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명대동산·서울부민·제천서울 포함 2~3명 배정 "전공의 교육시스템 정립"
서울대병원 인턴 수 전년 수준 유지…"정원 감축 처분, 복지부 결정만 남아"
세종충남대병원과 의정부을지대병원 등이 새해 1월 인턴 첫 선발에 돌입한다.
13일 메디칼타임즈 취재결과, 보건복지부 수련환경평가위원회는 세종충남대병원과 의정부을지대병원, 계명대대구동산병원, 서울부민병원, 제천서울병원 등 5개 병원을 인턴 수련병원으로 신규 지정하고 내년도 정원을 배정했다.
앞서 복지부는 신규 수련병원 지정 공고와 접수를 거쳐 지난 9월 신청 병원 평가를 실시했다.
세부적으로 2023년도 세종충남대병원과 의정부을지대병원, 계명대대구동산병원은 각 인턴 3명을 배정했다. 중소병원인 서울부민병원은 인턴 2명, 제천서울병원은 인턴 3명이다.
계명대대구동산병원은 2019년, 세종충남대병원은 2020년, 의정부을지대병원은 2021년 개원했다. 인턴 수련병원으로 지정됐지만 임상교수의 당직은 지속될 전망이다.
해당 병원 보직자는 "인턴 수련병원으로 지정된 것은 기쁘나 배정된 정원이 너무 적다. 레지던트 수련병원 지정까지 교수들 당직 체계를 지속될 수밖에 없다"며 "새해부터 수련병원으로 전공의 교육 시스템을 정립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와 별도로 서울대병원 인턴 감축은 내년도 정원에 반영되지 않았다.
2023년도 서울대병원 인턴 정원은 85명, 분당서울대병원 35명, 보라매병원 22명, 국립암센터 24명, 인천의료원 4명 등 모자병원을 합쳐 172명으로 전년도 수준을 유지했다.
복지부는 지난 2017년 서울대병원 인턴 113명이 필수과목 유사 진료과(소아OO과)를 돌며 미이수한 사실을 확인하고 인턴 113명 정원 감축과 과태료 등 사전 행정처분을 통지한 바 있다.
해당 인턴들은 온라인 교육 등을 통해 미이수 과목을 이수했으나, 정원 감축은 서울대병원의 처분 불복과 코로나19 장기화 등으로 연기된 상황이다.
수련환경평가위원은 "전공의 정원 책정을 논의하면서 서울대병원 인턴 정원 감축 방안은 상정되지 않은 것으로 안다. 정원 감축 여부는 복지부가 결정할 사안"이라고 전했다.
2023년도 인턴 모집인원은 총 3258명이다.
전기모집은 내년 1월 25일부터 27일까지, 후기모집은 내년 2월 2일과 3일 원서교부 및 접수로 진행된다. 최종합격자 발표는 전기모집 2월 1일, 후기모집 2월 8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