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영상의학회 개막…차세대 혁신 기기들 총출동

발행날짜: 2023-03-04 05:30:00
  • 유럽영상의학회(ECR 2023) 5일 일정으로 비엔나에서 진행
    필립스, 캐논 등 차세대 솔루션 공개…국내 AI 기업들도 약진

북미영상의학회(RSNA)와 함께 세계 양대 영상의학회로 꼽히는 유럽영상의학회(ECR)가 오스트리아 비엔나에서 5일 간의 일정으로 막을 올렸다.

세계 최대 규모의 학회답게 글로벌 의료기기 기업들은 차세대 혁신 기기를 경쟁적으로 공개했으며 국내 의료기기 기업들도 다양한 라인업을 들고 오스트리아를 찾았다.

필립스, 캐논메디칼 등 글로벌 기업들 차세대 솔루션 공개

유럽영상의학회(European Congress of Radiology)가 현지시각으로 1일부터 5일까지 5일간의 일정으로 오스트리아 비엔나에서 연례 학술대회를 시작했다.

유럽영상의학회가 2023년도 연례 학회의 막을 올렸다.

이번 학회에는 세계 최대 영상의학회라는 명성에 걸맞게 영상의학 관계자들 3만여명이 운집해 성황을 이루고 있는 상황.

그만큼 세계에서 손꼽히는 글로벌 의료기기 기업들은 이번 학회에서 최초로 차세대 솔루션을 공개하며 열기를 더했다.

이번 학회에서 가장 큰 부스를 연 필립스가 대표적이다. 실제로 필립스는 이번 학회에 차세대 솔루션을 모두 들고 나와 인공지능과 결합한 첨단 기기들을 선보였다.

이번 학회에서 필립스가 가장 중점적으로 내세운 모델은 바로 MR5300이다. 필립스 독자 기술인 블루실(BlueSeal)을 적용한 제품으로 최대 35%까지 촬영 시간을 줄이면서도 고성능 이미지를 구현하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이번 학회에서는 필립스가 새롭게 내놓은 차세대 휴대용 초음파 'Ultrasound Compact System 5000'도 첫 선을 보였다.

이 제품 또한 과거 제품에 비해 검사 시간을 30% 단축하면서도 인공지능 기반 자동화 기능을 추가해 의료기관에 비치된 초음파에 비해 뒤쳐지지 않는 화질을 보여준다.

이와 함께 필립스는 AI 지원 스마트 워크플로우 솔루션도 새롭게 선보였다. 이 소프트웨어는 Incisive CT with CT Smart Workflow가 추가된 것이 특징으로 과거 표준 재구성에 비해 방사선량을 80% 줄이면서도 노이즈 감소 또한 85%까지 줄이는데 성공했다.

캐논메디칼도 이번 학회에서 차세대 CT와 X레이를 모두 들고 나와 첫 선을 보였다. 셀렉스와 아퀼리온 서브가 바로 그것.

차세대 X레이인 셀렉스(Celex)는 초소형 디자인이 특징으로 대형 스크린에 자체 설명이 가능한 아이콘을 배치해 의료진이 직관적으로 제어할 수 있다. 특히 여기에 노이즈 감소 등의 기능을 갖춘 인공지능 시스템도 추가됐다.

또한 콘솔이 4가지 색상으로 구분된 터치 감지 조이스틱으로 구성됐으며 테이블 상판을 추가해 휠체어나 들것에 탄 환자를 수용할 수 있다. 또한 이 테이블을 탄소 섬유로 구성해 안전 기능을 높였다.

이와 함께 캐논메디칼은 아퀼리온 서브(Aquilion Serve)도 새롭게 선보였다. 새로운 80/160 슬라이스 CT인 아퀼리온 서브는 80cm 광폭이 특징으로 원터치로 작동하는 자동화 시스템을 갖췄다.

아울러 캐논메디칼의 차세대 워크플로우 솔루션인 인스팅스(Instinx)를 결합했으며 3D Landmark Scan을 도입해 스캔 범위와 시야를 자동 설정할 수 있도록 했다.

국내 AI 기업들도 총출동…다양한 라인업 공개

세계 최대 영상의학회니 만큼 국내 기업들도 모두 오스트리아로 출동했다. 특히 키워드를 반영하듯 인공지능 기업들이 대거 학회를 찾았다.

뷰노 등 국내 혁신 의료기기 기업들도 비엔나에 집결했다.

뷰노는 이번 학회에서 뷰노메드 흉부CT AI와 뷰노메드 딥브레인, 뷰노메드 체스트 엑스레이, 뷰노메드 본에이지 등 대다수 라인업을 모두 들고 나섰다.

뷰노 이예하 대표는 "이번 ECR 2023 현장에서 해외 사업 성과를 높일 수 있도록 최대한 많은 잠재 고객과 대면 미팅을 진행할 것"이라며 "그간 주요 제품이 유럽 CE 인증을 비롯해 세계 각국 의료기기 인허가 획득하며 해외 시장 판로 확대의 기반을 다져온 만큼 가시적인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루닛은 이번 학회에서 루닛 인사이트 DBT와 유방촬영술 AI 영상분석 솔루션인 루닛 인사이트 MMG에 대한 연구초록 4편을 발표한다.

특히 루닛 인사이트 DBT 관련 연구는 구연 발표로 채택돼 주목을 받고 있는 상황.

연구 결과 평균 연령 52세인 여성 162명에 대한 유방암 검출 정확도 및 성능을 분석한 결과 루닛 인사이트 DBT의 정확도, 민감도, 특이도는 각각 93.2%, 75%, 94.7%로 확인됐다.

뉴로핏도 이번 학회에서 뇌신경 퇴화 영상 분석 소프트웨어 뉴로핏 아쿠아(Neurophet AQUA)를 포함해 PET 자동 영상 분석 소프트웨어 ‘로핏 스케일 펫 (Neurophet SCALE PET), 뇌 전기 자극용 영상 치료 계획 소프트웨어 ‘로핏 테스랩(Neurophet tES LAB), 클라우드 기반 뇌 영상 분석 AI 플랫폼 뉴로핏 세그플러스(Neurophet SegPlus) 등 라인업을 전시하고 있다.

뉴로핏 빈준길 대표는 "“이번 유럽 영상의학회에서 주력 제품 및 ATNV 프로젝트에 대해 홍보하고 뇌 영상 분석 사업 및 치매 신약 개발 지원 사업에 대한 협력 파트너 발굴을 위해 글로벌 의료 기관 및 치매 신약 개발사 등과 협력 논의를 진행하겠다"고 전했다.

클라리파이도 이번 학회에서 저선량 CT 디노이징 솔루션 ClariCT.AI와 AI CT영상 조영증폭 솔루션 Clari ACE, AI 폐질환 분석 솔루션 ClariPulmo ▲AI 대사질환 분석 솔루션인 ClariMetabo 등을 선보인다.

특히 클라리파이는 이번 학회에 실버스폰서로 참여, 대규모 부스를 꾸리고 별도의 세션까지 배정받았다는 점에서 성과를 거둘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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