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대화 요청하며 교육부 담당자 연락처·메일 공개
37개 대학 수업 재개했지만 참여도 낮아 "복귀 지원"
의과대학 정원 확대로 의대생들의 휴학 및 수업 거부가 계속되면서 교육부가 의대생들과의 공식적인 대화를 제안했다.
21일 교육부는 전국 40개 의대 학생이 참여한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학생협회(의대협)에 대화를 제안한다고 밝혔다. 지난 3월 교육부가 의대협에 공개 대화를 제안한 지 두 달 만이다.
교육부는 여전히 의대협이 공식적인 소통창구를 공개하지 않은 상태여서 불가피하게 언론을 통해 대화를 제안한다며 답신해달라고 요청했다.
또 이를 위한 교육부 담당자 연락처(044-203-6933, 044-203-6931)와 이메일(moemedi@korea.kr) 주소를 공개했다.
이와 함께 대화 시기와 주제, 방식, 공개·비공개 여부 및 참여 규모 등을 의대생 의사를 조율해 정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전날 기준 40개 의대 중 37곳이 수업을 재개했지만 학생들의 참여도가 높지 않은 상황이다. 이에 대학교 측에선 각 학생이 유급 등 불이익을 받지 않고 학업을 이어나갈 수 있도록 탄력적 학사 운영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교육부는 의대생들을 향해 수업 거부 등 집단행동을 멈추고 학업에 복귀해 의견을 개진해달라고 재차 강조했다. 또 대학교와 함께 이들의 복귀를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학생들이 수업에 복귀하지 않는다면 향후 의대의 전반적인 교육·수련 여건 악화로 학생들의 수강에 제약이 있을 수 있다는 우려다.
이와 관련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의학교육 선진화의 중심에 우리 의료계의 미래인 학생들이 있어야 한다"며 "정부는 주제, 방식 등을 한정하지 않고 열린 마음으로 학생들의 의견을 듣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