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무분담 인식 위해 자동화 업무별로 로봇사원 채용 방식 적용
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김선민)은 2020넌 '업무 처리 자동화(RPA, Robotic Process Automation)' 기술을 도입해 이를 업무전반에 걸쳐 일하는 방식을 개선하는데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22일 밝혔다.
RPA는 단순·반복적 업무를 알고리즘에 따라 처리하는 자동화 시스템이다. 심평원은 2020년 시범사업을 통해 신포괄수가 사업 업무 일부에 RPA를 적용해 처리시간 단축, 오류율 개선 등 업무 효율성을 향상시켰다.
심평원은 지난해 12월부터 1차 RPA구축사업을 추진해 대국민 서비스인 '공표목록 외 공공데이터 제공' 등 5종 업무에 RPA구축을 완료하고 지난 18일 'RPA 구축효과 보고회'를 열었다.
최동진 정보운영실장은 "RPA구축으로 연간 약 4000여 시간에 달하는 단순 반복 업무 시간을 절감하고 수작업으로 인한 실수 등을 방지하는 효과도 얻었다"라며 "RPA 도입으로 단축된 시간을 고부가가치 업무에 집중하는 시간으로 활용할 수 있어 내부 직원은 물론, 신속하고 정확한 자료제공 등을 통한 대외고객 만족도에도 향상을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RPA는 기존 직원의 업무 빼기가 아닌 자신의 일을 도와주는 동료로 인식할 수 있는 친근한 이미지를 갖게 하고자, RPA실행을 위한 업무별 로봇사원을 채용해 업무시스템 권한을 부여했다.
심평원은 RPA 적용 업무를 확산하기 위해 지난 2월 수요조사 및 업무선정위원회를 통해 전자자료 전산관리, 각종 통계자료 생성 및 보고서 작성 등 15종의 과제를 발굴했다.
실무담당자가 업무분석 과정 뿐만 아니라 RPA솔루션을 직접 활용해 프로세스를 개선할 수 있도록 실습교육 및 행정안전부 등 유관기관과 협력해 업무 효율화 향상을 위한 RPA 구축을 지속 추진할 계획이다.
최 실장은 "ICT기술을 적극 도입해 업무효율화 및 심평원의 고유 역할인 보건의료서비스의 질적 향상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