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서정진 회장, 美 공장 증설…관세 리스크 완전 해소

발행날짜: 2025-11-19 11:12:51 수정: 2025-11-19 11:16:18
  • 미국 생산 기조 확보 이어 국내 공장 증설도 동시 진행
    바이오시밀러‧신약 개발도 순항…4분기 실적 개선 기대

셀트리온 서정진 회장이 미국 공장 증설 계획 공개와 함께 미국 관세와 관련한 리스크를 완전히 해소했다는 점을 재차 강조했다.

특히 미국 공장 증설과 함께 국내 신규 생산시설 투자 계획 등을 공개하며 4분기부터 빠른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셀트리온 서정진 회장이 미국 공장 증설 계획과 함께 향후 실적 개선 전망 등을 설명했다.

19일 셀트리온은 온라인간담회를 열고 서정진 회장이 직접 나서 미국 공장 증설 계획 및 향후 청사진을 공개했다.

이날 서정진 회장은 ▲일라이 릴리 미국 공장 증설 및 향후 활용 계획 ▲국내 신규 생산시설 투자 계획 ▲2038년까지 바이오시밀러 포트폴리오 41종 확보 ▲비만 치료제, 라이선스-인 등 신약 개발 역량 강화 등 회사의 차세대 성장 비전과 방향성을 소개했다.

이날 셀트리온은 공시를 통해 인수한 뉴저지주 브랜치버그(Branchburg) 소재 일라이 릴리의 바이오의약품 생산시설의 증설 계획을 공개했다.

앞서 셀트리온은 미국에 생산기지를 확보함으로써 미국 시장에 공급되는 의약품에 대한 관세 리스크를 완전 해소하고 글로벌 의약품 수요 확대에 적극 대응한다는 방침을 공개한 바 있다.

이에 생산시설 인수를 통해 관세 협상 타결 후에도 상존하는 품목 관세 리스크까지 완전히 해소하게 됐다는 입장이다.

다만 해당 공장의 현재 캐파만으로도 미국 내 판매할 셀트리온 제품 생산이 가능하지만, 가까운 시일 내 추가될 신규 제품과 이미 예정된 일라이 릴리의 위탁생산(CMO) 물량 동시 생산을 고려하면 빠른 증설이 필수적이라고 판단해 단계적 공장 증설을 추진한다는 것.

실제 증설은 우선 1차 증설로 3년에 걸쳐 11,000L 배양기 3기를 추가하고, 이후 미국 내 제품 수요 상황을 고려해 2차로 11,000L 배양기 3기를 추가해 합계 66,000L 증설을 총 5년에 걸쳐 진행할 계획이다.

이는 약 7천억원이 투입될 공장 인수 및 운영 비용과는 별도로, 두 번에 걸친 증설에 총 7천억원의 추가 자금이 소요될 예정으로, 총 1조 4천억원의 시설투자금이 미국 현지 생산시설 확보 및 생산 능력 강화에 투입된다.

서정진 회장은 "이번 증설 공시는 증설만이 아니라 필요한 절차를 밟아서 의약품 품목 관세가 나와도 무관세 상태를 유지하기 위한 필요충분조건을 갖추는 것을 하겠다는 의미한다"며 "즉 셀트리온은 미국 정부의 가격 인하 압박과 관세 요구에 대해서 완전히 벗어났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셀트리온은 국내 신규 생산시설 추가 확보에도 속도를 낼 방침이다. 송도 캠퍼스 내 건설중인 액상 완제의약품(DP) 공장에 더해 ▲신규 원료의약품(DS)공장(인천 송도) ▲신규 완제의약품(DP) 공장(충남 예산) ▲신규 PFS(Pre-Filled Syringes, 사전 충전형 주사기) 생산공장(충북 오창)을 건설할 계획이다.

이들 국내 생산시설 증설에만 약 4조원이 투입될 예정으로, 국내외 투자 균형을 확보하는 한편, 국내 투자 확대를 기반으로 지역 균형 발전에도 기여하게 될 전망이다.

신규 확보되는 국내와 미국 공장은 각각 국가별 상황과 수출 목적에 맞춰 적시에 의약품을 공급하게 된다. 미국 생산시설에서 현지 물량 공급을 소화하고 이외 지역에 공급되는 물량은 주로 국내 공장이 생산을 맡을 예정이다.

이와함께 서정진 회장은 현재 주력하는 바이오시밀러의 추가적인 확대는 물론 신약 개발로의 변화 가능성을 제시했다.

셀트리온은 이미 글로벌 주요 시장에서 허가를 확보한 11개 제품을 포함해 2038년까지 총 41개의 바이오시밀러 출시를 목표로 개발을 진행할 계획이다.

먼저 2030년까지 7개의 신규 바이오시밀러를 추가 출시해 총 18개의 바이오시밀러 제품을 상업화할 계획이다. 목표 제품은 ▲키트루다(흑색종) ▲코센틱스(건선) ▲오크레부스(다발성경화증) ▲다잘렉스(다발성골수종) 등 글로벌 블록버스터 의약품으로, 현재 상업화 타임라인에 맞춰 순조롭게 개발되고 있다.

2038년까지 연평균 2~3개의 신규 제품이 출시될 예정으로 총 41개의 제품 라인업을 갖출 것으로 전망했다.

아울러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꼽은 항체-약물접합체(이하 ADC) 및 다중항체 신약에 이어 관심이 높아진 비만 치료제 개발에도 속도를 내겠다는 점을 밝혔다.

실제로 항체-약물접합체(이하 ADC) 및 다중항체 신약의 경우, 2025년 임상 단계에 돌입하는 4종을 포함한 총 10종 이상의 파이프라인에서 출발해 2027년에는 임상 단계 10종 이상을 포함한 총 20종의 신약 파이프라인으로 제품 개발이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다.

여기에 서정진 회장은 최근 관심이 높아진 비만치료제 개발에도 속도를 내 연내 후보물질 3종의 개발이 완료 될 것이라는 점도 밝혔다.

현재 셀트리온은 기존 글로벌 기업 제품 대비 효능이 우수한 후보물질을 확보한 가운데, 이 중 성공 확률이 높은 선도물질에 대해서 질환모델 동물 효능 평가를 진행하고 있다. 2026년에는 물성·안정성, 유전·세포독성 등을 검증해 전임상을 진행할 계획이다.

특히 셀트리온의 경우 GLP-1(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을 포함한 2중-3중 작용제를 넘어 4중 타깃이 동시에 작용하는 모델로 개발하겠다는 입장이다.

서정진 회장은 4중 작용제 방식으로 셀트리온에서 새롭게 개발 중인 비만 치료제는 비반응률 5% 이하에 지방분해 촉진 효과와 체중 감소율도 최대 25% 수준으로 대폭 향상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마지막으로 서정진 회장은 올해 4분기부터 실적 개선이 더욱 본격화 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는 합병에 따른 일시적 비용 부담 요인이 지난 3분기를 기점으로 종료됐고, 기존 주력 제품들의 글로벌 판매가 안정적인 가운데, 새롭게 출시된 고수익 신규 제품들의 가파른 성장세가 더해지면서 극대화된 실적 개선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는 판단이다.

이를 통해 올해 3분기 대비 최소 30% 이상 신장된 매출액, 30%대 중반의 매출원가율, 40% 내외 수준의 영업이익률 개선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봤다.

서정진 회장은 "합병에 따른 비용 부담 등이 이제 종료됐고, 4분기부터는 본격적인 실적 개선이 이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서정진 회장은 이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주주환원은 물론 신약 개발을 위한 R&D 투자 등을 지속하겠다는 입장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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