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세라 서울시의사회 부회장
'띵동' 대한 적십자 혈액원에서 발송한 문자가 울린다.
***님의 소중한 헌혈, 누군가의 소중한 생명을 살립니다.
코로나19로 사람들의 이동과 활동이 제한되면서 혈액 재고량이 떨어졌다. 많은 방송에서 혈액 보유량이 부족하다는 방송에도 불구하고 헌혈 건수과 혈액재고는 여전히 부족한 모양이다.
수술을 할 때는 사전에 많은 준비가 필요하다. 일상적인 수술에서는 수술도구와 수술도구의 멸균은 물론이고 환자의 전신상태를 모니터링 하는 의료기구들이 잘 작동하는 지도 확인해야 한다. 그중 어려운 수술이거나 돌발적으로 출혈이 예상된다면 혈액을 사전에 준비하는 것은 기본적인 일이다.
전염병이 발생하면 전염을 막기 위한 노력 즉, 방역은 과거에도 현재에도 기본적인 일이다. 그리고 현대의학의 발전과 함께 예방접종을 하는 것도 중요한 일이며 질병이 발생한 이후에는 치료를 하기 위한 약물을 준비하고 시설 인력 장비를 갖추는 것 또한 기본적인 일이다.
이런 가정을 한번 해보자. 대형버스 2대가 부딪쳐 교통사고가 났다. 교통사고를 당한 환자들 중 복부 손상을 입은 환자들이 A병원과 B병원으로 실려갔다.
각 병원에서는 적절한 검사를 하고 수술여부를 결정하게 되었는데 A 병원은 여러 이유로 혈액을 준비하지 못한 채 수술을 시행하였다. 수술을 마치고 온 A 병원 의사가 환자 보호자에게 이렇게 설명한다. "수술 중 예상보다 출혈이 많아 환자가 사망했습니다."
반면 B병원 의사는 유사한 복부 손상 환자에 대해 수혈용 혈액을 비롯한 여러 가지 준비를 한 뒤 "(사전에 충분한 수혈용 혈액을 준비했기에) 수술 중 예상보다 많은 출혈이 있었으나 환자는 생존 했습니다" 유사한 상황에서 다른 결과를 보여주는 가공의 이야기이다.
코로나19는 인류가 경험해 보지 못한 감염병이라 최초 대응이 부적절하거나 실수가 생겼을 수 있다. 그러나 2년이나 지나는 동안 백신은 일부 개발되었으나 치료 약물은 아직도 요원하다. 그러는 과정에 환자는 급증하고 사망자가 늘어나고 있다는 것을 모르는 사람이 없을 것이다. 그런데 최근 국내에서 코로나19 방역을 완화한 이후 약 1개월만에 환자수가 급증하고 치료할 수 있는 병실이 없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국민들을 불안하게 하고 있다.
다급해진 정부는 상급병원에 중환자 치료를 위한 상급병실 확보를 명령한다. 행정명령이라는 이름의 강제 동원이다. 상급병원들의 입장에서는 쥐어 짤 것이 없는 상황에서 울며 겨자 먹기로 병실을 늘리고 있다. 외부에 이러한 사정에 대해 말도 못하는 것은 물론이다.
돌이켜 보자. 코로나19 초기 요양병원 등에서 집단 감염이 발생하면 코호트 격리를 통해 전파를 차단하고 내부에서 치료를 시행하였다. 당시의 문제는 치료 장비와 인력이 부족했다는 점이다. 결국 내부에서 사망자가 급증하였다. 사정이 이렇자 정부는 중소병원에 코로나19 전담치료병원을 자원 받았으나 극히 일부 병원만 자원했다. 현재 확인 결과 수도권에 위치한 해당코로나19 전담 치료 병원은 코로나19 중환자의 입원 대기가 너무 많다는 전언이다.
유럽 등 몇몇 나라에서 방역을 완화한 이후 발생하는 환자 급증을 타산지석으로 삼아 의료시설 그리고 장비와 인력에 투자하여 사전에 준비했다면 병실의 부족을 이유로 대기 중에 사망하는 일이나 재택치료를 강요하는 일이나 병실확보를 위해 행정명령 하는 일은 없었을 것이다.
