얀센 폐암 영역 첫 도전장…리브리반트 기대감 솔솔

발행날짜: 2022-05-23 18:04:17
  • 옵션 부족했던 EGFR 엑손 20 변이 미충족 수요 해소 기대
    리브리반트 기전 병용 임상 활발…적응증 확장 가능성↑

"EGFR 엑손 20 삽입 변이 비소세포폐암은 일반적인 EGFR변이와 비교해도 예후가 좋지 않았던 만큼 치료옵션의 등장은 의미가 있다. 또 리브리반트의 임상연구는 국내 연구진이 임상단계에서 큰 역할을 한 만큼 현장에서도 기대감하는 중이다."

얀센이 그동안 치료옵션이 부족했던 EGFR 엑손 20 삽입 변이 비소세포폐암영역에 치료가 가능한 리브리반트(성분명 아미반타맙) 허가를 받으며 폐암영역 진출에 나섰다.

얀센은 23일 간담회를 통해 EGFR 엑손 20 삽입 변이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리브리반트의 의미와 역할을 짚었다.

전체폐암 환자에서 차지하는 환자군은 적지만 적절한 치료옵션이 부족했던 만큼 미충족수요를 해소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평가.

특히, 임상 단계에서 국내 의료진이 주요한 역할을 했던 만큼 빠른 안착이 가능할 것이라는 게 전문가의 평가다.

한국얀센은 23일 간담회를 통해 국내 첫 EGFR 엑손 20 삽입 변이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리브리반트의 의미와 역할을 짚었다.

먼저 연자로 나선 연세암병원 조병철 교수(폐암센터장)는 EGFR 엑손 20 삽입 변이가 다양한 돌연변이 아형으로 치료제 개발이 어려웠던 만큼 리브리반트의 등장을 의미 있게 바라봤다.

조 교수는 "EGFR 엑손 20 변이는 EGFR 돌연변이 중 3번째로 흔하지만 다양한 돌연변이 아형이 존재해 효과적인 표적 치료제 개발이 어려웠다"며 "임상현장에서 흔한 EGFR 돌연변이와 엑손 20변이는 5년 생존율이 각각 19%와 8%로 큰 격차를 보여 미충족 요구가 있었던 영역이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결국 표적치료제가 있는가 없는가에 따라 예후나 평균생존기간에서 큰 차이를 보인 셈"이라며 "EGFR 엑손 20 변이의 경우 기존 EGFR 표적 치료제에 불응성을 보였다는 점에서 치료제 등장은 긍정적으로 평가한다"고 밝혔다.

리브리반트는 EGFR 엑손 20 삽입 변이 비소세포폐암 치료에 최초로 승인된 완전 인간유래 이중특이적 항체로 지난 2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백금 기반 화학요법 치료 중 또는 치료 이후 질병이 진행된 표피성장인자수용체(EGFR) 엑손 20 삽입 변이가 있는 국소 진행성 또는 전이성 비소세포폐암 환자의 치료에 사용하도록 허가 받았다.

리브리반트 제품사진

리브리반트는 EGFR 과 MET을 직접 표적하는 작용 기전으로 리간드 결합을 차단하고 EGFR, MET의 분해를 향상시켜 신호전달 기능을 방해해 종양 성장을 효과적으로 억제하고 종양 세포의 사멸을 유도하는 기전을 가지고 있다.

이러한 리브리반트를 두고 조 교수가 주시하는 또 한 가지 사항은 국내 연구진이 전임상 단계부터 치료제 개발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는 점.

조 교수는 "한국이 전세계 임상 연구의 허브역학을 하고 있지만 리브리반트만큼 확장성을 가지고 참여한 연구는 많지 않을 정도로 중요한 역할을 했다"며 "안정성은 물론 유효성 검증측면은 물론 동정적 사용 프로그램도 활발했던 만큼 의료진도 자신 있게 사용할 것으로 본다"고 강조했다.

이어 얀센 항암사업부 김연희 전무도 "임상연구 등을 통해 국내 의료진의 치료경험이 많이 누적돼 있는 상황"이라며 "시장점유율 측면에서도 좋은 결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언급했다.

한편, 얀센은 리브리반트의 EGFR 엑손 20 삽입 변이 적응증 외에도 앞으로 연구를 통해 폐암뿐 아니라 다른 고형암 영역으로 적응증을 확장한다는 계획으로 항암화학요법과 병용하는 3상, MET 엑손14 스키핑 단독요법 1상 등이 포함돼 있다.

가장 기대가 높은 조합은 EGFR 흔한 변이를 타깃하는 렉라자(성분명 레이저티닙)와의 병용요법이다. 리브리반트와 렉라자 병용요법을 활용한 3개 임상이 진행 중이다.

이 중 2개는 3상으로 리브리반트+렉라자+항암화학요법으로 타그리소 후속 치료제로써의 가능성을 확인하는 MARIPOSA-2와 리브리반트+렉라자를 타그리소와 직접 비교하는 MARIPOSA 임상이다. 이 외에도 한국얀센은 유방암, 난소암 등 다양한 고형암에서의 리브리반트 가능성을 타진하고 있다.

이에 대해 조 교수는 "EGFR과 MET의 경우 다른 고형암에서도 흔하게 발현하고 중요한 암 표적이다"며 "이를 동시에 억제하는 이중특이적 항체라는 점은 다양한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고 다양한 임상이 진행되는 만큼 다른 적응증 확장도 기대해 볼 수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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