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직 기자
의료 경제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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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경 장관 내정자 의료계 환자 환영...의정갈등 해소 기대

장기간 공석이던 보건복지부 장관 자리에 의사 출신인 정은경 전 질병관리청장이 지명되면서 의료계와 환자단체 양쪽에서 환영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30일 의료계에 따르면 전날 정은경 전 질병관리청장이 보건복지부 장관에 지명되면서 대한의사협회가 성명을 내고 환영의 뜻을 밝혔다. 정 전 청장은 국가적 위기 극복에 헌신한 인물로, 그에게 중책을 맡긴 것에서 현 사태를 해결하고자 하는 대통령의 강한 의지가 엿보인다는 평가다.보건복지부 장관 자리에 의사 출신인 정은경 전 질병관리청장이 지명되면서 의료계와 환자단체 양쪽에서 환영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특히 의협은 정은경 장관 내정자가 코로나19로 인한 국가적 재난 상황에서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한 전문가라고 강조했다.당시 불확실하고 혼란스러운 환경 속에서도 과학에 근거한 판단과 진정성 있는 소통으로 국민의 신뢰를 얻었고, 위기 대응의 모범을 보여줬다는 평가다.또 정 내정자가 지닌 전문성과 합리적 태도, 공공의료에 대한 깊은 이해는 현재의 의료 위기를 극복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의협은 "정 내정자는 지명 소감에서 진정성 있는 소통과 협력으로 의정 갈등을 해결하겠다고 밝혔다"며 "대한의사협회는 이 같은 의지에 깊이 공감하며 국민의 건강을 최우선에 두고 정부와의 신뢰 회복과 협력적 관계 형성을 위해 적극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이어 "이제 새 정부의 인적 구성이 본격화되는 만큼 대한의사협회는 국회와 정부 부처와의 긴밀한 협의를 진행하겠다"며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지키는 중요한 과제들을 조속히 해결해 나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서울특별시의사회도 의사 출신 복지부 장관 지명을 맞아 더불어민주당에 '의정 갈등 해소를 위한 특별위원회' 구성을 촉구하고 나섰다. 여당 내부에 ▲복지위 ▲교육위 ▲국방위 ▲기재위 등을 모두 포함하는 당 차원의 특위를 구성해 의정 갈등을 해결해달라는 것.의정 갈등의 여파가 전 사회 영역에 걸쳐 있어 ▲주무 부처인 복지부와 교육부 ▲전공의 및 의대생의 병역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국방부 ▲국민건강보험 재정의 국고 지원 및 전공의 지원 대책 예산 등과 관련한 기획재정부 ▲기타 법률적인 지원을 위한 법제사법위원회 등 국정 전반의 협업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는 설명이다.정 후보자 지명을 통해 의정 갈등 사태의 원만한 해결이 기대되는 만큼, 더불어민주당 역시 당 차원의 특위 구성으로 적극적인 중재에 나서달라는 요구다.특히 서울시의사회는 현재 의료계의 상황이 녹록지 않다고 강조했다. 의정 갈등 사태가 1년 5개월 이상 이어지면서 의료 현장은 물론 국민의 건강권과 안전까지 위협받고 있다는 우려다.장기화된 의정 갈등은 단지 의료계 내부의 문제가 아니라 국민 모두에게 심각한 피해를 초래하고 있으며, 정부와 정치권에도 막대한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것.서울시의사회는 "지금의 의료계 갈등 상황은 단순히 정책적 시각 차이를 넘어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둘러싼 근본적 위기로 확산되고 있다"며 "갈등이 더 악화되기 전에, 사회적 신뢰를 바탕으로 소통을 이끌어낼 수 있는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고 강조했다.이어 "수권 정당으로서 정부, 의료계, 국민 간의 소통과 조정을 위한 특위를 구성해 달라"며 "장기화된 의정 갈등이 조속히 해결되고, 의과대학 교육과 전공의 수련의 정상화가 이뤄져 대한민국 의료의 근본적인 회복과 발전을 위한 새로운 전환점이 마련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환자 단체도 환영의 뜻을 밝혔다. 한국중증질환연합회는 논편을 통해 정은경 전 질병관리청장의 보건복지부 장관 지명을 환영하며, 그가 환자와 국민 중심의 보건의료 개혁을 이끌 적임자라고 평가했다. 특히 장기화된 의정 갈등을 수습하고 의료 체계 정상화에 기여할 것이라는 기대다.연합회는 정 후보자가 감염병 대응 과정에서 과학적 근거와 실무 중심의 리더십을 보여 온 점을 강조했다. 현재의 의료 위기 상황에서 국민 생명을 중심에 둔 보건복지 철학을 구현할 수 있는 최적의 인물이라는 설명이다. 아울러 중증질환자와 의료 취약 계층의 권리 보장, 치료 접근성 개선 등에서도 실질적인 변화를 이끌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또 이번 지명을 계기로 의정 갈등이 조속히 마무리되고, 향후 어떤 의료 개혁 과정에서도 환자가 협상의 수단으로 이용되지 않도록 제도적 재발 방지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응급실과 지역 필수의료, 공공의료 기반이 무너진 현실을 회복하기 위한 공공의대 설립과 같은 구조적 대응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연합회는 "정은경 후보자의 조속한 인준과 보건복지부 장관으로서의 공식 출범을 전폭 지지한다. 정은경 후보자가 환자와 국민이 체감하는 실질적인 보건의료 개혁을 이끌어주길 바란다"며 "우리 연합회는 환자의 목소리가 반영되는 정책 파트너로서 함께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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