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D 백신 영업대행으로 주목...전문의약품 영역 확대
코스닥 예비심사 청구하며 올해 하반기 IPO 거쳐 상장
HK이노엔이 올해 백신 시장에서 영역을 확장하며 앞서 나간 SK바이언스를 맹추격하고 있다.
동시에 IPO(기업공개) 절차를 본격화하며 하반기 주식 시장 진입을 앞두고 있다는 점에서 제약‧바이오업계에서는 더욱 더 SK바이오사이언스의 성공 모델을 뒤쫓아 가고 있는 것 아니냐는 평가를 내리고 있다.
7일 제약‧바이오업계에 따르면, 이노엔은 최근 한국거래소에 코스닥 시장 상장을 위한 예비심사를 청구했다. 예비심사의 효력기간이 6개월인 점을 고려한다면 올해 내 상장이 유력할 것으로 보인다.
이 가운데 이노엔은 상장을 앞두고 기존 수액과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P-CAB)인 케이캡으로 대변되던 전문 의약품 라인업 강화를 위해 다양한 방안을 추진 중이다.
케이캡의 경우 올해 1분기 처방액 225억원으로 전년 같은 분기 대비 54.7%(145억원) 오르면서 회사의 성장을 이끌고 있다.
하지만 상장 이후 계속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기 위해선 매출 주력분야에 대한 포트폴리오 강화도 필수적인 상황.
이에 따라 최근 이노엔은 백신 분야를 강화하면서 기존 GC녹십자와 SK바이오사이언스 등이 주도하던 시장에 본격 진출을 예고했다.
실제로 이노엔은 올해부터 MSD와 백신 7종에 대한 공동판매·유통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기존에 GC녹십자(3종)와 SK바이오사이언스(4종)로 나뉘어있던 판권을 모두 가져와 일원화한 것이다. 이로써 당장 1400억원 규모의 연매출 상승을 예고했다.
최근 MSD가 주요 백신의 공급가격을 인상하면서 백신 영업에 있어 어려움을 겪은 바도 있지만, 이노엔의 영업망을 바탕으로 빠르게 시장에 안착해나가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상황.
이를 위해 이노엔은 백신 시장 진출을 위해 전담 마케팅팀을 신설하는 한편, 전체 1500명의 인원 중 영업‧마케팅 인력 중 지난해 기준 550명을 백신에 투입하면서 병‧의원 처방시장에서의 안정된 입지를 다지고 있다.
이노엔 관계자는 "케이캡의 성공적인 국내 시장 안착이후에도 적응증 추가 노력으로 시장 경쟁력을 높여가고 있다"며 "전문 의약품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하게 위해 백신 등 다양한 분야의 진출을 추진하기 위해 다양한 신약 개발을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기존 IPO 사례 뒤쫓는 이노엔, 성공 이어갈까
제약‧바이오업계에서는 이노엔의 백신 시장 진출과 함께 IPO를 추진하자 SK바이오사이언스의 사례를 모델로 삼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SK바이오사이언스가 기존 인플루엔자 백신을 바탕으로 코로나 백신과 치료제 공급을 선점한 채 상장을 하면서 큰 성공을 거뒀기 때문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의 경우 기존 글로벌 제약사 백신 판권 중 일부를 이노엔에게 넘겨줬지만 올해 GSK와 백신 5종에 대한 공동판매 계약을 체결하면서 매출 감소를 보전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이노엔 역시 최근 코로나 백신 후보물질 임상 1상 진행을 위해 식품의약품안전처에 계획서를 제출하는 등 주식 상장을 앞두고 파이프라인 확대에 주력하고 있는 모양새다.
뿐만 아니라 수족구 백신과 폐렴구균 백신 연구를 진행하면서 글로벌 제약사 판권 도입에 따른 영업대행 뿐만 아니라 자체 개발을 하기 위해 적극 노력하고 있다.
한 국내 제약사 임원은 "하반기 주식 상장이 예상되는 제약‧바이오 기업 중에서는 가장 기대 받고 있는 기업이 이노엔"이라며 "SK바이오사이언스 등이 밟은 과정을 뒤 따라 가고 있는 모습이다. 백신 라인업을 빠르게 갖추면서 국내 백신 기업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려고 다양한 투자를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다만, 이 같은 제약‧바이오업계와의 기대와는 달리 아직까지 의료현장에서 바라보는 이노엔의 백신시장에서의 경쟁력은 판단하기 이르다고 진단했다.
익명을 요구한 한 진료과목 의사단체 임원은 "이노엔이 MSD의 자궁경부암 백신 등을 공동판매하면서 개원가 시장에서의 백신 저변을 확대하고 있지만 현재로서는 결국 영업을 대행하는 수준"이라며 "기대감은 이해하기 있지만 현재로서는 향후 임상 연구 등 개발현황을 지켜봐야 하는 단계"라고 설명했다.
이어 "녹십자와 SK바이오사이언스는 국내 백신시장에서 신약 등을 개발해가면서 저변을 확대했다"며 "이노엔도 이와 같은 전략을 구사해야 한다고 본다. 백신 영업 대행만으로는 이들과 경쟁하기에는 한계가 존재한다"고 평가했다.
