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급실 통한 모바일 혈압 모니터링 효과 '톡톡'

발행날짜: 2025-04-25 11:45:56 수정: 2025-04-25 12:09:20
  • 574명 대상 6개월간 대조군 추적 관찰 결과
    어플리케이션 관리만으로 혈압 감소폭 더 커

응급실에 방문한 환자 중 혈압이 다소 높은 사람에게 모바일을 통한 모니터링을 제공하는 것만으로 의미있는 효과를 거둘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과 연동하는 혈압계를 제공한 것만으로 수축기 혈압이 떨어지는 효과가 나타났기 때문이다.

응급실을 통한 모바일 혈압 관리가 효과가 분명하다는 연구가 나왔다.

현지시각으로 25일 미국의사협회지(JAMA)에는 응급실을 통한 모바일 혈압 모니터링의 효과에 대한 연구 결과가 게재됐다(10.1001/jamacardio.2025.0675).

고혈압은 심혈관 질환의 주요 위험 요인이지만 증상이 나타나거나 건강검진 등에서 발견되기 전까지는 진단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

의료기관에서 직접 혈압을 재고 의사가 이를 고혈압으로 진단하지 않는 이상 환자가 자각하기 쉽지 않은 이유다.

시카고 의과대학 헤더 프렌더가스트(Heather Prendergast) 교수가 응급실을 통한 개입 방법을 고안한 배경도 여기에 있다.

정기적인 건강검진이나 의료 서비스를 받지 못하는 환자들은 응급실 방문시에만 혈압을 재는 경우가 많다는 점에서 이를 통한 중재를 고려한 셈이다.

이에 따라 연구진은 3개 대학병원 응급실에 방문한 환자 중 혈압이 높은 574명을 모집해 한 그룹은 모바일 관리를 진행하고 나머지는 일반 치료를 제공한 뒤 변화를 추적 관찰했다.

모바일 관리 그룹은 퇴원시 간호사가 급성기 고혈압 상담(PACHT-c)을 진행한 뒤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과 연동하는 혈압계를 제공하고 자가 모니터링을 권고했다.

또한 나머지 일반 치료군은 통상적인 방침에 따라 혈압이 높다는 것을 고지하고 일차 의료기관 등에 방문을 주문했다.

6개월에 걸친 추적 관찰 결과 이러한 모바일 관리는 혈압 관리에 분명한 효과를 보이고 있었다.

일반 치료를 진행한 환자에 비해 모바일 관리 그룹은 수축기 혈압이 평균 4.9mmHg 더 감소했기 때문이다.

또한 6개월 시점에 140/90mmHg 이하의 혈압 목표를 달성한 환자 비율도 모바일 관리 그룹은 42.9%에 달했지만 일반 치료군은 36.9%에 머물렀다.

헤더 프렌더가스트 교수는 "응급실에 내원한 환자 중 혈압이 높은 환자에 대한 모바일 개입만으로 고혈압 관리에 큰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간단한 중재만으로 국가적 고혈압 관리에 효과적 전략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시사하는 부분"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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