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원 이후 환자 316명 후원…신현대 병원장 "국립대병원 의무 수행"
세종충남대병원이 개원 이후 취약계층 환자 의료비 지원 등 공공의료 사업에 기여해 주목된다.
세종충남대병원(병원장 신현대)은 2020년 7월 개원부터 2022년 12월말까지 의료사회복지 상담을 진행해 취약계층 환자 316명에게 5억 5000여만원의 의료비와 간병비 등을 후원했다고 8일 밝혔다.
지난 2020년에 47명의 취약계층 환자 지원을 시작으로 2021년 119명, 2022년에는 150명을 후원했다.
후원 금액도 2020년 7100여만원에서 2021년 1억 9500여만원, 2022년 2억 8500여만원으로 크게 증가했다.
필요한 예산은 원내 임직원 160여명으로 구성된 자발적 후원회인 '세종충남대병원 사랑회'를 비롯해 외부 후원금과 병원 자체 예산, 발전후원회 후원금 등을 통해 마련했다.
2020년 의료사회복지 상담 환자는 80명(상담 진행 횟수 637회)이던 것이 2021년 303명(상담 진행 횟수 2285건), 2022년 319명(상담 진행 횟수 2125건)에 이른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2021년부터는 세종 구도심 지역 자활근로자들의 건강한 자립 활동과 안정적 근로 생활을 지원하기 위해 세종지역자활센터와 협약을 맺고 지난해까지 16명의 건강검진을 지원하는 등 지역사회의 건강안전망 기능 강화에 힘을 보태고 있다.
이어 2022년 11월에는 국민건강보험공단 대전세종충청지역본부와 함께 내과, 이비인후과, 재활의학과, 치과 의료진이 충북 진천군 백곡면을 찾아 코로나19 장기화로 의료접근이 쉽지 않았던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의료봉사와 의약품 처방 등 맞춤형 의료서비스를 제공했다.
또 지난해에는 세종권역 책임의료기관으로 신규 지정돼 지역사회와 다양한 협력체계 구축사업을 추진하면서 공공보건의료사업의 외연을 확장해 나가고 있다.
신현대 병원장은 "공공보건의료사업은 국립대병원 의무 중 하나이고 세종충남대병원은 신설 의료기관으로 평가 유예기관이었지만 2024년부터 매년 보건복지부 평가를 받을 예정"이라며 "공공보건의료계획은 필수의료를 효과적으로 제공해 국민 보건 향상에 기여하는 만큼 효율적인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세부 계획을 수립해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