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SL시쿼러스·삼진제약 협력해 경쟁력 강화
고령층 비급여 백신 시장 입지 확보 박차
인플루엔자(독감) 백신을 보유한 제약‧바이오 기업들의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비급여 고연령 대상 백신 시장의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이는 올해부터 삼진제약과 손잡은 CSL시퀴러스의 '플루아드 쿼드'의 시장 확대에도 속도를 내고 있는 것.

22일 관련 업계 등에 따르면 최근 CSL 시퀴러스의 고면역원성 인플루엔자 백신 '플루아드 쿼드'가 최근 서울아산병원 약사심의위원회 심의를 통과했다.
'플루아드 쿼드'는 면역증강제 MF59를 포함한 제품으로, 고령층에서 더 강하고 폭넓은 면역반응을 이끌도록 설계됐다.
고령층의 경우 면역노화로 인해 표준용량 백신 접종 시 예방효과가 상대적으로 낮게 나타나는 점을 고려하면, 고면역원성 백신의 필요성이 더욱 부각된다.
특히 대한감염학회 성인 예방접종 권고안에서도 65세 이상에 고면역원성 독감백신 사용을 추천하고 있다.
또한 플루아드 계열은 20여 년에 걸친 다수의 무작위 대조연구에서, 고령층과 기저질환자에서 일반 백신 대비 일관된 면역반응 우수성을 확인한 바 있다.
아울러 표준용량 백신의 보호효과가 수개월 내 감소할 수 있는 것과 달리, 면역증강 백신은 보호 지속 기간이 길어 겨울철 1차 유행 이후 이듬해 봄에 나타나는 두 번째 피크까지 대비할 수 있다는 점에서도 주목받고 있다.
실제로 해당 품목의 경우 고량자 맞춤 백신으로 비급여지만 임상 현장에서는 환자들의 수요 가 존재한다는 평가를 내놓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플루아드 쿼드는 올해부터 삼진제약과 손 잡고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는 상황이다.
앞서 삼진제약과 CSL시퀴러스코리아 지난 6월 역증강 인플루엔자 백신 '플루아드쿼드프리필드시린지'와 세포배양 인플루엔자 백신 '플루셀박스쿼드프리필드시린지'의 국내 유통을 위한 전략적 판매 제휴 협약을 체결했다.
이후 론칭 심포지엄을 포함해 신규 광고 캠페인을 진행하는 등 브랜드 인지도 강화에 나서고 있다.
광고캠페인에서 삼진제약과 CSL 시퀴러스코리아는 면역증강제 함유 '플루아드쿼드'의 소비자 브랜드 인지도 제고를 위해 '아드'라는 펫네임을 도입하는 등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결국 이번 서울아산병원 약사심의위원회 심의 통과 등은 이런 노력이 반영된 결과 중 하나로 풀이된다.
이에 독감 확산세로 65세 이상 고령층의 예방접종 관심이 커지는 가운데 심진제약과 CSL시퀴러스가 고령환자 맞춤 비급여 백신 시장에서 시장 확대에 성공할지에 관심이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