코로나19가 중국에서 발생하기 시작한 지 이제 2년이다. 그 사이 전 세계에도 그리고 국내에서도 많은 일들이 발생하였다. 방역과 백신만으로는 코로나19를 극복하기 어렵다는 것이 의료계의 정설이다. 의료를 복지의 수단으로 생각하거나 통제되어야 할 산업으로만 생각하는 것에서 벗어나야 한다. 환자들을 치료하기 위한 시설과 인력과 장비에 적극적인 투자전환이 필요하다.
정부의 노력이 없었다는 것은 아니지만. 준비가 부족하거나 편향적이 조언이거나 잘못된 자금 집행과 대응은 아니었는지 준비가 부족한 것은 아닌지 되돌아봐야 한다. 코로나19 상황에서 헌혈이 부족한 것은 잘 알려져 있다. 이런 상황에서도 혈액을 잘 준비하여 수술 중 환자가 사망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대한적십자사와 의사의 제대로 된 역할이라는 것을 부인하지 못할 것이다.
27일 새벽에는 미국과 전세계 증시가 폭락했다는 뉴스가 전파되었다. 증시 폭락의 이유는 오미크론이라고 하는 코로나19 우려변이가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발견되었기 때문이다.
11월 28일 새벽 뉴스에서는 영국, 독일, 이탈리아, 벨기에 등에서 오미크론 바이러스 환자가 발견되고 있다고 한다. 반면 이 시각 현재 한국 정부의 발표에 의하면 국내는 아직 오미크론이 발견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코로나19 확진 환자 중 하루 이상 병상배정 대기자는 1300여명이며 하루 52명이 사망하고 있다.
국민들은 코로나19 백신접종 이후에도 개인위생과 자발적 거리두기를 열심히 해야 한다. 정부는 코로나19 검사와 백신 그리고 강제적인 사회적 거리두기와 병상확보 행정명령에 집중하지 말아야 한다. 치료를 할 수 있는 의료 시설과 인력과 장비에 적극적이고 효율적으로 투자해야 한다. 의료를 복지차원에서 접근하고 통제되어야 할 산업이라는 생각에서 벗어나야 한다. 지금 대한민국은 세계 경제력 순위 10위 이내, 2022년 국가 예산은 600조원을 넘었고, 2021년 세수는 예상보다 19조원이 더 걷혔다. 병상이 없어 대기하다 사망하는 국민들에게 변명하지 말자.
***님의 소중한 헌혈, 누군가의 소중한 생명을 살립니다.
코로나19로 사람들의 이동과 활동이 제한되면서 혈액 재고량이 떨어졌다. 많은 방송에서 혈액 보유량이 부족하다는 방송에도 불구하고 헌혈 건수과 혈액재고는 여전히 부족한 모양이다.
수술을 할 때는 사전에 많은 준비가 필요하다. 일상적인 수술에서는 수술도구와 수술도구의 멸균은 물론이고 환자의 전신상태를 모니터링 하는 의료기구들이 잘 작동하는 지도 확인해야 한다. 그중 어려운 수술이거나 돌발적으로 출혈이 예상된다면 혈액을 사전에 준비하는 것은 기본적인 일이다.
전염병이 발생하면 전염을 막기 위한 노력 즉, 방역은 과거에도 현재에도 기본적인 일이다. 그리고 현대의학의 발전과 함께 예방접종을 하는 것도 중요한 일이며 질병이 발생한 이후에는 치료를 하기 위한 약물을 준비하고 시설 인력 장비를 갖추는 것 또한 기본적인 일이다.
이런 가정을 한번 해보자. 대형버스 2대가 부딪쳐 교통사고가 났다. 교통사고를 당한 환자들 중 복부 손상을 입은 환자들이 A병원과 B병원으로 실려갔다.
각 병원에서는 적절한 검사를 하고 수술여부를 결정하게 되었는데 A 병원은 여러 이유로 혈액을 준비하지 못한 채 수술을 시행하였다. 수술을 마치고 온 A 병원 의사가 환자 보호자에게 이렇게 설명한다. "수술 중 예상보다 출혈이 많아 환자가 사망했습니다."
반면 B병원 의사는 유사한 복부 손상 환자에 대해 수혈용 혈액을 비롯한 여러 가지 준비를 한 뒤 "(사전에 충분한 수혈용 혈액을 준비했기에) 수술 중 예상보다 많은 출혈이 있었으나 환자는 생존 했습니다" 유사한 상황에서 다른 결과를 보여주는 가공의 이야기이다.
