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목 통증에 한약이 대세?…첩약 10곳 중 8곳 '질환 치료' 목적

발행날짜: 2026-04-29 12:36:30
  • 보건복지부, 제8차 한약소비실태 조사결과 발표
    한방병원 첩약 84.7%, 한의원 77.3%가 질환 치료용

[메디칼타임즈=임수민 기자] 한약이 건강 증진을 위한 '보약'보다는 질환 치료를 위한 목적으로 더 많이 처방되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특히 허리와 목 통증 등 근골격계 질환 치료를 위해 한방 의료기관을 찾는 환자가 대다수인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제8차 한약소비실태 조사' 결과에 따르면, 한방 의료기관에서 처방되는 한약의 상당수가 질환 치료에 집중돼 있었다.

한방의료기관에서 가장 빈번하게 처방하는 질환은 근골격계 계통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3122개 한방의료기관 등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한방병원의 84.7%, 한의원의 77.3%가 첩약을 질환 치료용으로 처방했다. 이는 한약이 과거의 보양 개념에서 벗어나 실질적인 치료 의학으로 자리 잡았음을 보여준다.

가장 빈번하게 처방되는 질환은 근골격계 계통이었다.

첩약 처방 중 근골격계 질환이 차지하는 비중은 한방병원 75.5%, 한의원 61.1%에 달했다.

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는 비보험 한약제제 분야에서도 근골격계 처방이 주를 이뤘으며, 특히 타박상이나 혈액순환에 쓰이는 '당귀수산'이 한방병원 처방의 절반 이상(51.6%)을 차지했다.

환자와 의료진이 가장 선호하는 한약의 형태는 탕제(액상형)였다.

보건복지부가 '제8차 한약소비실태 조사' 결과를 29일 발표했다.

모든 기관에서 93%가 넘는 압도적인 선호도를 보였는데, 그 이유는 '빠른 효과' 때문인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한의원에서는 직접 약을 달이는 자체 탕전실(42.7%)보다 시설을 공동으로 사용하는 공동이용 탕전실(43.7%)을 활용하는 비중이 소폭 높게 나타나 운영 효율화를 꾀하는 추세가 확인됐다.

한방 의료 현장의 최우선 개선 과제로는 모든 기관이 '건강보험 급여 적용 확대'를 꼽았다. 첩약과 한약제제, 약침 등에 대한 보험 적용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높았다.

다음으로는 한방병원과 요양병원·(종합)병원 모두 '한의과와 의과의 원활한 협진', 한의원은 '한방의료에 대한 정확한 정보 제공 또는 홍보', 약국·한약방은 '한약재의 안전성 확보'라고 응답했다.

보건복지부 왕형진 한의약정책과장은 "이번 조사를 통해 확인된 건강보험 확대 요구와 소비 실태를 정책에 적극 반영해 한의약 서비스의 안전성과 국민 접근성을 지속적으로 높여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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