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접종률 대비 2021년 1분기 큰 폭의 감소세 확연
백신 제조, 수입사들 매출 직격탄…전문가들도 우려 팽배
코로나 백신 접종이 본격화되면서 역으로 지난해 큰 폭으로 올랐던 폐렴구균 백신의 접종률이 감소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특히, 보건소가 예방접종 업무를 담당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일선 개원가도 코로나 백신으로 접종 권고를 시행하기 어려운 상황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 이로 인해 관련 제약사들 또한 접종률 감소에 따른 매출 감소 여파를 피하지 못하는 모습이다.
17일 질병관리청과 제약업계에 따르면 최근 수년간 꾸준히 증가했던 폐렴구군 백신 접종률이 올해 1분기를 기점으로 크게 하락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실제로 질병관리청에서 발표한 최근 3년간 국가예방접종 전산등록현황을 살펴보면 만 65세 이상 노인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NIP 폐렴구균예방접종(23가)은 ▲2018년 28만3687건 ▲2019년 58만793건 ▲2020년 83만9461건으로 매년 오름세를 보였다.
코로나가 발생한 지난해 1분기를 기준으로 살펴봤을 때 2019년 14만5796건에서 2020년 7만4285명으로 거의 절반 가까이 감소하기는 했지만 2분기부터 보건소 외 의료기관에서도 폐렴구균 예방접종이 가능해지면서 접종률도 크게 올랐다.
특히, 감기가 유행하는 환절기를 앞두고 코로나 감염의 주요 합병증인 폐렴에 대한 우려가 확산되며 3분기에만 총 41만4596건이라는 접종률을 보이며 2018년 전체 접종률 보다 높은 수치를 나타냈다.
하지만 올해는 코로나 백신 접종 등의 여파로 1분기 접종률이 다시 예년 혹은 그보다 더 낮은 수준으로 내려가는 모양새다.
올해 1분기 폐렴구균예방접종건수는 11만2860건으로 코로나 이전인 2019년 1분기 14만5796건보다도 감소한 모습을 보였다.
이 같은 모습은 국가예방접종은 아니지만 13가 폐렴구균 백신 매출로도 확인이 가능했다.
의약품 조사기관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화이자의 폐렴구균백신 프리베나13의 올해 1분기 매출 94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 매출 176억 원과 비교해 46.7% 감소한 수치를 보였다.
또한 지난해 가장 높은 매출을 기록한 3분기와 242억원과 비교했을 때는 60% 가까운 매출 감소를 보이며 NIP와 무관하게 전체 폐렴구균 백신 접종이 줄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서울 A내과 원장은 "현장에서 느끼기에도 폐렴구균 백신은 예년과 비교해 접종률이 많이 떨어졌다"며 "내원환자수도 적고 환자들도 우선순위로 생각하지 않아 접종률이 감소한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또 코로나 백신을 접종하는 환자들이 폐렴구균백신 접종을 하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하는 경우도 있어 보인다"며 "현 상황에서 접종률을 올릴 수 있을지는 잘 모르겠다"고 밝혔다.
이 같은 상황은 지난해 코로나 상황을 계기로 폐렴구균백신 접종 인식을 높이며 큰 폭의 매출상승을 경험한 제약사 입장에서도 크게 와 닿을 수밖에 없는 부분.
프리베나 13의 경우 작년 1년간 813억원의 매출을 보이며 2019년 대비 64.8% 성장을 기록한 만큼 현재 저조한 1분기 매출 성적은 2021년 역성장으로 꺾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이유다.
제약업계 관계자는 "폐렴구균 백신 접종 필요성을 꾸준히 강조했던 제약사 입장에서는 당연히 접종률 감소가 뼈아프게 다가올 것"이라며 "특히 전년 같은 분기를 기준으로 매출이 절반가까이 떨어졌기 때문에 그냥 보고만 있을 수는 없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전문가들은 제약사가 가진 고민과 별개로 코로나 백신 접종과 폐렴구균 백신 접종을 나누어 볼 필요성은 있다고 강조했다.
서울 B대학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기본원칙은 코로나 백신의 접종이 기존의 백신 접종 시스템을 무너뜨려서는 안 된다는 게 대명제"라며 "코로나와 결부시켜도 아직 접종 속도를 예상할 수 없는 상황에서 권고된 대상은 폐렴구균백신 접종이 필수적이다"고 조언했다.
또 내과의사회 임원은 "폐렴구균 백신 접종이 필요성은 공감하지만 지난해처럼 접종률이 오를 수 있을지는 미지수"라며 "코로나와 별개로 폐렴은 주요 사망원인 중 하나인 만큼 정부도 코로나 백신 접종과 노력이 필요해 보인다"고 덧붙였다.
