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양병협 "요양병원 종사자 추가 접종 선택 아닌 필수"

이창진
발행날짜: 2021-11-16 18:09:19
  • 기평석 회장, 요양병원 확진자 증가 우려 "환자와 직원 모두 추가 접종해야 "

요양병원협회가 요양병원들의 코로나 추가 접종을 독려하고 나섰다.

기평석 회장.
대한요양병원협회(회장 기평석)은 16일 보도자료를 통해 "요양병원에서 집단감염, 돌파감염이 증가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직원과 입원환자, 간병인이 코로나19 백신 추가 접종이 최선인 만큼 접종 비동의자들을 설득해 전원 접종할 수 있도록 해 달라"고 밝혔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이번달 일상회복 방역체계 전환 이후 60세 이상 고령층 확진자는 10월 첫째주 2288명에서 11월 첫째주 4434명으로 급증했다. 고령층 사망자 역시 같은 기간 47명에서 122명으로 3배 가까이 늘었다.

고령환자가 많은 요양병원 확진자는 8월 33곳 339명에서, 9월 41곳 367명, 10월 74곳 1632명으로 급증하는 추세다.

현재 요양병원의 추가 접종 동의율은 70%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기평석 회장은 "백신 접종완료자라 하더라도 항체보유율이 30~40%에 불과하다보니 돌파감염이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요양병원의 항체보유율을 높일 수 있도록 전체 구성원 모두 신속하게 추가접종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추가접종할 것이냐, 하지 않을 것이냐 둘 중의 하나를 선택하면 되는 게 절대 아니다"라고 전제하고 "우리가 선택해야 하는 것은 추가 접종할 것이냐, 아니면 접종을 하지 않고 코로나19에 감염될 것이냐 둘 중의 하나이다. 요양병원 종사자는 자신을 위해서가 아니라 환자들을 위해 반드시 추가 접종해 달라"고 당부했다.

요양병원협회는 접종완료 후 5개월이 경과하면 추가 접종을 할 수 있도록 한 방역당국의 지침 개정 개선도 요구했다.

기평석 회장은 "노인들의 백신 항체보유율이 크게 떨어지고 있기 때문에 추가접종 시점을 접종완료 후 5개월에서 4개월로 앞당겨야 한다. 단기간에 추가 접종률을 높일 수 있고, 돌파감염도 막을 수 있다"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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