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홍량 소청과 교수, 아동보호위원장…아동학대 전담 기관 지정
충남대병원(원장 조강희)은 광역 아동학대 전담의료기관(새싹지킴이병원)으로 지정돼 26일 의생명연구원에서 '광역 새싹지킴이병원 개소식 및 심포지엄’을 개최했다고 27일 밝혔다.
광역 아동학대 전담의료기관(새싹지킴이병원)은 시·도 단위에서 고난도 아동학대 사례를 치료·자문하고, 관할 지역 내 아동학대 전담의료기관 의료진 교육을 담당하는 의료기관으로 지난해 8개 시·도에서 시범 도입돼 올해 전국으로 확대됐다.
충남대병원은 ▲진료 과정에서 발견된 아동학대 의심사례 신고 ▲다학제적 논의가 필요한 고난도 학대 사례 ▲아동학대와 신체적·정신적 손상 간 인과관계 등에 대한 의학적 소견 및 관련 의료 정보가 필요한 사례 등에 대한 자문을 지원할 예정이다.
충남대병원은 아동학대(의심) 사안 발생 시 신속한 대응을 위해 길홍량 위원장(소아청소년과), 안홍준 부위원장(응급의학과)을 비롯한 소아청소년 관련 진료과 교수와 간호사, 변호사, 임상심리사, 의료사회복지사 등으로 구성된 아동보호위원회를 운영하며 고난도 학대피해(의심) 아동의 신고, 조사, 사례관리 전 과정에서 진료 및 자문 등을 제공한다.
길홍량 교수는 "학대피해 아동을 위한 진료와 자문 등을 주 활동으로 하면서 동시에 예방 활동, 아동학대 의식 개선, 교육 등 아동학대를 사전에 방지할 수 있는 환경 조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