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희대병원 연구진, 성인 척추변형 치료 기준 제시

발행날짜: 2021-12-22 09:54:21
  • 기존 SRS-schwab 분석 한계 극복한 방안 제안

경희대병원 정형외과 연구진
경희대병원 연구진이 성인 척추 변형의 새로운 치료 기준을 제시해 학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경희대병원 정형외과 척추팀(이정희, 이기영, 임상규, 박종준 교수)은 60세이상 고령 환자의 척추변형 수술에 적절하고 이상적인 치료기준에 대한 연구를 진행해 그 결과를 SCI급 국제 학술지인 척추학회지(Spine Journal) 12월호에 게재했다고 22일 밝혔다.

급격한 고령화 사회 진입과 평균 기대수명 증가로 척추질환에 대한 관심은 지속적으로 높아지고 있는 추세다. 대표적인 질병으로 성인 척추변형이 꼽히지만 다양한 수술적 방법 및 기준에도 여러가지 한계가 존재하는 것이 현실.

경희대병원 정형외과 이정희 교수는 "대표적인 SRS-schwab 분류법의 경우 상대적으로 젊은 연령대의 환자를 대상으로 한 주관적인 평가로서 자세에 따라 유동적으로 변하는 골반경사와 천추경사가 활용된 결과 값이다 보니 모든 환자, 특히 고령 환자에게 적용하는 데 어려움이 있다"고 말했다.

이러한 한계를 보완하고자 경희대병원 연구진은 장분절 고정술을 받은 척추변형 환자 121명(평균연령 71세)의 의료데이터를 분석해 새로운 기준을 제시했다.

골반지수와 요추 전만의 차이, 골반지수 대비 골반경사의 비율이 수술 후 경과 및 호전 정도에 많은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확인한 것. 특히, 성인이 된 이후에는 쉽게 변하지 않는 형태학적인 요인인 골반지수를 활용해 산출 값의 신뢰도를 높였다.

이정희 교수는 "수술 후 골반지수와 요추 전만의 차이가 1.33 미만, 골반지수 대비 골반경사의 비율이 25.95% 미만인 환자는 정상적인 기립 자세를 유지하는 등 임상·방사선학적 호전을 보였다"며 "수술을 통해 척추 변형 교정에 힘쓰고 있는 의료진에게 혁신적인 치료기준을 제시한 매우 뜻깊은 연구"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새로운 기준을 토대로 철저한 분석과 계획을 통해 수술 후 발생할 수 있는 합병증을 최소화하는 동시에 치료효과를 높임으로서 고령 환자의 삶의 질 향상에 큰 도움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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