특히, 보건소가 예방접종 업무를 담당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일선 개원가도 코로나 백신으로 접종 권고를 시행하기 어려운 상황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 이로 인해 관련 제약사들 또한 접종률 감소에 따른 매출 감소 여파를 피하지 못하는 모습이다.
17일 질병관리청과 제약업계에 따르면 최근 수년간 꾸준히 증가했던 폐렴구군 백신 접종률이 올해 1분기를 기점으로 크게 하락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실제로 질병관리청에서 발표한 최근 3년간 국가예방접종 전산등록현황을 살펴보면 만 65세 이상 노인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NIP 폐렴구균예방접종(23가)은 ▲2018년 28만3687건 ▲2019년 58만793건 ▲2020년 83만9461건으로 매년 오름세를 보였다.
코로나가 발생한 지난해 1분기를 기준으로 살펴봤을 때 2019년 14만5796건에서 2020년 7만4285명으로 거의 절반 가까이 감소하기는 했지만 2분기부터 보건소 외 의료기관에서도 폐렴구균 예방접종이 가능해지면서 접종률도 크게 올랐다.
특히, 감기가 유행하는 환절기를 앞두고 코로나 감염의 주요 합병증인 폐렴에 대한 우려가 확산되며 3분기에만 총 41만4596건이라는 접종률을 보이며 2018년 전체 접종률 보다 높은 수치를 나타냈다.
하지만 올해는 코로나 백신 접종 등의 여파로 1분기 접종률이 다시 예년 혹은 그보다 더 낮은 수준으로 내려가는 모양새다.
올해 1분기 폐렴구균예방접종건수는 11만2860건으로 코로나 이전인 2019년 1분기 14만5796건보다도 감소한 모습을 보였다.
이 같은 모습은 국가예방접종은 아니지만 13가 폐렴구균 백신 매출로도 확인이 가능했다.
의약품 조사기관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화이자의 폐렴구균백신 프리베나13의 올해 1분기 매출 94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 매출 176억 원과 비교해 46.7% 감소한 수치를 보였다.
또한 지난해 가장 높은 매출을 기록한 3분기와 242억원과 비교했을 때는 60% 가까운 매출 감소를 보이며 NIP와 무관하게 전체 폐렴구균 백신 접종이 줄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서울 A내과 원장은 "현장에서 느끼기에도 폐렴구균 백신은 예년과 비교해 접종률이 많이 떨어졌다"며 "내원환자수도 적고 환자들도 우선순위로 생각하지 않아 접종률이 감소한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또 코로나 백신을 접종하는 환자들이 폐렴구균백신 접종을 하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하는 경우도 있어 보인다"며 "현 상황에서 접종률을 올릴 수 있을지는 잘 모르겠다"고 밝혔다.
이 같은 상황은 지난해 코로나 상황을 계기로 폐렴구균백신 접종 인식을 높이며 큰 폭의 매출상승을 경험한 제약사 입장에서도 크게 와 닿을 수밖에 없는 부분.
프리베나 13의 경우 작년 1년간 813억원의 매출을 보이며 2019년 대비 64.8% 성장을 기록한 만큼 현재 저조한 1분기 매출 성적은 2021년 역성장으로 꺾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이유다.
제약업계 관계자는 "폐렴구균 백신 접종 필요성을 꾸준히 강조했던 제약사 입장에서는 당연히 접종률 감소가 뼈아프게 다가올 것"이라며 "특히 전년 같은 분기를 기준으로 매출이 절반가까이 떨어졌기 때문에 그냥 보고만 있을 수는 없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전문가들은 제약사가 가진 고민과 별개로 코로나 백신 접종과 폐렴구균 백신 접종을 나누어 볼 필요성은 있다고 강조했다.
서울 B대학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기본원칙은 코로나 백신의 접종이 기존의 백신 접종 시스템을 무너뜨려서는 안 된다는 게 대명제"라며 "코로나와 결부시켜도 아직 접종 속도를 예상할 수 없는 상황에서 권고된 대상은 폐렴구균백신 접종이 필수적이다"고 조언했다.
또 내과의사회 임원은 "폐렴구균 백신 접종이 필요성은 공감하지만 지난해처럼 접종률이 오를 수 있을지는 미지수"라며 "코로나와 별개로 폐렴은 주요 사망원인 중 하나인 만큼 정부도 코로나 백신 접종과 노력이 필요해 보인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