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메디프리뷰는 어떤 학원인가요?
A: 저희는 의과대학 재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학원입니다. 사실 의대 공부가 생각보다 어려워요. 또 유급이라는 독특한 제도가 있어서 대부분 학생 다니면서 힘들어 합니다. 다들 이런 부분을 도와줄 만한 학원이 없는지 생각할 것이다. 나 또한 그랬다. 그래서 의대 졸업 후 우연한 기회에 학원을 만들었다.
Q: 의대생 유급방지 꿀팁을 제시해준다면?
A: 영업비밀이라 말씀드려도 될지 모르겠네요.(웃음) 세상에 공부는 두 가지가 있어요. 경시대회가 있고 시험 공부가 있거든요. 경시대회는 기출이 없고 시험공부는 기출이 있죠. 여러분들이 의대에서 보는 시험은 바로 기출이 있는 시험공부입니다. 그래서 의대시험은 뭐다? 족보다. 누군가 당신보다 공부를 잘한다면 그 사람이 당신보다 머리가 좋은 것도 아니고 오로지 족보를 잘 본 것이고, 당신 또한 누구보다 좋은 성적을 거뒀다고 머리가 좋은 것도 아닌 역시 족보를 잘 본 것입니다. 그런데 족보를 잘 보는 것이 생각만큼 쉽지는 않죠. 어쨌든 족보에 초집중을 하면 의대에서 유급을 당하는 건 막을 수 있을 겁니다.
하나 첨언하면 시험공부를 할 때, 난이도에 따라 3단계로 공부하는 걸 권해요. 1단계 노력해 맞출 수 있는 문제 2단계 노력을 많이 해야 맞출 수 있는 문제 3단계는 더 어려운 순으로… 먼저 쉬운 것부터 그 다음 단계로 서서히 난이도를 올려가면 큰 문제없이 학교를 졸업할 수 있습니다.
Q: 의대생을 위한 학원, 어떤 계기로 시작했나요?
A: 의대 졸업후 응급실에서 근무할 때 단발성으로 시험을 어려워하는 친구들에게 강의를 만들었는데 성공을 했어요. 그런데 이런 건 스터디로만 가능하니까 의사 국가고시 관련 강의를 준비해야겠다 생각이 들어 국가고시 학원을 만들게 됐습니다.
Q: 결혼정보사업도 겸하고 있는데 어떤 계기로 시작하셨나요?
A: 의대생을 위한 학원을 20여년 하다보니 성인남녀들이 있잖아요. 주변에서 한번쯤 해보라고들 하더라고요. 실제로 저 때문에 만나서 함께 밥 먹다보니 부부가 된 사람들도 꽤 많아졌고요. 최근에는 결혼 트렌드가 많이 바뀌었어요. 배경보다는 본인의 능력을 우선하는 쪽으로요. 과거에는 이를 상향혼이라고 하고 요즘은 동질혼이라고 합니다. 저희는 커플매니저부터 대표까지 모두 의사출신으로 구성하고 있습니다. 의사라는 직업적 특성에 대한 이해가 뛰어나다는 점이 강점입니다.
Q: 젊은의사를 위한 사업을 중심으로 하는 이유는?
A: 사업은 타인의 불편을 해결해주고 그에 대한 대가를 받는 것이라고 생각하는데요. 학원사업에 많이 관심을 갖다 보니까 제가 늘 보는 사람들은 젊은 의사들입니다. 그래서 그들의 불편에 관심을 갖다보니 여기까지 오게된 것입니다.
Q: 임상의사와 CEO중 무엇에 더 관심이 있으신지요?
A: 당연히 CEO입니다. 사업은 세상이 변화하는 것에 대해서 내가 대처하고 따라가면서 맞고 틀리는 과정을 이해할 수 있어요. 그에 비해 의료는 천천히 바뀌기 때문에 속도가 느리죠. 규제도 많고요. 사업은 자유도가 높아 좋습니다.
Q: 의대생에게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A: 의사의 벼슬은 내가 무슨 과의사고 어떤 일을 하느냐 입니다. 내가 속한 의과학교 랭킹이 높다고 거기에 안주하지 마시고, 내가 속한 학교의 랭킹이 낮다고 의기소침해할 필요없다. 의대 바깥 세상에서 의사가 돼서 내가 무엇을 하고, 어떤 의사로 살 것인지에 대해 많이 생각하셨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