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개발 기대감 큰 둔촌동 상권…개원 호재 남아있다

발행날짜: 2022-12-31 05:30:00
  • 2022년 뜨는 개원입지 핫플 탐방⑭
    국내 최대 규모 아파트 올림픽파크 포레온 임장
    확장 한계 있는 상권에 아파트 신축상가 눈길

대한민국 사상 최대 규모 아파트로 불리는 올림픽파크 포레온이 최근 청약일정에 돌입하면서 인근 상권의 관심이 뜨겁다. 서울특별시 안에서도 역세권에 들어서는 1만2000세대 규모 대단지 아파트 개원입지는 어떨까? 메디칼타임즈는 예비 개원의들이 주목할 만한 상권을 직접 찾아가 봤다.

둔천주공아파트 재건축 정비사업으로 지어지는 올림픽파크 포레온은 서울특별시 강동구 둔촌 1동 일대에 들어서는 85개 동 1만2032세대 규모 대단지 아파트다.

주택조합·시공단 간의 갈등에 이어 상가 단체와 부동산 자산관리회사간의 법적 분쟁이 벌어지면서 공사 중단 사태를 겪었지만, 지난 10월 재착공에 돌입해 이달 청약을 시작하는 등 남은 분양 일정을 소화하는 분위기다.

둔천주공아파트 재건축 정비사업 현장

■자생력 있는 둔촌동역 상권…개원가 활성화는 아직

인근 상권은 올림픽파크 포레온과 마주보는 양재대로 방면에 형성돼 있다. 재개발로 유동인구가 적을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유동인구가 꾸준해 자생력이 있는 상권이라는 인상을 받았다.

다만 그 규모가 크다고 보기 어려웠고 유동인구 대다수가 둔촌역 전통시장으로 흘러 들어가는 모습이었다.

개원가 역시 크게 활성화되지 않았다. 진료과가 겹치지 않는 선에서 10여 개 의원이 고루 분포해 있으며 한 메디칼빌딩 안에 4~5개 의원이 몰려있는 모습이었다.

하지만 환자 수가 적지는 않았는데 노인질환과 관련된 내과, 정형외과, 안과 환자가 특히 두드러졌다. 시장 방문을 목적으로 하는 유동인구가 많아 중장년층 비중이 큰 덕분이다.

둔촌동역 상권 전경

개원에 적합한 공실이 부족한 것은 난점이다. 오래된 상권이어서 신축상가가 부족한 실정인데 그마저도 대부분 병·의원이 자리 잡고 있다. 현재 나온 매물 역시 대부분 B1~1층이거나 평수가 작다. 시세도 50~60평 매물이 보증금 5000만~6000만 원에 월세 300만~500만 원 수준으로 저렴하다고 보기 어려웠다.

더욱이 재개발사업이 완료되는 시기는 2025년으로 2년 넘게 남은 상황이어서, 현재로서는 무리하게 개원할만한 입지는 아니라는 게 인근 부동산 관계자의 설명이다.

강동대로·풍성로·동남로 방면 전경

■"둔촌동역 수요 몰릴 것"…미분양 논란은 지켜봐야

하지만 재개발사업이 끝나면 이 같은 분위기가 반전될 것이라는 게 인근 상권의 기대다. 현재도 유동인구가 적지 않은 데다가 올림픽파크 포레온 인근에 형성된 상권은 양재대로 방면이 유일하기 때문이다.

실제 강동대로 방면은 학교와 아파트단지만 들어서 있고 동남로 방면은 임야가 대부분이어서 다른 인프라와의 연계가 떨어진다. 풍성로 방면 역시 이미 아파트와 학교가 들어서 있어 상가건물이 부족하다.

청약 성적이 저조해 미분양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기는 하지만 상권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지난 6~7일 둔촌주공 1순위 청약 경쟁률은 4.7대 1에 그쳤다.

이와 관련 인근 부동산 관계자는 "미분양 가능성이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이는 일반분양인 3600세대에 한정된 내용이다. 이를 제외해도 8000여 세대가 들어오는 상황이어서 오히려 지금 상권이 수요를 감당할 수 있을지 우려될 정도다"며 "미분양 가능성도, 높은 분양가와 고금리 기조 때문에 나오는 것이어서 입지조건을 봤을 때 결국 채워질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올림픽파크 포레온 상가 배치도

■"현재 상권 확장 한계 있어"…신축상가에 눈길

둔촌동역 상권은 새로 상가를 지을 공간이 부족하고 재건축이 진행 중인 건물이 없어 확장에 한계가 있는 상권이기도 하다. 이 때문에 올림픽파크 포레온 내부에 지어지는 신축상가에서 개원기회를 잡는 것이 적합하다는 진단이 나온다.

현재 예정된 아파트 상가는 총 4개로 둔촌동역·둔촌오륜역과 인접한 건물 규모가 가장 크다. 지하철역과 인접해 있는 만큼 해당 상가에서 가장 많은 유동인구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그만큼 높은 가격대가 형성될 전망이다. 다른 두 상가는 비교적 크기가 작기는 하지만 출구 방면에 자리해 개원입지로는 손색이 없다는 게 인근 부동산 관계자의 설명이다.

이와 관련 부동산 관계자는 "1만2000세대 입주민 배후수요가 보장되고 둔촌동역과 둔촌오륜역 월평균 이용객이 2~3만 명은 된다"며 "완공까지 시간이 많이 남았지만, 상가 임대가 시작되면 입점 경쟁이 치열할 것이기 때문에 예의주시할 입지라고 생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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