동시에 IPO(기업공개) 절차를 본격화하며 하반기 주식 시장 진입을 앞두고 있다는 점에서 제약‧바이오업계에서는 더욱 더 SK바이오사이언스의 성공 모델을 뒤쫓아 가고 있는 것 아니냐는 평가를 내리고 있다.
7일 제약‧바이오업계에 따르면, 이노엔은 최근 한국거래소에 코스닥 시장 상장을 위한 예비심사를 청구했다. 예비심사의 효력기간이 6개월인 점을 고려한다면 올해 내 상장이 유력할 것으로 보인다.
이 가운데 이노엔은 상장을 앞두고 기존 수액과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P-CAB)인 케이캡으로 대변되던 전문 의약품 라인업 강화를 위해 다양한 방안을 추진 중이다.
케이캡의 경우 올해 1분기 처방액 225억원으로 전년 같은 분기 대비 54.7%(145억원) 오르면서 회사의 성장을 이끌고 있다.
하지만 상장 이후 계속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기 위해선 매출 주력분야에 대한 포트폴리오 강화도 필수적인 상황.
이에 따라 최근 이노엔은 백신 분야를 강화하면서 기존 GC녹십자와 SK바이오사이언스 등이 주도하던 시장에 본격 진출을 예고했다.
실제로 이노엔은 올해부터 MSD와 백신 7종에 대한 공동판매·유통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기존에 GC녹십자(3종)와 SK바이오사이언스(4종)로 나뉘어있던 판권을 모두 가져와 일원화한 것이다. 이로써 당장 1400억원 규모의 연매출 상승을 예고했다.
최근 MSD가 주요 백신의 공급가격을 인상하면서 백신 영업에 있어 어려움을 겪은 바도 있지만, 이노엔의 영업망을 바탕으로 빠르게 시장에 안착해나가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상황.
이를 위해 이노엔은 백신 시장 진출을 위해 전담 마케팅팀을 신설하는 한편, 전체 1500명의 인원 중 영업‧마케팅 인력 중 지난해 기준 550명을 백신에 투입하면서 병‧의원 처방시장에서의 안정된 입지를 다지고 있다.
이노엔 관계자는 "케이캡의 성공적인 국내 시장 안착이후에도 적응증 추가 노력으로 시장 경쟁력을 높여가고 있다"며 "전문 의약품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하게 위해 백신 등 다양한 분야의 진출을 추진하기 위해 다양한 신약 개발을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기존 IPO 사례 뒤쫓는 이노엔, 성공 이어갈까
제약‧바이오업계에서는 이노엔의 백신 시장 진출과 함께 IPO를 추진하자 SK바이오사이언스의 사례를 모델로 삼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SK바이오사이언스가 기존 인플루엔자 백신을 바탕으로 코로나 백신과 치료제 공급을 선점한 채 상장을 하면서 큰 성공을 거뒀기 때문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의 경우 기존 글로벌 제약사 백신 판권 중 일부를 이노엔에게 넘겨줬지만 올해 GSK와 백신 5종에 대한 공동판매 계약을 체결하면서 매출 감소를 보전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이노엔 역시 최근 코로나 백신 후보물질 임상 1상 진행을 위해 식품의약품안전처에 계획서를 제출하는 등 주식 상장을 앞두고 파이프라인 확대에 주력하고 있는 모양새다.
뿐만 아니라 수족구 백신과 폐렴구균 백신 연구를 진행하면서 글로벌 제약사 판권 도입에 따른 영업대행 뿐만 아니라 자체 개발을 하기 위해 적극 노력하고 있다.
한 국내 제약사 임원은 "하반기 주식 상장이 예상되는 제약‧바이오 기업 중에서는 가장 기대 받고 있는 기업이 이노엔"이라며 "SK바이오사이언스 등이 밟은 과정을 뒤 따라 가고 있는 모습이다. 백신 라인업을 빠르게 갖추면서 국내 백신 기업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려고 다양한 투자를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다만, 이 같은 제약‧바이오업계와의 기대와는 달리 아직까지 의료현장에서 바라보는 이노엔의 백신시장에서의 경쟁력은 판단하기 이르다고 진단했다.
익명을 요구한 한 진료과목 의사단체 임원은 "이노엔이 MSD의 자궁경부암 백신 등을 공동판매하면서 개원가 시장에서의 백신 저변을 확대하고 있지만 현재로서는 결국 영업을 대행하는 수준"이라며 "기대감은 이해하기 있지만 현재로서는 향후 임상 연구 등 개발현황을 지켜봐야 하는 단계"라고 설명했다.
이어 "녹십자와 SK바이오사이언스는 국내 백신시장에서 신약 등을 개발해가면서 저변을 확대했다"며 "이노엔도 이와 같은 전략을 구사해야 한다고 본다. 백신 영업 대행만으로는 이들과 경쟁하기에는 한계가 존재한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