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밀러 역할 강조한 삼바에피스…"재정 절감 효과 기대"

발행날짜: 2023-05-23 12:06:11 수정: 2023-05-23 22:11:49
  • 바이오시밀러 역할 확대위한 나라별 맞춤 전략 강조
    시밀러 가격 통한 재정 절감 새로운 연구 기회 연결 언급

"유럽 류마티스학회에서는 2013년 업데이트된 항류마티스 제제(DMARDs) 처방의 권고 사항에 따라 바이오시밀러 활용을 적극 권장하는 추세다. 바이오시밀러의 활용이 헬스케어 시스템의 경제적 효과를 가져온다는 것을 깨달을 필요가 있다."

국내는 물론 전 세계적으로도 건강보험 등 재정 절감과 환자 혜택이 주요 이슈로 떠오르면서 오리지널과 동등한 효과를 보이면서도 가격이 저렴한 바이오시밀러가 입지를 넓혀가고 있다.

이미 활발한 처방이 이뤄지고 있는 해외의 사례를 봤을 때도 효과를 체감하고 있다는 게 전문가의 시각.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지난 18일 제43차 대한류마티스학회 춘계학술대회 및 17차 국제학술 심포지엄'(LUPUS & KCR 2023)에서 위성 심포지엄을 개최해 바이오시밀러의 역할에 대해 논의했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지난 18일 코엑스에서 진행된 한국루푸스연구회 및 대한류마티스학회 주관 '제15차 세계 루푸스 학술대회‧제43차 대한류마티스학회 춘계학술대회 및 17차 국제학술 심포지엄'(LUPUS & KCR 2023)에서 위성 심포지엄을 개최해 바이오시밀러의 역할에 대해 논의했다.

이번 심포지엄은 삼성바이오에피스가 국내 학회에서 처음으로 시행하는 학술 토론으로, 국내와 해외 류마티스 분야 전문의를 대상으로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분야 바이오시밀러 현황 및 경제적 효용성에 대한 정보를 전달했다.

현재 전 세계적으로 오리지널 바이오의약품 21종에 대한 바이오시밀러가 개발됐다. 국가별 바이오시밀러 판매 허가 제품 수를 살펴보면 EU 78개, 미국 40개, 캐나다 51개, 호주 51개, 일본 33개, 한국 20개에 달한다.

실제 학회 기간 삼성바이오에피스와 유한양행이 차린 홍보부스에서는 의료진의 바이오시밀러에 관한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다는 평가.

부스 관계자는 "바이오시밀러에 대한 관심이 계속 늘어나고 있고 인식도 개선되는 상황에서 제품의 장점과 시밀러만이 가질 수 있는 장점을 홍보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삼성바이오에피스 심포지엄에 참여한 연자들은 바이오시밀러 활용이 헬스케어 시스템의 경제적 효과로 연결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 대학교 인구보건대학원 아니스 아슬람(Aslam H. Anis) 박사는 'Anti-TNF 바이오시밀러의 경제성'을 주제로 바이오시밀러가 정착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가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아니스 박사는 "바이오시밀러는 시장 경쟁을 촉발해 의료진 대상 교육 증진과 새로운 제형 개발 및 행정절차 진행 등 경제적 이익을 증진시킨다"며 "최근 문헌에 따르면, 유럽에서의 바이오시밀러로 인한 누적 절감 효과는 약 300억 유로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대한류마티스학회 학술대회에 설치된 삼성바이오에피스 홍보부스 모습

일례로 아이큐비아 데이터로로 분석한 TNF알파 억제제(Three anti-TNFs were selected: infliximab, etanercept, adalimumab) 바이오시밀러 시장 침투율을 보면 2022년에 이르러 인플릭시맙 시장에서 영국의 바이오시밀러 침투율은 97%(한국 40%)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러한 점을 고려했을 때 건강보험 등 재정 절감을 고민하는 나라들이 바이오시밀러의 역할 확대를 고려하고 있고 관련 시장도 계속 성장할 것이란 시각이다.

이런 관점에서 기존에 치료받은 환자들의 바이오시밀러로의 처방 전환, 바이오시밀러의 가격 이점을 유지하기 위한 정책, 주기적인 가격 재평가 등 나라별 약가 정책에 맞춘 대응이 필요하다는 게 아니스 박사의 의견이다.

아니스 박사는 "바이오시밀러의 활용이 헬스케어 시스템의 경제적 효과를 가져온다는 것을 깨달을 필요가 있다"며 "시장 참여자들은 이에 대한 이해를 갖고 변화를 미리 준비해 바이오시밀러가 정착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를 만들어야 한다"고 전했다.

한편, 류마티스 전문의가 처방 전에 바이오시밀러에 대해 알아야 할 사항'을 주제로 발표한 메사추세츠 대학교 의과대학 조나단 케이(Jonathan Kay) 교수는 바이오시밀러가 치료비용의 절감과 다양한 대안을 제시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특히, 바이오시밀러가 특허 만료 의약품과의 엄격한 비교 분석 및 임상 시험 평가를 거치고 규제 기관의 승인을 받은 의약품인 만큼 처방에 편견이 없어야 한다는 게 그의 주장.

케이 교수는 "FDA에서 승인받은 바이오시밀러는 오리지널과 광범위한 비교 분석을 통해 동등한 효능과 유사한 안전성을 가진다"며 "시밀러 사용에 있어 전제해야 할 부분은 더 낮은 비용의 전환 처방을 통해 접근성 확대와 사회적으로 잠재적 이점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이다"고 밝혔다.

또 그는 "저렴한 바이오시밀러를 사용하면 더 많은 사람에 효과적인 약물 치료의 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며 "바이오시밀러를 사용해 절감한 비용은 의약품 미충족 수요를 해결하는 새로운 치료법 개발을 위한 연구 개발에 재투자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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