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희중 예손병원 명예원장
김희중 예손병원 명예원장 "다양한 환자군 대학병원과 다른 신세계"
환자 중심 정형외과 전문병원 공감 "80세까지 수술장 지키고 싶다"
"환자 중심의 정형외과 전문병원을 만들겠다는 공동 원장의 비전과 패기가 마음에 들었다. 후배 의사들의 도전에 도움이 될 수 있겠다고 판단했다."
예손병원 김희중 명예원장은 최근 메디칼타임즈와 만나 예손병원을 선택한 이유를 이 같이 밝혔다.
김희중 명예원장(65)은 서울의대 졸업(1980년) 후 서울의대 정형외과 교수, 서울대병원 진료부원장, 정형외과학회 이사장 등을 역임한 고관절 분야 수술 명의로 평가받고 있다.
그는 올해 2월말 서울의대 정년퇴임에 이어 3월부터 예손병원 명예원장으로 제2인생을 시작했다.
지난 2007년 개원한 부천 예손병원(공동 원장:김진호 원장·임수택 원장)은 보건복지부 1기 전문병원에서 수지접합 지정 이후 2기부터 4기까지 수지접합과 관절 동시 지정 등 자타공인 정형외과 분야 전문병원 위상을 구축한 상태이다. 참고로 예손병원은 전체 의사 27명 중 정형외과 전문의가 16명이다.
서울의대(1993년 졸업) 동기인 김진호 원장과 임수택 원장 모두 서울대병원 정형외과에서 수련을 받은 김희중 교수의 제자이다.
김희중 명예원장은 "관절과 수지접합, 족부 등을 넘어 고관절까지 정형외과 단일 전문병원으로 발전시키겠다는 공동 원장의 포부가 가슴에 와 닿았다"며 "예손병원은 대학병원에서 경험하지 못한 환자 케이스가 많다. 정형외과 전문병원으로 육성하겠다는 이유가 이해됐다"고 말했다.
예손병원 봉직의 생활 3개월째, 지금은 적응 기간이다.
김희중 명예원장은 "가장 큰 변화는 외래 진료"라고 전하고 "대학병원에서 전공의와 간호사 도움을 받았다면, 지금은 검사와 처방, 진료행위 등을 전자의무기록(EMR)에 직접 입력해야 한다. 서울대병원과 다른 EMR 시스템을 숙달하는 데 시간이 필요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골절 등 초진 환자 내원 시 전문의가 최소 30분 이상 진료하는 점도 놀라웠다. 예손병원은 환자와 보호자가 궁금해 하는 사항에 충분한 시간을 할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차이점은 외상 골절 등 응급수술이 필요한 환자들이 의외로 많다는 점이다.
김희중 명예원장은 "외상 골절 환자들이 이렇게 많은 줄 몰랐다. 타 병원을 돌고 돌다 엉망이 된 상태로 오는 대학병원 환자들과 큰 차이를 보였다"면서 "매일 아침 열리는 컨퍼런스에서 예손병원 전문의들이 다양한 환자 케이스를 놓고 최적의 치료법을 찾기 위해 고민하는 모습도 인상 깊었다"고 전했다.
그는 예손병원에서 이미 고관절 수술을 집도하며 젊은 의료진과 호흡을 맞추고 있다.
정형외과학회 이사장을 역임한 그는 "정형외과에서 고관절 세부 전공자는 많지도 않고, 여자 전문의는 없다. 수가 문제와 더불어 장시간, 고강도 집중력과 노동력을 요구한다"면서 "예손병원 전문의, 간호사 등과 수술해보니 대학병원과 큰 차이가 없었다. 고관절 수술 경험이 젊은 의료진에게 좋은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희중 명예원장은 "예손병원은 정형외과 중심으로 돌아가기 때문에 수술장이 없어 전문의가 수술을 못하는 경우는 없다"며 "수술에 꼭 필요한 C-arm(실시간 방사선 영상장치)이 충분히 구비되어 있는 점도 도움이 됐다"고 평가했다.
신중한 성격의 ‘젠틀맨’으로 통하는 김희중 명예원장의 생활패턴은 서울대병원 시절과 동일하다.
오전 7시 30분 병원 도착과 아침 컨퍼런스, 외래 진료와 수술, 오후 7시 퇴근.
그는 "예손병원 의료진과 정을 쌓기 위해 최근에 4명씩 조를 짜서 점심식사를 함께 하고 있다. 혜화동에서 부천으로 출근길은 바뀌었지만 하루하루가 새롭다. 예손병원에서 신세계를 경험하고 있다"고 젊은 의료진과 새로운 병원 생활에 만족감을 표했다.
김희중 명예원장은 "예손병원은 환자 입장에서 정형외과 모든 치료가 가능하다는 장점을 지니고 있다. 대기 없는 진료와 수술, 신속한 의사결정, 정형외과 중심의 집중 치료 등 전문병원에서 누릴 수 있는 점을 환자들이 적극 활용했으면 좋겠다"고 피력했다.
그의 꿈은 80세까지 수술장을 지키는 것이다.
김희중 명예원장은 "대학병원 교수 중 정년 이전 창업과 개원하는 경우가 늘고 있는데 한 번쯤 도전하고 싶은 용기라고 본다. 교육과 연구, 진료라는 교수 직분을 모두 수행해 매너리즘에 빠지기보다 새로운 활력을 찾은 방법도 나쁘지 않다"고 조언했다.