코로나19는 인류가 경험해 보지 못한 감염병이라 최초 대응이 부적절하거나 실수가 생겼을 수 있다. 그러나 2년이나 지나는 동안 백신은 일부 개발되었으나 치료 약물은 아직도 요원하다. 그러는 과정에 환자는 급증하고 사망자가 늘어나고 있다는 것을 모르는 사람이 없을 것이다. 그런데 최근 국내에서 코로나19 방역을 완화한 이후 약 1개월만에 환자수가 급증하고 치료할 수 있는 병실이 없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국민들을 불안하게 하고 있다.
다급해진 정부는 상급병원에 중환자 치료를 위한 상급병실 확보를 명령한다. 행정명령이라는 이름의 강제 동원이다. 상급병원들의 입장에서는 쥐어 짤 것이 없는 상황에서 울며 겨자 먹기로 병실을 늘리고 있다. 외부에 이러한 사정에 대해 말도 못하는 것은 물론이다.
돌이켜 보자. 코로나19 초기 요양병원 등에서 집단 감염이 발생하면 코호트 격리를 통해 전파를 차단하고 내부에서 치료를 시행하였다. 당시의 문제는 치료 장비와 인력이 부족했다는 점이다. 결국 내부에서 사망자가 급증하였다. 사정이 이렇자 정부는 중소병원에 코로나19 전담치료병원을 자원 받았으나 극히 일부 병원만 자원했다. 현재 확인 결과 수도권에 위치한 해당코로나19 전담 치료 병원은 코로나19 중환자의 입원 대기가 너무 많다는 전언이다.
유럽 등 몇몇 나라에서 방역을 완화한 이후 발생하는 환자 급증을 타산지석으로 삼아 의료시설 그리고 장비와 인력에 투자하여 사전에 준비했다면 병실의 부족을 이유로 대기 중에 사망하는 일이나 재택치료를 강요하는 일이나 병실확보를 위해 행정명령 하는 일은 없었을 것이다.
코로나19가 중국에서 발생하기 시작한 지 이제 2년이다. 그 사이 전 세계에도 그리고 국내에서도 많은 일들이 발생하였다. 방역과 백신만으로는 코로나19를 극복하기 어렵다는 것이 의료계의 정설이다. 의료를 복지의 수단으로 생각하거나 통제되어야 할 산업으로만 생각하는 것에서 벗어나야 한다. 환자들을 치료하기 위한 시설과 인력과 장비에 적극적인 투자전환이 필요하다.
정부의 노력이 없었다는 것은 아니지만. 준비가 부족하거나 편향적이 조언이거나 잘못된 자금 집행과 대응은 아니었는지 준비가 부족한 것은 아닌지 되돌아봐야 한다. 코로나19 상황에서 헌혈이 부족한 것은 잘 알려져 있다. 이런 상황에서도 혈액을 잘 준비하여 수술 중 환자가 사망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대한적십자사와 의사의 제대로 된 역할이라는 것을 부인하지 못할 것이다.
27일 새벽에는 미국과 전세계 증시가 폭락했다는 뉴스가 전파되었다. 증시 폭락의 이유는 오미크론이라고 하는 코로나19 우려변이가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발견되었기 때문이다.
11월 28일 새벽 뉴스에서는 영국, 독일, 이탈리아, 벨기에 등에서 오미크론 바이러스 환자가 발견되고 있다고 한다. 반면 이 시각 현재 한국 정부의 발표에 의하면 국내는 아직 오미크론이 발견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코로나19 확진 환자 중 하루 이상 병상배정 대기자는 1300여명이며 하루 52명이 사망하고 있다.
국민들은 코로나19 백신접종 이후에도 개인위생과 자발적 거리두기를 열심히 해야 한다. 정부는 코로나19 검사와 백신 그리고 강제적인 사회적 거리두기와 병상확보 행정명령에 집중하지 말아야 한다. 치료를 할 수 있는 의료 시설과 인력과 장비에 적극적이고 효율적으로 투자해야 한다. 의료를 복지차원에서 접근하고 통제되어야 할 산업이라는 생각에서 벗어나야 한다. 지금 대한민국은 세계 경제력 순위 10위 이내, 2022년 국가 예산은 600조원을 넘었고, 2021년 세수는 예상보다 19조원이 더 걷혔다. 병상이 없어 대기하다 사망하는 국민들에게 변명하지 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