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양병원 감염수가 방역비용 30% 불과 "상향 조정 시급"

발행날짜: 2022-06-16 18:41:57
  • 207곳 현황조사 발표…한 달 지출비 2천만원 vs 수가 600만원
    입원환자 당 1일 1180원 수준 "진료수입 감소 불구 방역과 사투"

요양병원 감염예방관리료가 실제 방역 지출 비용의 30%에도 못 미치고 있다는 조사결과가 나와 주목된다.

요양병협은 방역 비용 현황조사를 결과를 발표했다.

대한요양병원협회(회장 기평석)는 16일 요양병원 207곳을 대상으로 코로나 방역비용 보상방안 마련을 위한 2020년부터 2022년 1분기 동안 현황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들 병원의 일 평균 입원환자는 2020년 179.35명, 2021년 171.44명, 2022년 1분기 161.57명으로 집계됐다.

월 평균 방역비용은 2020년 2234만원, 2021년 2560만원, 2022년 1분기 2049만원으로 나타났다.

방역비용은 △마스크 △손소독제 △소독수 △방호용품(AP가운, 장갑, 페이스쉴드, 레벨D 방호복 등) △코로나19 검사(PCR 및 신속항원검사) △기타 방역물품(격리폐기물, 일회용품, 소독티슈, 면회실 설치 등) 등을 모두 합산한 금액이다.

요양병원 한 곳 당 2년 3개월 동안 평균 6억 3600만원을 사용한 셈이다.

2020년 3월부터 신설된 요양병원 감염예방관리료 수가는 입원환자 당 1일 1180원이다.

요양병원 207곳의 최근 3년 방역비용 지출액과 감염관리료 현황.

조사에 참여한 병원들의 감염예방관리료 월 평균액은 2020년 634만원, 2021년 606만원, 2022년 1분기 571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요양병원이 방역비용에 지출한 금액의 24~28%에 불과한 수치이다.

기평석 회장은 "전국 요양병원들은 코로나로 인해 진료수입이 급감하고 감염예방관리료로 방역비용을 충당할 수 없는 상황임에도 사투를 벌였다"면서 "감염예방관리료를 병원급 수준으로 상향 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현 병원급 감염예방관리료는 1등급 3440원(1일 입원환자 당), 2등급 2870원, 3등급 2010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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