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라운지] 젊은의사협의체 서연주 공동대표

발행날짜: 2023-07-03 05:10:00 수정: 2023-07-03 09:50:18

메디칼타임즈 영상 인터뷰 코너인 메타라운지 이번 주 주인공은 젊은의사협의체 서연주 공동대표입니다. 2020년 파업 이후 와해됐던 젊은의사단체가 화려한 부활을 알렸는데요. 사고 후에도 젊은의사 처우 개선을 위해 힘쓰고 있는 서연주 대표의 이야기가 궁금하시면 영상을 클릭해주세요!

Q.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A. 안녕하세요 젊은 의사 협의체 공동대표이자 내과 전문의인 서연주라고 합니다.

Q. 젊은의사협의체 대표를 맡으신 계기는

A. 젊은의사협의체는 40세 미만의 젊은 의사 그리고 의대생, 예비 의사들을 아우르는 단체입니다. 젊은 의사 단체를 만들려는 노력은 2011년 그리고 2014년에도 있었지만 젊은 의사 포럼을 개최하는 형식적인 형태에 불과했고 심지어는 2020년 파업 이후에는 명맥이 끊어진 상태였습니다.

사실 2020년 당시에 젊은 의사와 학생들은 옳은 가치, 바른 의료의 꿈을 이루기 위해서 사직서 그리고 휴학계를 제출하면서 본인들의 미래를 걸었습니다. 하지만 예측하지 못한 합의 등으로 꿈이 좌절되면서 젊은 의사 단체는 온통 이 붕괴되기에 이르렀습니다.

그래서 이후에 제가 결심한 게 있는데요. 어떤 희생을 각오하고서라도 이 젊은 의사 단체를 다시 회복시켜야겠다는 다짐을 했었습니다. 실제로 파업 과정에서 굉장히 능력 있고 소신 있는 친구들이 많이 있었는데, 그 친구들이 본인의 뜻을 펼칠 수 있는 무대를 만들어주고 그리고 그런 역량 있고 능력 있는 젊은 친구들이 의료계 리더로 성장하고 젊은 의사들의 목소리를 더 널리 알릴 수 있는 창구로서의 역할을 하는 젊은 의사협의체가 필요하겠다고 생각을 해서 대표로 나서게 됐습니다.

Q. 의료계 세대 간 갈등이 어땠는지

A. 모든 것은 소통의 부재에서 기인한다고 생각합니다. 당시 세대 간의 갈등뿐만 아니라 세대 내에서의 등도 굉장히 심각했었는데요. 이렇게 내부가 튼튼하지 못한 상태에서는 외부의 적과도 효율적으로 싸울 수가 없겠더라고요. 그래서 저희 젊은 의사 협의체에는 충분한 소통과 논의의 장을 만드는 목표 하나를 굉장히 중요하게 여기고 있고, 그런 차원에서 대한의사협회와 젊은 의사 협의체가 함께 젊은 의사 TF를 구축해서 저희들의 의견을 신속하고 그리고 자유롭게 논의할 수 있는 장을 만들었습니다.

A. 젊은의사 처우, 개선됐는지?

Q. 제 생각에 젊은 의사들의 처우와 그리고 미래는 점차 붕괴되고 있는 것으로 생각합니다. 의대 열풍이 굉장히 요새 이슈인데 이런 의대 열풍의 사회적인 분위기와 비교하면 굉장히 아이러니하죠. 필수의료 붕괴와 함께 의사의 업의 회의를 느끼고 여기에서 이탈하는 친구들이 굉장히 많아졌습니다. 그러면서 남은 친구들도 부가되는 업무 로딩이 심해지고 그러면서 상대적인 박탈감을 굉장히 많이 느끼고 있어요.

대한민국의 의료의 미래가 굉장히 어렵고 불투명한 상태라고 저희는 생각합니다. 대한민국 젊은 의사들의 현 주소는 각자 도생하며 스스로를 스스로가 지켜야 하는 모습이 현재의 주소라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결국에 대한민국 사회가 의사에게 지우는 돈 잘 벌고 화려한 직업 혹은 차갑고 이기적인 의사들이라는 프레임을 벗어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의사가 성심껏 안심하고 진료할 수 있어야 환자도 안심하고 치료를 받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가장 중요한 것은 의료행위에 불가피하게 발생할 수 있는 인명사고에 대한 책임을 개인에게 부과하지 않는 의료사고 특례법 개정이 매우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Q. 소화기내과를 선택하시게 된 계기는

A. 바이탈과에 내과가 들어가는데 그 내과 중에서도 3대 바이탈 분과가 소화기내과, 순환기내과 그리고 호흡기내과입니다. 제가 술기를 되게 좋아하고 술기하는 것들을 또 잘 했기 때문에 순환기내과와 소화기내과를 많이 고민을 했었는데 소화기내과의 매력은

병이 진행하기 전에 미리 검진 내시경 등을 통해서 병을 찾고 그리고 예방할 수 있는 그런 과라는 점이 가장 매력적이었고 아주 심한 암으로 진행하기 전에 용종들을 떼어내서 환자들한테 뭔가 건강 수명을 몇 년이라도 더 드리는 선물을 해드리는 것 같은 그런 과라고 생각을 해서 되게 매력적으로 느껴져서 선택하게 됐습니다.

