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영완 회장, 9월 심포지엄 열고 한국형 진료지침 도태 구축
40주년 기념 국제학술대회 개최 준비 박차…국제적 위상 견고히
대한슬관절학회가 올 하반기 슬관절 치환술 임상진료지침 마련 작업에 착수한다.
슬관절학회 문영완 회장(삼성서울병원)은 최근 기자간담회에서 2023년 40주년을 맞아 학회 내실을 강화하고 국제적 위상을 끌어올릴 수 있는 방안을 모색, 방향성을 제시했다.
문 회장은 9월 17일 삼성서울병원에서 슬관절 치환술 관련 심포지엄을 개최해 기존의 국외 슬관절 치환술 임상진료지침을 리뷰하고 최신지견과 신기술 등을 검토할 예정이다.
이를 기반으로 임상진료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임상진료지침을 마련하겠다는 게 문 회장의 목표다.
문 회장은 "근거 중심 (Evidence-based) 판단과, 전문가 합의 중심 (Consensus-based) 판단을 고루 거치는 과정이 필요할 것"이라며 "가능하다면 향후 지속 가능한 사업으로 추진해 한국 현실에 맞는 한국형 슬관절 치환술 임상진료지침 마련의 토대를 마련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또한 지난 1983년 창립한 슬관절학회는 내년 40주년을 맞아 국제학술대회를 준비 중이다.
슬관절학회는 현재 1800명 이상의 정회원이 참여하고 대한정형외과학회 내 최대규모의 분과학회로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할 역량을 갖췄다는 게 학회의 자평.
문 회장은 "저명한 해외 연자들을 섭외해 오프라인 또는 온라인 강의 및 토론을 준비 중으로 해외 참가자 등록을 적극적으로 독려할 계획"이라며 "슬관절학회의 국제적 위상을 더욱 공고하게 이어갈 예정"이라고 했다.
이와 같은 맥락에서 대한슬관절학회지 (KSRR: Knee Surgery & Related Research)의 SCI 등재도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지난 2019년 이후 우리나라뿐 아니라 아시아 6개국 (태국, 대만,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홍콩) 8개 연관학회의 공식 학회지로서 공인되면서 우수한 논문 게재를 국제적으로 인정받아 Scopus와 emerging SCI에 진입한 상태다. 이 기세를 몰아 SCI등재까지 밀어 부칠 생각이다.
문 회장은 "최근 해외 저자의 투고 편수가 국내 투고 수를 넘어설 정도로 학회지에 대한 인지도가 높아지고 있다"며 "게재된 논문의 수준도 높아 인용지수 역시 향상됐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