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협 부회장 이재명 캠프 합류에 전의총 쓴소리

발행날짜: 2022-01-13 16:48:55
  • "의료계 반하는 공약 낸 후보 지지 용납 못해" 질타
    의협에 김봉천 부회장 해임 및 재발 방지 촉구

여야 대선후보 캠프에 의료계 인사들이 합류하면서 대한의사협회에 정치적 중립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13일 전국의사총연합은 성명서를 내고 대한의사협회에 정치적 중립 원칙을 지키라고 촉구했다. 최근 의료계 인사들이 여야 대선 후보 캠프에 합류한 것을 규탄하고 나선 것.

현재 대한의사협회 김봉천 부회장과 박진규 부회장이 각각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 캠프에 참여한 상태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 선대위 직속 국민건강보건의료위원회. 출처: 이수진 의원실
이와 관련해 전의총은 "지금까지 많은 의협 회장들이 재임기간 동안 절대적으로 지켜야 할 덕목 중 하나로 정치적 중립을 지목해 왔다"며 "하지만 이번 대선에서 그 원칙이 깨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비공식적이고 개인적인 지지나 의료 정책 수립에 있어 자문을 주고받는 것도 가능하지만 공식적으로 대선 후보 캠프에 참여하는 것을 용납할 수 없다는 것.

이재명 후보가 의료계 반발이 심한 공공병원 확충, 공공의대 설립, 간호사법 제정, 실비보험 간소화 등의 공약을 내세우고 있다는 것도 문제 삼았다.

전의총은 "대한의사협회의 가장 큰 임무는 회원의 권익을 보호하는 것"이라며 "하지만 오히려 반대의 행보를 보이는 대선 후보의 선대위에 참여한다는 것이 말이나 되는 일인가"라고 반문했다.

전의총은 이러한 김 부회장의 행보가 탄핵의 사유가 될 수 있다며 의협에 그를 해임할 것을 촉구했다. 또 공식적인 사과와 함께 같은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조치하라고 강조했다.

관련기사

병·의원 기사

댓글

댓글운영규칙
댓글을 입력해 주세요.
더보기
약관을 동의해주세요.
닫기
댓글운영규칙
댓글은 로그인 후 댓글을 남기실 수 있으며 전체 아이디가 노출되지 않습니다.
ex) medi****** 아이디 앞 네자리 표기 이외 * 처리
댓글 삭제기준 다음의 경우 사전 통보없이 삭제하고 아이디 이용정지 또는 영구 가입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1. 저작권・인격권 등 타인의 권리를 침해하는 경우
2. 상용프로그램의 등록과 게재, 배포를 안내하는 게시물
3. 타인 또는 제3자의 저작권 및 기타 권리를 침해한 내용을 담은 게시물
4. 욕설 및 비방, 음란성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