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9일 대구 호텔인터불고서 개최…분자병리부터 예술까지 폭넓은 강연 구성
대한병리학회가 제50차 봄학술대회를 오는 5월 8일부터 9일까지 양일간 대구 호텔인터불고에서 개최한다. 올해 학술대회의 주제는 'Empowering Pathology, Transforming Outcomes'로, 병리학의 역량 강화를 통한 진단 및 치료 성과 개선을 강조하고 있다.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총 세 차례의 기조강연이 마련돼 학문적 깊이를 더한다. 첫째 날에는 강경훈 대한병리학회 회장(가톨릭의대)이 대장암의 분자 및 형태학적 발달 경로를 주제로 발표하며, 이어 연세의대 박영년 교수가 간세포암과 담관암종 분야에서 2025년 WHO 분류 개정사항을 상세히 소개한다. 둘째 날에는 서울의대 한성구 명예교수가 '그림 속의 의학'을 주제로 예술과 의학을 잇는 특별 강연을 진행할 예정이다.
교육 프로그램도 알차게 구성됐다. 첫째 날에는 피부병리연구회 주관으로 기초교육과정 '매일 만나는 피부질환 진단 접근법'이 마련되며, 둘째 날에는 심폐병리연구회와 신경병리연구회가 각각 단기과정을 운영한다. 이외에도 젊은 병리의사들이 경험한 특이 증례 발표와 함께, 지난 3월 미국 보스턴에서 열린 미국-캐나다병리학회(USCAP)에서 다뤄진 최신 병리학 지견도 공유될 예정이다.
특별 세션으로는 대한병리학회와 한국유전자검사평가원이 공동으로 마련한 교육 세션, 그리고 범부처사업단과의 합동 심포지엄이 예고돼 있어 다양한 병리 분야의 통합적 논의가 기대된다.
대한병리학회 관계자는 "병리학의 발전과 미래를 위한 지식 공유의 장이 될 이번 학술대회에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