그는 "10여 전부터 1일 1식으로 건강관리를 하고 있다. 가능하다면 80세까지 고관절 수술을 하는 정형외과 의사로 남고 싶다"면서 환하게 웃었다.
예손병원 김희중 명예원장은 최근 메디칼타임즈와 만나 예손병원을 선택한 이유를 이 같이 밝혔다.
김희중 명예원장(65)은 서울의대 졸업(1980년) 후 서울의대 정형외과 교수, 서울대병원 진료부원장, 정형외과학회 이사장 등을 역임한 고관절 분야 수술 명의로 평가받고 있다.
그는 올해 2월말 서울의대 정년퇴임에 이어 3월부터 예손병원 명예원장으로 제2인생을 시작했다.
지난 2007년 개원한 부천 예손병원(공동 원장:김진호 원장·임수택 원장)은 보건복지부 1기 전문병원에서 수지접합 지정 이후 2기부터 4기까지 수지접합과 관절 동시 지정 등 자타공인 정형외과 분야 전문병원 위상을 구축한 상태이다. 참고로 예손병원은 전체 의사 27명 중 정형외과 전문의가 16명이다.
서울의대(1993년 졸업) 동기인 김진호 원장과 임수택 원장 모두 서울대병원 정형외과에서 수련을 받은 김희중 교수의 제자이다.
김희중 명예원장은 "관절과 수지접합, 족부 등을 넘어 고관절까지 정형외과 단일 전문병원으로 발전시키겠다는 공동 원장의 포부가 가슴에 와 닿았다"며 "예손병원은 대학병원에서 경험하지 못한 환자 케이스가 많다. 정형외과 전문병원으로 육성하겠다는 이유가 이해됐다"고 말했다.
예손병원 봉직의 생활 3개월째, 지금은 적응 기간이다.
김희중 명예원장은 "가장 큰 변화는 외래 진료"라고 전하고 "대학병원에서 전공의와 간호사 도움을 받았다면, 지금은 검사와 처방, 진료행위 등을 전자의무기록(EMR)에 직접 입력해야 한다. 서울대병원과 다른 EMR 시스템을 숙달하는 데 시간이 필요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골절 등 초진 환자 내원 시 전문의가 최소 30분 이상 진료하는 점도 놀라웠다. 예손병원은 환자와 보호자가 궁금해 하는 사항에 충분한 시간을 할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차이점은 외상 골절 등 응급수술이 필요한 환자들이 의외로 많다는 점이다.
김희중 명예원장은 "외상 골절 환자들이 이렇게 많은 줄 몰랐다. 타 병원을 돌고 돌다 엉망이 된 상태로 오는 대학병원 환자들과 큰 차이를 보였다"면서 "매일 아침 열리는 컨퍼런스에서 예손병원 전문의들이 다양한 환자 케이스를 놓고 최적의 치료법을 찾기 위해 고민하는 모습도 인상 깊었다"고 전했다.
그는 예손병원에서 이미 고관절 수술을 집도하며 젊은 의료진과 호흡을 맞추고 있다.
정형외과학회 이사장을 역임한 그는 "정형외과에서 고관절 세부 전공자는 많지도 않고, 여자 전문의는 없다. 수가 문제와 더불어 장시간, 고강도 집중력과 노동력을 요구한다"면서 "예손병원 전문의, 간호사 등과 수술해보니 대학병원과 큰 차이가 없었다. 고관절 수술 경험이 젊은 의료진에게 좋은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희중 명예원장은 "예손병원은 정형외과 중심으로 돌아가기 때문에 수술장이 없어 전문의가 수술을 못하는 경우는 없다"며 "수술에 꼭 필요한 C-arm(실시간 방사선 영상장치)이 충분히 구비되어 있는 점도 도움이 됐다"고 평가했다.
신중한 성격의 ‘젠틀맨’으로 통하는 김희중 명예원장의 생활패턴은 서울대병원 시절과 동일하다.
오전 7시 30분 병원 도착과 아침 컨퍼런스, 외래 진료와 수술, 오후 7시 퇴근.
그는 "예손병원 의료진과 정을 쌓기 위해 최근에 4명씩 조를 짜서 점심식사를 함께 하고 있다. 혜화동에서 부천으로 출근길은 바뀌었지만 하루하루가 새롭다. 예손병원에서 신세계를 경험하고 있다"고 젊은 의료진과 새로운 병원 생활에 만족감을 표했다.
김희중 명예원장은 "예손병원은 환자 입장에서 정형외과 모든 치료가 가능하다는 장점을 지니고 있다. 대기 없는 진료와 수술, 신속한 의사결정, 정형외과 중심의 집중 치료 등 전문병원에서 누릴 수 있는 점을 환자들이 적극 활용했으면 좋겠다"고 피력했다.
그의 꿈은 80세까지 수술장을 지키는 것이다.
김희중 명예원장은 "대학병원 교수 중 정년 이전 창업과 개원하는 경우가 늘고 있는데 한 번쯤 도전하고 싶은 용기라고 본다. 교육과 연구, 진료라는 교수 직분을 모두 수행해 매너리즘에 빠지기보다 새로운 활력을 찾은 방법도 나쁘지 않다"고 조언했다.
그는 "10여 전부터 1일 1식으로 건강관리를 하고 있다. 가능하다면 80세까지 고관절 수술을 하는 정형외과 의사로 남고 싶다"면서 환하게 웃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