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버몬트의대 연구진, 비만인 폐 역학 임상
천식 여부 상관없이 기도 저항에 상당한 변화
비만이 심혈관계에 대한 부담에서 더 나아가 말초 기도 반응성에도 영향을 끼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버몬트의대 매튜 E. 포인터 등 연구진이 진행한 비만 및 천식이 기도 상태에 미치는 영향 연구 결과가 국제학술지 Chest journal에 4일 게재됐다(doi.org/10.1016/j.chest.2022.12.030).
선행 연구에서 비만일 경우 기관지염증이 없어도 기도 반응성이 유발될 수 있다는 내용이 보고됐지만 폐 기능에 기초한 비만과 천식의 상관성을 특징짓는 연구는 부족한 실정이다.
연구진은 비만이 천식의 위험요인으로 남아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천식이 있는 비만인과 천식이 없는 비만인을 대상으로 폐 역학 임상에 들어갔다.
참가자는 천식이면서 비만을 가진 31명과 기타 폐 질환이 없으면서 비만인 22명을 대상자로 선정, 오실로메트리로 폐활량계 및 호흡계 저항(임피던스) 측정과 함께 천식 여부 확인에 사용되는 메타콜린 챌린지 검사를 진행했다.
참가자의 평균 체질량지수(BMI)는 46.7±6.6 및 47.2±8.2(천식 보유자)로, 임상 결과 참가자는 천식 여부와 상관없이 메타콜린에 대한 반응으로 말초 기도 저항에서 상당한 변화가 나타났다.
천식이 없는 환자들에서 저항은 45±27% 증가했고 메타콜린 반응 수치는 268±236% 증가한 반면 천식 환자에선 52±38%, 361±295%로 더 높은 변화가 관찰됐다. 즉 비만이 천식 상태와 상관없이 말초 기도 반응성을 유발한다는 뜻.
연구진은 "임상 결과 천식 여부에 상관없이 비만이 있는 경우 말초 기도 반응성 발생은 일반적이었다"며 "오실로메트리 검사는 더 나쁜 증상이나 더 심각한 질병과 관련이 있을 수 있는 비만-천식의 생리학적 표현형을 밝힐 수 있고, 또한 임상적으로 진단된 폐질환이 없는 비만 환자의 잠재적 이상을 밝힐 수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