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4개사 우판권 획득…10월 우판기간 종료
동구바이오제약 심결 각하…한화제약 이미 허가
삼아제약의 '씨투스정'의 제네릭들에 대한 우판권 종료기간이 얼마 남지 않은 상태에서 후발주자 진입에 제동이 걸렸다.
이는 앞선 제약사들이 특허 회피에 연이어 성공한데 반해 동구바이오제약은 그 벽을 넘지 못한 것.

17일 관련 업계 등에 따르면 최근 동구바이오제약이 삼아제약의 씨투스정에 대한 특허 회피에서 고배를 마셨다.
이는 등재돼 있는 '생체이용률이 개선된 프란루카스트 함유 고형 제제의 조성물 및 그 제조방법'에 대한 소극적 권리범위 확인 심판에서 심결 각하가 결정된 것.
이번 특허 회피의 실패로 인해 동구바이오제약은 씨투스 제네릭 출시에 제동이 걸리게 됐다.
이는 앞선 국내사들이 모두 특허 회피에 성공한 것과는 다른 결론이다.
씨투스정은 소아·성인의 기관지 천식과 알레르기 비염에 사용되는 치료제로 삼아제약의 간판 품목 중 하나다.
해당 라인업은 약 400억원 이상의 처방 규모를 나타냈고 이중 가장 비중이 큰 '씨투스정'의 경우 이미 다수의 국내사가 도전한 바 있다.
이중 다산제약, 녹십자, 동국제약, 대웅바이오가 빠른 특허회피와 허가 신청으로 지난해 11월 우판권을 획득했다.
다만 해당 우판권은 오는 10월 1일 종료됨에 따라 추가적인 제약사들이 진입을 노리고 있는 상황이다.
실제로 특허 회피에 성공한 한화제약의 경우 우판권을 획득하지는 못했지만 한화프란루카스트정50mg을 이미 허가 받은 상태.
즉 우판권이 종료되면 한화제약 역시 제네릭 출시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특허 회피에 좌절된 동구바이오제약의 경우 남은 기간 내에 심결취소소송 등을 진행하지 않을 경우 제품 출시는 어려울 수 있는 상황.
하지만 지난 6월 추가적인 제품 허가 신청이 접수된 것으로 파악되는 상황이라는 점에서 동구바이오제약은 추가적인 소송을 진행할 가능성이 커보인다.
아울러 동구바이오제약 외에도 지난 5월 한국프라임제약이 추가로 특허 회피에 도전한 만큼 해당 결과 역시도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