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의약품안전처, 증강현실 적용 인허가 첫 사례
"수술 패러다임 변화시킬 촉매제 될 것"
메디컬아이피(대표이사 박상준)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수술 내비게이션용 증강현실 플랫폼 MEDIP PRO AR을 탑재한 MEDIP PRO(이하 메딥프로)의 인증을 획득했다고 2일 밝혔다.
국내에서 증강현실(AR) 기술을 적용한 의료 소프트웨어가 식약처 인증을 획득한 것은 이번이 최초다.
MEDIP PRO AR은 증강현실 기술을 통해 외과적 중재술 또는 수술 시 피부, 뼈, 뇌 내부 기관의 위치, 크기 등의 정보를 비침습적으로 안내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의료 소프트웨어 MEDIP PRO를 활용해 인공지능 기반의 디지털 트윈 기술로 구현한 환자의 해부학 구조물들을 AR 기술로 확장시킨 것이다.
이를 통해 의료진은 AR 기술로 구현된 실제 환자의 장기 및 병변을 육안으로 확인하며 보다 효과적으로 수술 경로, 위치 등을 결정할 수 있다. 이번 인증을 계기로 외과적 중재술 및 수술의 안전성을 제고할 수 있는 MEDIP PRO AR의 의료 현장 도입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해당 기술은 이미 논문을 통해 임상적 유용성 유효성 및 안전성이 검증된 바 있다. Neurosurgical Focus에 게재된 논문 'Development of an inside-out augmented reality technique for neurosurgical navigation'에 따르면 MEDIP PRO AR로 구현된 해부학 정보는 두개 내 공간에 배치된 종양 및 해부학적 구조와 정확하게 정합시켜 외과적 수술 시 내비게이션으로써의 가치를 지니고 있다.
이러한 MEDIP PRO AR은 메디컬아이피가 보유한 의료영상 3D모델링과 가공 기술, 인공지능(AI) 기반 분할 기술 등 다양한 기술 요소들이 결합된 결과물이다.
메디컬아이피는 환자의 CT, MRI 등 의료영상을 토대로 제작한 디지털 트윈을 3차원 공간에 구현하는 메타버스 기술을 확보해 △수술 내비게이션을 위한 AR 기술 △해부학 실습 교육용 XR(확장현실) 콘텐츠 △메타버스 교육 플랫폼 MDBOX 등 다양한 제품 라인업을 확보하고 있다.
메디컬아이피 박상준 대표이사는 "이미 메디컬아이피는 환자의 인체 내부 정보를 디지털 트윈화하고 메타버스에 구현하는 다수 의료 플랫폼의 상용화를 완료했다"며 "이번 MEDIP PRO AR의 인증으로 증강현실 기술을 실제 의료 현장에 적용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