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급 중단 확대되는 4가 독감백신…3가 백신으로 '새판'
[메디칼타임즈=허성규 기자] WHO의 결정에 따라 올해 4가 백신의 공급 중단 보고가 점차 확대되면서 3가 백신 체제로의 재편이 이뤄질 전망이다.이는 지난해 일부 기업에 그쳤던 공급 중단 사례가 올해 들어 다수의 제약사로 확대된 것으로, 3가 백신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17일 식품의약품안전처 공급중단·부족 의약품 현황에 따르면 사노피는 박씨그리프테트라주의 공급 중단을 보고했다.17일 공급중단 보고된 인플루엔자 4가 백신 박씨그리프테트라주 제품사진. 회사 측에 따르면 이번 공급중단 보고는 2026-27시즌 WHO 인플루엔자 균주 권고사항에 4가 인플루엔자 백신이 발표되지 않음에 따라 수입 중단을 결정했기 때문이다.이에 3가 인플루엔자 백신을 공급할 예정으로, 4가 백신의 공급 중단으로 인한 인플루엔자 백신의 공급 부족 발생 가능성은 없을 것이라고 판단했다.이번 공급 중단이 주목되는 것은 4가 백신의 공급중단이 확대되고 있기 때문이다.앞서 지난해부터 이미 국가예방접종(NIP) 대상에 3가 백신만 포함된 상태다. 실제로 WHO는 지난해 이미 2020년 3월 이후 B/Yamagata(야마가타) 계통 바이러스가 전 세계적으로 단 한 건도 검출되지 않았다는 점에서 3가 인플루엔자 백신을 권고했다.또한 올해의 경우 기존 4가 백신 체계에서 야마가타 항원을 제외한 3가 백신 구성을 표준으로 정하며 3가 백신으로 완전한 회귀를 권고했다.이에 지난해의 경우 일부 기업만 이를 포기하고 병행 생산을 추진해왔으나 올해에는 공급 중단 결정이 확대되고 있는 것.실제로 지난 3월 12일 시퀴러스코리아의 '플루아드쿼드프리필드시린지' 공급중단 보고 이후 녹십자, 보령 등도 이미 이에 합류했다.보령의 경우 지난해에도 4가 백신의 공급중단을 알린데 이어 올해에도 공급중단을 결정했다. 이 같은 공급중단 보고와 함께 3가 백신을 기반으로 한 경쟁 채비도 이어지고 있다.실제로 올해 한국백신과 보령바이오파마, 시퀴러스코리아는 세포배양 방식의 인플루엔자 3가 백신을 허가 받았다.또한 이번에 4가 백신의 공급 중단을 선언한 사노피는 휴온스와 코프로모션 계약을 체결하고 3가 백신인 '박씨그리프' 등 백신의 국내 유통 협력에 나선 상태다.이에 따라 4가 백신의 공급 중단을 통한 3가 백신으로의 전환과 함께 새로운 품목과 협력을 통해서 경쟁이 이뤄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