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가지표 개발 '가이드라인' 마련 연구 추진…예산 1억원
"지표 개발 위한 정형화된 지침 없어 개발 및 관리 어려워"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적정성 평가에 사용하는 '평가지표'를 만들기 위한 가이드라인 제작에 나선다.
심평원은 최근 평가지표 개발 가이드라인 마련을 위한 연구용역을 발주했다. 사업예산은 1억원이다.
심평원은 "건강 결과 및 환자 경험 등 의료 질과 건강성과 평가는 이를 측정할 수 있는 평가지표가 필수 요소"라며 "신뢰도, 타당도 있는 평가지표 마련이 매우 중요하다"라고 설명했다.
현재 평가지표 개발은 관련 학회 등 외부 전문가 중심으로 연구를 통해 이뤄지고 있다. 실제 심평원은 최근 전립선암 적정성 평가를 위한 평가지표 개발 연구 용역을 발주하기도 했다.
심평원은 "평가지표 개발을 위한 정형화된 지침이나 가이드라인이 없어 지표 개발 및 관리에 어려움이 있다"라고 현실적 문제를 지적했다.
이어 "신뢰도, 타당도 있는 평가지표를 개발하고 평가지표 개발의 전문성, 투명성 및 효율성, 평가지표 개발의 관리 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표준화된 가이드라인과 이를 적용하는 모형을 만들려고 한다"라고 덧붙였다.
심평원은 국내외 평가지표 개발 방법 및 가이드라인 등 현황 파악을 한 후 가이드라인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가이드라인에는 ▲의료의 질 및 건강성과 지표에 대한 정의, 유형 및 속성 ▲평가지표 개발 단계와 단계별 수행 내용 ▲평가지표 개발 시 원칙 및 고려할 사항 등을 담는다는 방침이다.
연구진은 평가지표 가이드라인 개발과 함께 이를 적용한 적정성 평가지표 개발 모형도 만들어야 한다. 더불어 평가지표 개발 가이드라인의 수용성, 활용성 제고를 위한 이해관계자 의견도 수렴해야 한다.
심평원은 "적정성 평가지표 개발 자체가 표준화되면 평가지표 및 결과의 타당성과 신뢰도도 올라갈 것"이라며 "국민과 요양기관에 의미있는 평가결과 제공 및 성과 보상으로 활용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