Q. 유튜브를 시작하셨다고

A. 저는 되게 초보 유튜버인데요. 유튜브를 시작하게 된 배경을 말씀드리면 사실 2020년 단체 행동의 여파가 굉장히 컸습니다. 사실 그때 단체 행동을 할 때 저희 젊은 의사들과 그리고 학생들이 댓글 부대를 많이 했었는데 댓글에서 굉장히 의사를 되게 파렴치한 그리고 자기 밥그릇만 챙기는 이기적인 사람들로 묘사를 하는 것들을 보고 되게 많이 상처를 받았던 기억이 납니다.

그래서 왜 우리가 우리는 진심을 다해서 이렇게 좀 보다 환자들이 좀 더 나은 환경에서 진료받을 수 있는 그런 미래의 의료 환경을 만들기 위해서 이렇게 주장을 하는데 일반적인 사람들 일반 국민들은 왜 우리들을 이렇게 나쁜 사람들로만 몰고 갈까 많은 궁금증 혹은 생각들이 들게 되면서 우리가 의사가 아닌 일반 국민들을 먼저 이해를 하고 대중에게 더 다가가는 법을 배워야겠다라는 생각을 했었고 그 일환으로 유튜브를 시작을 하게 됐고요.

작년 말 정도에 낙마 사고를 당해서 한쪽 눈에 실망하는 큰 사고를 겪게 됐습니다. 그러면서 유튜브의 방향도 굉장히 많이 바뀌었고 인간극장 같은 콘텐츠를 주로 올리게 됐는데 유튜브를 찍는 과정이 저한테는 개인적으로는 치유의 과정이었던 것 같기도 하고요.

저의 이제 신체적인 상실을 담담하게 받아들이고 또 힘들면 힘든 모습도 티를 내고 그리고 그런 과정들을 노출함으로써 또 어딘가에 계실 수 있는 힘든 상황에 놓인 분들에게 작은 위로라도 전할 수 있으면 저한테는 큰 보람으로 남을 것 같아서 그래서 시작하게 됐고 아직 초보 유튜버입니다.

유튜브 채널 명은 윙크의사인데 왼쪽 눈을 다치면서 그쪽 눈을 실명하게 되면서 눈 커플이 안 떠지던 시기가 있었는데 그때 제 친구가 저를 보고서 365일 24시간 윙크를 하는 사람 같다 해서 윙크의사라는 별명을 붙여줬거든요.

처음에는 받아들이기가 조금 어려웠는데 나중에는 이제 굉장히 마음에 드는 채널명으로 가지고 지금 열심히 활동을 하고 정말 고대죠. 정말 고대고 사실 제가 이제 사고가 난 지 거의 6개월 조금 넘었는데 체력적으로 회복하고 심적으로 회복하는 과정에 되게 어려웠는데 주변에서 가족들 그리고 저희 내시경실 교수님들하고 식구들 굉장히 저를 많이 챙겨줬고 심적으로 많이 위로를 해줘서 제가 그래도 빠른 시간 안에 회복을 할 수 있었던 것 같고요.

Q. 의사 업무와의 병행, 고되지 않으신지?

A. 가끔씩은 이게 저도 오늘 근무를 이렇게 급히 마치고 왔는데 오면서 그런 생각을 하기도 합니다. 나는 도대체 뭘 위해서 이렇게 하는 걸까? 이 시간 동안 개인을 위해서 쓰거나 아니면 개인의 여가 활동이나 아니면 취미 생활을 통해서 조금 더 자기 발전을 위해서 논문을 쓰는 작업들을 할 수 있는데 계속 이런 활동들을 하고 있더라고요.

생각을 돌이켜 해봤을 때 저는 오름 같이 바른 의료라는 환경을 되게 만들고 싶었던 것 같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올바른 길을 만드는 과정이 험난하더라도 그리고 누군가는 해야 되는 일인데 아무도 손을 들지 않는다면 저라도 해야겠다는 생각으로 능력이 부족하고 역량이 부족하지만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Q. 마지막 한 마디

A. 사실 무슨 이야기를 해야 할지 되게 고민이 많았는데요. 일단은 건강하시라는 말씀 드리고 싶고요. 의사들이 행복해야 환자도 행복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의사가 행복하게 환자들을 치료할 수 있는 그런 환경을 만들기 위해서 저희가 다 같이 힘을 합쳤으면 좋겠고 그리고 새로 발족한 젊은 의사 협의체도 아직은 작은 단체고 그리고 많이 알려지지 않았지만 많이 관심 가져주시고 그리고 또 지금 예비 의사 진로 고민도 많을 텐데 그래서 의대생들도 이 인터뷰를 보시면 많이 관심 가져주시고 그리고 많이 합류해 주시면 큰 힘이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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