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원이 의원, 지역 내 필수 의사부족 현실 거듭 지적
의대 신설·의사 수 확대 등 의료인력 충원 필요성 강조
일선 지방의료원은 안과, 흉부외과, 신경과 등 전문의 채용을 못해 장기휴진 중이라는 지적이 제기됐다. 이를 개선하려면 지역 의대를 신설하는 등 개선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거듭 나왔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김원이 의원(더불어민주당)은 6일 국감에서 지역의료 불균형 문제를 언급하며 필수의료 의사 인력 충원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에 따르면 강진의료원은 지난 21년도 11월부터 안과가 휴진상태다. 신경과도 8개월째 장기휴진 중이다. 이유는 해당 전문과목 의사를 채용하지 못해서다.
목포의 경우 더 심각하다. 흉부외과는 수년 째 장기휴진 상태이며 안과는 공중보건의사로 버티는 실정이다. 그마저도 최근 여대생 증가와 공보의 대신 군복무를 택하면서 공중보건의사 수가 급감하면서 대책이 시급한 상황이다.
또한 김 의원은 서울아산병원 간호사 사망사건 직후 국민 설문조사를 언급하며, "'의사 수가 적절한가'라는 질문에 60%가 '부족하다'고 나왔고 이어 '의사 증원'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 '찬성' 의견이 69%에 달했으며 '지역의사제'에 대해서는 '찬성'이 70.7%를 기록했다"고 언급했다.
이를 토대로 김 의원은 "윤 정부 국정과제 중 필수공공의료 강화와 더불어 지역 완결형 의료체계 구축이 있었는데 현재 의료인력 양성 없이 가능하느냐"고 묻자 복지부 조규홍 장관은 "불가능하다"고 답했다.
그는 이어 "지역은 의사를 양성할 의대가 없어서 공공의료가 무너지고 있는 현실"이라며 "이제 코로나19도 안정화 되고 의정협의를 할 시점이 되지 않았느냐"고 물었다.
이에 조규홍 장관은 "의정협의를 핑계로 (공공의료 강화 등) 일을 하고 있지 않는 게 아니다"라며 개선 노력 의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