치지 않고 삼성서울병원은 자체적으로 '디지털헬스케어 생태계 구축사업'을 마련해 국내 의료기기 기업들의 임상시험을 지원하고 있다. 국내 제조사들의 테스트베드를 자처한 셈이다.
비임상시험을 통해 안전성과 유효성을 검증 받았지만 임상시험 비용 등이 부담돼 더이상 개발을 지속하지 못하고 있는 기업들에게 삼성서울병원의 의료진과 인프라를 지원해 임상을 진행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는 것.
웨어러블 기기부터 모바일 헬스케어, 휴대형 체외진단기 등이 가능 범위로 지원 기업으로 선정되면 임상시험 인프라는 물론 검사와 분석 등 1억 5천만원 상당의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여기에 멈추지 않고 삼성서울병원은 이달 새롭게 디지털치료연구센터를 설립하고 본격적으로 헬스케어산업에 대한 대대적인 지원에 나섰다.
인공지능과 웨어러블 등의 기술을 갖춘 기업들과 차세대 의료기기를 개발하고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제품을 국산화하는 동시에 디지털치료제 개발 등까지 도모하겠다는 목표다.
특히 삼성서울병원은 디지털치료연구센터를 완전하게 오픈해 외부 기업들과 개발자들이 쉽게 참여하도록 조치해 다양한 아이디어가 실제 의료기기로 구현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는 비단 삼성서울병원만의 움직임은 아니다. 연세의료원은 최근 두산로봇틱스와 의료로봇 개발을 위해 손을 맞잡았다. 단순히 임상시험 지원 등을 넘어 아예 개발 단계부터 대학병원이 참여하는 모델인 셈이다.
이에 따라 연세의료원은 두산로봇틱스가 개발중인 의료 로봇에 대한 임상시험을 넘어 의학적 자문을 통해 개발 단계부터 개입하며 두산로봇틱스는 이에 대한 기술을 제공하며 공동 산업화를 도모하게 된다.
대형병원들이 이렇듯 선도적으로 의료기기 산업을 주도하고 있지만 그들만의 전유물은 아니다. 지역의 대학병원들도 앞다퉈 공동 개발과 임상시험을 유치하며 새로운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최근 한국기계연구원과 의료기기 공동 연구 개발에 나선 충남대병원이 대표적인 경우다.
충남대병원은 한국기계연구원과 함께 의료용 로봇 개발을 골자로 진단 모니터링 시스템과 3D프린팅 등 첨단 의료기술을 활용한 기기 개발에 공동으로 참여하게 된다.
또한 이러한 연구 개발을 넘어 여기서 도출된 아이디어를 충남대병원에서 임상시험을 진행하며 상용화를 도모한다는 방침이다.
그렇다면 대학병원들이 이처럼 의료기기 테스트베드를 자처하며 산업에 적극적으로 뛰어든 이유는 뭘까.
일단 의료기기 국산화와 산업 선도라는 명분을 챙기면서 공동 개발을 통한 기술 선점 및 상용화에 따른 부가가치에 주목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서울병원 전홍진 디지털치료연구센터장은 "삼성서울병원은 이미 스마트헬스케어 연구소 등을 통해 의료기기 기업들과 공동 연구 및 임상시험을 진행하며 디지털헬스케어에 대한 풍부한 경험을 쌓아왔다"며 "이를 기반으로 우리나라 헬스케어 산업 발전에 새로운 동력을 마련하기 위해 센터를 설립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좋은 아이디어를 가진 개발자, 기업들과 삼성서울병원들의 우수한 의료진을 잇는 허브를 만드는 것이 목표"라며 "삼성서울병원이 4차 산업 혁명 시대의 혁신적 의료기기 및 치료제 개발의 국가적 기반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