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료제 없던 HER2 저발현 유방암에 ADC 뜬다

발행날짜: 2022-06-07 11:23:06 수정: 2022-06-08 11:35:28
  • ASCO서 DESTINY-Breast04 연구 5일 공개
    무진행 생존율, 전체 생존율 모두 월등히 개선

항체약물접합제 항암제인 엔허투

항체약물접합체를 투여해 HER2 유전자가 현저하게 떨어져 있는 유방암 환자를 치료할 수 있는 확실한 근거가 나왔다.

미국임상종양학회(ASCO)는 5일 연례학술대회에서 항체약물접합체(ADC)인 트라스트주맙 데룩스테칸의 3상 연구인 DESTINY-Breast04 결과를 상세히 공개했다.

트라스트주맙 데룩스테칸은 다이이찌산쿄와 아스트라제네카가 공동 개발한 약물로 지난 2019년 미국FDA 엔허투라는 약물명으로 허가를 받았다.

이번에 공개된 연구는 이전 치료를 받은 적이 있는 HER2 저발현 유방암 환자 557명을 대상으로 엔허투와 항암화학요법을 비교했다.

연구의 성패를 가르는 1차 종료점은 호르몬 양성 환자 코호트에서의 무진행 생존율(PFS)로 평가했고, 2차 평가변수는 전체 환자에서의 무진생 생존율(PFS)과 호르몬 양성 환자군과 모든 환자군에서 전체생존율(OS) 각각 평가했다.

이번 연구에서 HER2 저발현 호르몬 양성 환자는 전체의 88.7%의 494명이었고 호르몬 음성 환자는 11.3%인 63명이 참여했다.

그 결과 엔허투는 화학요법대비 호르몬 양성 HER2 저발현 유방암 환자의 생존율을 월등히 개선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엔허투 투약군과 화학요법투약군의 무진행생존기간은 각각 10.1개월과 5.4개월로 두 배 가량 차이를 보였다(HR 0.51; P<0.001) 전체생존율도 각각 23.9개월과 17.5개월로 차이를 보였다(HR 0.64; P=0.003).

아울러 호르몬 음성 환자가 포함된 전체 코호트에서도 엔허투군의 무진행생존율이 50% 더 개선됐고(9.9개월 vs 5.1개월 0.50; P<0.001), 전체 생존율 또한 36% 높았다(23.4개월 vs 16.8개월, 0.64; P=0.001).

DESTINY-Breast04 연구 결과

이번 연구에서 나타난 3등급 이상의 이상반응은 엔허투군에서 52.6%, 화학요법군에서 67.4%로 나타났으며, 엔허투군의 이상반응으로는 약물과 관련된 간질성 폐질환과 폐렴이 12.1% 발생했다.

연구를 발표한 Shanu Modi, M.D.(Memorial Sloan Kettering Cancer Center) 박사는 현지 언론을 통해 "지금까지 치료법이 불충분했던 호르몬 양성 유방암 치료에 새로운 변화가 일어났다. 전체 생존율을 개선시키는 강력한 치료제"라며 지침 변화 가능성을 시사했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5일자 NEJM에도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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