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효용성 밝혀진 독감 백신…접종 후 뇌졸중 위험 23%↓

발행날짜: 2022-11-14 12:07:47
  • 캐나다 캘거리대 연구진 성인 414만명 분석
    뇌졸중 유형, 연령대 상관 없이 경향성 일관

독감 예방 접종이 뇌졸중 위험을 낮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환자의 나이, 성별, 건강 상태에 관계없이 예방 주사 후 6개월 동안 뇌졸중 위험이 약 23% 낮아졌다.

캐나다 캘거리대 호치키스 뇌연구소 제살린 K 홀로딘스키(Jessalyn K Holodinsky) 박사 등이 진행한 독감 접종과 뇌졸중과의 상관성 연구 결과가 국제학술지 란셋에 1일 게재됐다(doi.org/10.1016/S2468-2667(22)002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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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흡기 감염은 뇌졸중과 심근경색의 전조일 수 있다. 선행 연구에서 독감 예방 접종이 심근경색 위험 및 심장질환 입원 감소 등과 관련이 있다고 보고된 바 있다.

실제로 일부 학회는 심장질환 환자에게 독감 접종을 권장하지만 접종이 뇌졸중에 대해 동일한 보호 효과를 보이는지, 연령, 성별 등 변수에도 일관된 경향성을 보이는지 여부는 불투명하다.

연구진은 성인을 대상으로 독감 예방 접종 후 뇌졸중 위험을 평가하는 것을 목표로 데이터를 분석했다.

앨버타주 의료 보험 데이터 중 2009년 9월 30일부터 2018년 12월 31일까지 성인 414만 1209명을 대상으로 급성 허혈성 뇌졸중, 뇌출혈, 지주막하 출혈 및 일시적인 허혈 발작을 포함한 뇌졸중 사건을 비교했다.

해당 기간 동안 1회 이상 예방접종을 받은 개인은 116만 9565명(42.7%)이었고, 뇌졸중 발생 건수는 38건이었다.

인구 통계와 합병증 발병률 등 변수에 맞게 조정한 결과 독감 백신 접종은 뇌졸중 위험을 유의하게 감소시켰다.(HR 0.78)

이런 경향성은 급성 허혈성 뇌졸중, 뇌출혈 등 모든 뇌졸중 유형에 걸쳐 나타났고 고혈압이 없는 사람을 제외하고 모든 연령대에서 전반적으로 뇌졸중 위험 감소를 확인할 수 있었다.

연구진은 "최근 독감 예방 접종을 받은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뇌졸중 위험이 감소한다"며 "연관성은 뇌졸중 위험이 기준선에 높은 개인에게만 국한되지 않고 전체 인구에서 나타난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연구는 뇌졸중 위험을 줄이는 데 독감 예방 접종의 간접적인 이점이 있음을 보여준다"며 "예방 접종이 뇌졸중 예방을 위한 공중 보건 전략으로 사용될 수 있는지 여부를 평가하기 위해선 다양한 환경에서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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