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RI 간 특이 조영제 신약으로 내년까지 전임상 후보물질 도출
팜젠사이언스(구 우리들제약)가 국가신약개발사업단(KDDF)의 2022년 제1차 과제(신약 R&D 생태계 구축 연구)에 선정돼 글로벌 혁신 신약(first in class)개발에 나선다고 19일 밝혔다.
회사는 이번 과제 선정을 통해, 안전성을 개선한 거대고리형(macrocyclic) 간 특이 MRI 조영제 신약 개발을 진행한다.
MRI 조영제는 자기공명영상(MRI) 촬영 시 영상의 대조도를 높여, 원하는 장기나 혈관을 잘 볼 수 있도록 투여하는 전문의약품이다. 글로벌 MRI 조영제 시장은 지난 2019년 기준 6조 6300억원, 연간 성장률이 약 3.63%로 2026년까지 8조 1100억원의 시장 규모가 예측된다.
MRI 촬영시 사용되는 가돌리늄 조영제는 화학구조에 따라 거대고리형(macrocycle)과 선형(linear)로 나눌 수 있는데, 선형(linear) 조영제는 신장기원 전신 섬유증(NSF) 유발, 뇌 잔류 우려 등 안전성 문제로 지난 2017년 글로벌 시장에서 퇴출되고 거대고리형 조영제로 전환되었다.
하지만, 간을 조영할 때 사용되는 간 특이 조영제는 아직 거대고리형이 없다.
팜젠사이언스가 개발 중인 간조영제는 거대고리형으로 국내특허등록 및 해외물질특허(PCT/KR/013576) 출원을 완료했다. 이번 국가신약개발사업을 통해 후보물질을 도출한 후, 2024년 비임상시험 착수, 2025년 임상1상 IND 승인을 목표로 하고 있다.
회사측 관계자는 "거대고리형 간특이 조영제는 '안전성 개선'이라는 현재 시장의 미충촉 수요에 부합한다"면서 "최초의 거대고리형 간특이조영제로 글로벌 MRI 조영제 시장에서 혁신신약으로 주목을 받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