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부터 로봇수술 시작 "출혈 또는 감염 위험 감소"
부산대병원은 하홍구 비뇨의학과 교수가 최근 비뇨기질환 로봇수술 1000례를 달성했다고 21일 밝혔다. 하 교수는 2014년부터 전립선암, 신장암, 방광암 등에 로봇 수술을 시작했다.
비뇨기암 로봇수술은 주변 장기와 신경, 혈관 등의 손상을 최소화하면서 종양을 제거할 수 있고 비뇨기 기능도 유지할 수 있기 때문에 비뇨기암에 효과적이고 최적화된 수술이다.
비뇨기암 중 발생빈도가 가장 높은 것은 전립선암이다. 전립선암은 남성의 전립선에서 발생하는 악성종양으로 초기증상이 거의 없다. 암이 진행되면 요도가 막혀 전립선비대증처럼 소변보기가 힘들어지고 오줌 줄기가 가늘어지거나 소변 후에도 시원치 않는 등 여러 유형의 배뇨 장애가 생긴다.
하 교수는 "비뇨기관에는 많은 혈관과 신경이 몰려있어 섬세한 수술이 요구된다"라며 "특히 로봇수술은 전립샘암 수술을 위해 생겨난 수술이라고 할 만큼 전립샘암 수술에 최적화 되어 있다"고 말했다.
이어 "로봇수술은 출혈이나 감염 위험이 줄어들어 수술 후 통증이 적고 회복이 빠르고, 수술 후 나타날 수 있는 요실금을 예방하는 효과 역시 좋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