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성질환부터 여성건강까지 기업 성장동력 강조
여성건강 전만 한국 여성 생각 청취 결과 공유
"새로운 여성 건강 개념을 제시하고 여성에 특화된 다양한 헬스케어 솔루션을 전함으로써 사회에 대한 기여를 높여 나갈 계획이다."
한국오가논은 2일 더프라자호텔서 '더 건강한 일상을 향한 여정, 귀를 기울이다'라는 주제로 공식 출범 후 첫 간담회를 열고 만성질환 분야와 미충족 된 여성건강 분야의 방향성을 제시했다.
한국 오가논은 심혈관계, 호흡기 등 기존 만성질환 영역에서 신뢰받는 제품들의 지속적인 성장을 바탕으로, 여성 건강에 특화된 솔루션을 제공하는 헬스케어 기업으로 변모한다는 계획.
특히, 여성 건강 중심 헬스케어 기업으로서 여성 건강, 만성질환 분야의 신뢰받는 브랜드 의약품, 바이오시밀러 등 세 분야를 핵심 축으로 제품 포트폴리오를 편성하고 집중 투자할 예정이다.
한국오가논 김소은 대표는 "오가논은 심혈관계, 호흡기, 피부과학 등 신뢰받아 온 만성질환 분야 오리지널 제제의 가치를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인구의 절반을 차지하는 여성 건강의 분야는 미충족 수요 해결책이 필요한 만큼 통합적 접근을 모색 중이다"고 설명했다.
현재 기대수명 증가에 따라 폐경기 이후 여성의 만성질환 위험성 증가와 난임문제 등의 문제가 발생하는 만큼 다각적인 접근이 필요하다는 것.
이에 따라 오가논은 산후출혈을 빨리 치료할 수 있는 JADA 솔루션을 지난해 6월 미국에 출시한 상태이며, 이외에도 조산치료 솔루션 개발을 위해 지난해 7월 ObsEva와 글로벌 라이선스 계약 체결하는 등 적극적인 행보를 이어나가고 있다.
김 대표는 "여성에게만 생기는 고유질환과 여성에게 더 크게 영향을 미치는 분야가 포함된다"며 "해당 분야에서 기반이 되는 기술 발전도 여성건강을 위한 노력에 포함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강조했다.
오가논과 관련된 주요 이슈 중 하나는 여성건강을 기치로 내건 것과 별개로 만성질환에 대한 매출 지분이 높다는 점.
결국 여성건강이라는 비전과 함께 현재 매출이 나오는 포트폴리오에 대한 균형을 어떻게 가져갈 것인지에 대한 물음표가 남아 있는 셈이다.
이에 대해 김 대표는 "만성질환 분야의 신뢰를 바탕으로 여성건강 분야의 기여를 높이는 게 한국 오가논의 포부라고 말할 수 있다"며 "나라별 포트폴리오 구성이 다르고 이에 따른 기회가 다양한 만큼 한국에 기여할 수 있는 분야를 적극적으로 모색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오가논은 여러 과의 의료진이 전한 여성건강 메시지와 여성건강 전반에 대한 설문조사와 온라인 데이터 분석 결과를 제시했다.
의료진의 경우 여성건강은 여성 전 생애 주기를 포괄하는 접근이 필요하며, 심혈관질환이나 뇌졸중의 경우 증상발현과 위험인자 등에서 남녀 차이가 있는 만큼 정교한 의학적 연구가 필요하다는 점을 언급했다.
설문조사의 경우 응답자 중 81%가 출산, 폐경 등 신체변화에 따른 생애 주기적 요인을 여성건강을 저해하는 요인으로 꼽았다.
오가논 표지현 전무는 "여성건강을 각각의 이벤트로 접근하기보다 전 생애주기적 관점의 연속선상에서 바라보는 것이 필요하다"며 "삶의 단계에 따른 건강 위험에 선제적이고 통합적 대응이 고려돼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표 전무는 "신체적 변화나 증상 외에도 정서적 변화나 어려움에도 주목하고 관리할 필요가 있다"며 "설문조사를 통해 여성건강은 사회 내 다양한 구성원의 다각적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