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준 요법 압도한 펄스장 절제술…심방세동 패러다임 전환

발행날짜: 2026-02-11 05:30:00
  • 보스톤사이언티픽 파라펄스, 세계 첫 4년 장기 데이터 공개
    장기적 치료 효과 표준 요법 대비 우위…안전성도 더 높아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차세대 심방세동 치료기기로 꼽히는 펄스장 절제술(Pulsed Field Ablation, PFA)이 표준 요법을 압도하며 패러다임 전환에 쇄기를 박았다.

장기적인 치료 효과는 물론 재시술율, 장기 안전성 등 모든 지표에서 완벽하게 우위를 점한 것으로 치료 가이드라인 등의 변화가 예상된다.

세계 최초로 PFA 시스템과 표준 절제술을 장기간 비교한 연구 결과가 공개됐다. 사진은 보스톤사이언티픽의 파라펄스.

10일 의료산업계에 따르면 보스톤사이언티픽의 PFA 시스템 파라펄스(Farapulse)가 세계 첫 장기 임상에서 유효성과 안전성을 다시 한번 입증하며 경쟁 우위를 점한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 심방세동에 대한 중재 시술 표준 요법은 고주파 절제술과 냉각 절제술이 대표적으로 시행되고 있다.

말 그대로 고주파를 이용해 높은 열을 일으켜 심장 조직을 절제하거나 극저온의 액체 가스로 조직을 얼려 잘라내는 방식이다.

이 수술 요법은 기기와 수술법의 발전으로 상당한 성공률을 보이고 있지만 문제는 주변 조직이 열이나 냉기로 인해 손상된다는 점에 있다.

이에 대한 대안으로 개발된 것이 바로 PFA 시스템이다. 이 기기는 온도 차이 없이 펄스장을 이용해 정교하게 목표 부위를 절제할 수 있다는 점에서 주변 조직에 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다. PFA가 차세대 수술 기기로 주목받는 이유다.

그러나 PFA도 차세대 기기로 각광받았을 뿐 한계는 있었다. 이미 수많은 연구가 쌓여있는 고주파 절제술과 냉각 절제술에 비해 임상적 근거가 다소 부족했기 때문이다.

PFA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보스톤사이언티픽의 'ADVENT' 임상이 주목받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세계 최초로 PFA와 표준 절제술을 장기간 비교한 무작위 연구인 이유다.

결과적으로 현재 보스톤에서 열리고 있는 심방세동 심포지엄(AF Symposium 2026)에서 공개된 'ADVENT LTO' 임상 결과는 놀라웠다. PFA가 모든 면에서 표준 절제술을 압도했기 때문이다.

실제로 364명의 심방세동 환자를 대상으로 파라펄스군 183명, 표준 절제술 181명을 무작위로 나눠 4년간 추적 관찰한 결과 파라펄스는 모든 지표에서 표준 절제술을 압도했다.

구체적으로 보면 파라펄스로 치료받은 환자는 4년간 장기 효과가 이어진 비율이 72.8%로 표준 절제술 64.3%보다 훨씬 높았다.

또한 4년간 부정맥으로 입원하거나 수술을 받은 비율도 표준 절제술은 21.4%에 달한 반면 파라펄스 시술을 받은 환자는 14.4%에 불과했다.

중재 시술의 가장 큰 목적인 항부정맥제(AAD)를 복용하지 않은 비율도 파라펄스군이 훨씬 높았다.

파라펄스로 치료받은 환자는 4년간 항부정맥제를 복용한 비율이 11.5%에 그친데 반해 표준 절제술을 받은 환자는 20.4%를 기록했기 때문이다.

특히 파라펄스로 시술을 받은 환자는 1년 시점에서 재발이 없던 환자 비율이 90%에 달했지만 표준 절제술을 받은 환자는 17.7%가 재발이 일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연구를 진행한 마운트 시나이 의과대학 비벡 레디(Vivek Reddy) 교수는 "이번 연구는 PFA와 표준 절제술의 결과를 장기간 비교한 최초의 결과라는 점에서 매우 의미가 있다"며 "PFA가 치료 효과와 안전성, 지속적 효능 등 모든 면에서 우위에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밝혔다.

관련기사

의료기기·AI 기사

댓글

댓글운영규칙
댓글을 입력해 주세요.
더보기
약관을 동의해주세요.
닫기
댓글운영규칙
댓글은 로그인 후 댓글을 남기실 수 있으며 전체 아이디가 노출되지 않습니다.
ex) medi****** 아이디 앞 네자리 표기 이외 * 처리
댓글 삭제기준 다음의 경우 사전 통보없이 삭제하고 아이디 이용정지 또는 영구 가입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1. 저작권・인격권 등 타인의 권리를 침해하는 경우
2. 상용프로그램의 등록과 게재, 배포를 안내하는 게시물
3. 타인 또는 제3자의 저작권 및 기타 권리를 침해한 내용을 담은 게시물
4. 욕설 및 비방, 음란성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