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원의 수입 절대강자 안과·정형…성형외과는 주춤

발행날짜: 2022-07-08 05:30:00
  • 2010~2020년 의원급 표시과목별 의사 연평균 임금 현황
    신경외과·재활 강세 반면 소청과 추락…마취통증도 상위권

가장 수입이 높은 개원과목은 어디일까.

보건복지부는 7일 발표한 보건의료인력 실태조사에서 최근 10년간 의원급 표시과목별 근무의사의 연 평균 임금 현황을 공개했다.

2010년 대비 2020년 의원급 표시과목별 평균 임금 현황, 자료 보건의료인력 실태조사

그 결과 개원의 수입의 절대강자는 안과인 것으로 나타났다. 2020년 기준 흉부외과가 1위에 등극했지만, 이는 조사대상이 극히 소수라는 점을 고려해 일반적으로 적용하기 어려워 제외했다.

지난 2010년부터 2020년까지 10년간 개원가에서 의사 임금 상위 3위에 이름을 올린 전문과목은 안과와 정형외과로 가장 높았다.

안과 개원의 연 평균 임금은 지난 2010년 2억4025만원으로 단연 1위였다. 이어 2015년 2억9604만원, 2020년 4억5836만원으로 최근 5년새 가장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형외과도 개원가의 강자. 지난 2010년 연 평균 임금 2억1414만원으로 순위로는 3위였지만 2015년 3억538만원으로 1위에 등극했다. 2020년 4억284억원으로 3위를 차지하면서 절대강자의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했다.

신경외과도 10년간 연 평균 임금 상위 5위권을 계속 유지하면서 저력을 발휘했으며 새로운 강자로 재활의학과가 급부상했다.

고령화 영향일까. 해를 거듭할수록 재활의학과 개원의 수입도 함께 늘고 있다. 재활의학과 개원의 연 평균 임금은 지난 2010년까지만해도 9위로 1억5982만원에 그쳤지만 2015년 2억6807만원으로상위 4위까지 올라섰다. 2020년에도 연 평균 임금 3억7933만원을 기록하면서 상위 4위를 지켰다.

반면 영상의학과는 지난 2010년까지만 해도 상위 2위를 차지했지만 2020년에는 7위로 내려가면서 시대의 변화를 맛봤다.

영상의학과 개원의 임금은 2010년 당시 연 평균 2억1616만원이로 안과 뒤를 이었지만 2015년에도 같은 패턴을 유지했다. 하지만 5년이 지난 2020년 기준 3억1864만원으로 금액은 올랐으며 여전히 상위 10대 꼽히지만 이전 순위를 고려하면 떨어졌다.

의원 표시과목별 평균 임금 비교(2020년 기준)

격세지감을 체감한 것은 성형외과 개원의도 마찬가지다. 과거 성형외과는 연 평균 임금 상위 7위를 차지할 정도였지만 2020년 현재 17위까지 뚝 떨어지면서 시대 변화를 체감했다.

성형외과 개원의는 2010년 당시 연 평균 1억6640만원에서 2015년 1억9114만원, 2020년 2억3208만원으로 임금은 올랐지만 타과 개원가와 비교 순위에서는 크게 낮아졌다.

소아청소년과의 몰락은 임금에서도 그대로 드러났다. 소청과는 지난 2010년 연 1억2994만원에서 2020년 1억875만원으로 연 평균 수입액 자체가 감소하면서 표시과목별 중에서 가장 낮은 순위를 기록했다.

실태조사를 총괄한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신영석 박사는 "흉부외과는 조사 대상이 워낙 소수이기 때문에 통계적 해석에 어려움이 있다는 점을 고려해달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안과, 정형외과가 지속 강세인 반면 성형외과는 주춤하는 경향을 보였다"면서 "소청과는 10년전 보다 임금이 감소하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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