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연초 의약품 제조업 관련 보유 지분율 변화 등 공시
4개사 늘리고 5개사 줄여…한올바이오파마 11.53% 달해
국내 주식계의 큰 손인 국민연금공단이 국내 제약사에 대한 투자를 이어가면서 해당 기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일단 지분이 크게 늘어난 곳은 한미약품과 HK이노엔, 한올바이오파마 등으로 특히 한올바이오파마의 경우 11.53%까지 지분을 늘려 배경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8일 국민연금공단은 최근 의료용 물질 및 의약품 제조업종에 대한 주식 등의 대량보유상황 보고서를 공시했다.
국민연금공단이 제약사 등에 투자한 지분에 대한 정보 공시로 연말 연초에 정리 된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올해도 국민연금공단은 제약바이오 종목에 관심을 보이며 이에 대한 투자를 꾸준히 진행하고 있는 상태다.
공시를 살펴보면 이번에 해당 업종에서 주식 보유 상황이 변경된 기업은 지주사를 포함해 총 10개사.
이번에 공시 된 기업은 셀트리온, 종근당과 종근당홀딩스, 유한양행, 한올바이오파마, 파미셀, 에이비엘바이오, HK이노엔, 에스티팜 등이다.
이들 10개사에 대해서 국민연금공단은 6개사는 보유 지분을 줄였지만 4개사는 보유 지분을 확대한 것으로 파악된다.
보유 지분을 줄인 기업들을 먼저 살펴보면 에스티팜의 경우 기존 5.07%에서 4%로 1.07%p를 축소했다.
이어 파미셀을 5.12%에서 4.06%로 1.06%p 줄였고, 유한양행 역시 10.8%에서 9.79%로 1.01%p 지분을 줄였다.
여기에 종근당홀딩스에 대해서도 1%p를 줄여 5.42%가 됐고, 에이비엘바이오에 대해서는 0.05%를 줄여 5.01%를 보유하게 됐다.
셀트리온의 경우 합병 등에 따라 지분이 줄어든 것으로 기존 7.43%에서 5.22%로 2.21%p가 감소했다.
반면 지분을 확대한 경우를 살펴보면 종근당은 8.34%에서 8.35로 0.01%p를 추가하는데 그쳤으나 한미약품은 9.87%에서 10.98%로 1.11%p 지분을 확대했다.
또한 한올바이오파마의 경우 기존 9.5%에서 2.03%p 확대해 11.53%로 전체 지분 중 10% 이상을 보유하게 됐다.
아울러 HK이노엔의 경우 5.04%에서 8.29%로 3.25%로 큰폭의 확대를 결정했다.
이처럼 지분을 축소한 곳은 1% 수준의 지분을 축소했으나, 확대한 곳은 큰 폭으로 지분을 늘려, 성장가능성이 큰 기업에 대한 투자를 확대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이번에 지분을 확대한 기업의 경우 국민연금공단이 단순투자목적으로 지분을 보유한 기업으로, 현재 일부 일반투자 등으로 지분을 확보한 기업에 대해서는 변동이 공시되지 않았다.
특히 국민연금공단이 이미 다수의 제약사 지분을 확보하고 있다는 점에서 연초 추가적인 변동 역시 가능한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