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반저근(질근육)을 강화하는 케겔 운동이 출산 후 요실금 여성에게 도움을 줄 수 있다고 Obstetrics & Gynecology誌에 실렸다.
캐나다 몬트리올 대학의 챈테일 두물린 박사와 연구진은 산후 지속적인 요실금이 있는 여성에서 케겔 운동의 효과를 평가하기 위해 64명의 여성을 대상으로 시험했다.

임상대상자는 무거운 것을 들 때 요실금이 있었는데 대부분은 이런 증상이 1주에 1회 이상, 산후 3개월 이후에 발생했다.

64명을 무작위로 나누어 8회에 걸쳐 한군은 케겔 운동에 대해 교육하고 다른 한군은 케겔 운동과 함께 심층복부 운동을, 나머지 한군은 마사지만 받게 했다.

케겔 운동 교육에는 골반저근을 전기적으로 자극하는 요법도 포함되어 있었으며 환자들은 가정에서 케겔 운동을 시행했다.

그 결과 케겔 운동을 시행한 여성의 70%는 더 이상 뇨실금이 없는 반면 케겔 운동을 하지 않은 경우에는 요실금이 치료된 경우가 한 건도 없었다.

케겔 운동은 대부분의 요실금을 상당히 개선시켰으나 심층복부운동은 그 효과를 높이지 않았다.

케겔 운동이 요실금을 치료한 기전은 불분명하나 케겔 운동을 시행한 환자에서 골반저근이 강화된 것이 발견되지 않았기 때문에 골반저근 지각개선 등의 요인이 영향을 준 것으로 추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